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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요한삼서

요한삼서 1장

아리마대 사람 2017. 1. 18. 11:14

요한이서와 요한삼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당시 그리스도인 전도자들은 순회하면서 복음을 전하러 다녔는데, 종종 여관에 머물 수밖에 없는 상황도 있었다. 하지만 당시 여관은 더럽고 이와 벼룩이 득실거리는 곳으로 유명했고, 여관 주인은 대체로 탐욕스럽고 사람들에게 존경 받지 못하는 직업으로 여겨졌다. 한마디로 당시의 여관은 오늘날과는 아주 달라서 전도자들이 여행하면서 머물 곳이 전혀 아니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도바울도 빌립보에서는 루디아에게, 데살로니가에서는 야손에게, 고린도에서는 가이오에게, 가이사랴에서는 빌립에게, 예루살렘에서는 나손에게 신세를 졌다는 사실을 사도행전과 로마서를 통해 알 수 있다(사도행전 16:15, 사도행전 17:7, 로마서 16:23, 사도행전 21:8, 16). 이러한 당시의 상황이 요한이서의 배경이다.
기독교인들에게는 순회 사역자들을 영접하는 일 자체가 위험한 일이 될 수도 있었다. 요한이서와 요한삼서는 이같은 잠재된 문제들과 연결되어 있는데, 순회 사역자 중 어떤 사람을 환영하고 강단에 세워야 하는지, 어떤 사역자는 허락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다루고 있다. 특별히 요한삼서는 순회 사역자를 잘 영접하고 환영하는 일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요한삼서 1장 ************


1 장로인 나는 사랑하는 가이오 곧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에게 편지하노라
The elder, To my dear friend Gaius, whom I love in the truth.

장로인 나는

편지의 발신자이다.

요한삼서의 저자는 편지의 수신자들이 잘 알고 존경하는 사람임을 알 수 있으며, '장로'는 연장자로서의 권위와 사도적 권위를 나타내는 표현이므로 요한삼서의 저자는 사도 요한으로 알려져 있다. 

사랑하는 가이오 곧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에게 편지하노라

편지의 수신자이다.


2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Dear friend, I pray that you may enjoy good health and that all may go well with you, even as your soul is getting along well.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편지의 인사말이다.


3 형제들이 와서 네게 있는 진리를 증언하되 네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하니 내가 심히 기뻐하노라
It gave me great joy to have some brothers come and tell about your faithfulness to the truth and how you continue to walk in the truth.

 

4 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없도다
I have no greater joy than to hear that my children are walking in the truth.

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없도다

이 편지의 수신자인 가이오를 '자녀'라고 칭한 것으로 보아 요한이 복음을 전하고 제자로 삼은 사람일 것으로 생각된다.


5 사랑하는 자여 네가 무엇이든지 형제 곧 나그네 된 자들에게 행하는 것은 신실한 일이니
Dear friend, you are faithful in what you are doing for the brothers, even though they are strangers to you.

사랑하는 자여 네가 무엇이든지 형제 곧 나그네 된 자들에게 행하는 것은 신실한 일이니

'형제 곧 나그네 된 자들'은 순회 선교사나 순회 설교자 등의 낯선 그리스도인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생각된다. 당시에는 나그네를 잘 대접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미덕이었지만 이를 이용하여 순회 선교사를 핑계로 남에게 폐를 끼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디다케(Didache)를 참고할 수 있다.


6 그들이 교회 앞에서 너의 사랑을 증언하였느니라 네가 하나님께 합당하게 그들을 전송하면 좋으리로다
They have told the church about your love. You will do well to send them on their way in a manner worthy of God.

그들이 교회 앞에서 너의 사랑을 증언하였느니라 네가 하나님께 합당하게 그들을 전송하면 좋으리로다

가이오는 그리스도인 순회 설교자들을 형제처럼 잘 대접하였다.

 

7 이는 그들이 주의 이름을 위하여 나가서 이방인에게 아무 것도 받지 아니함이라
It was for the sake of the Name that they went out, receiving no help from the pagans.

이는 그들이 주의 이름을 위하여 나가서 이방인에게 아무 것도 받지 아니함이라

순회 설교자들은 보살핌이 필요한 형편이기 때문이다.

 

8 그러므로 우리가 이같은 자들을 영접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우리로 진리를 위하여 함께 일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함이라
We ought therefore to show hospitality to such men so that we may work together for the truth.

그러므로 우리가 이같은 자들을 영접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우리로 진리를 위하여 함께 일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함이라

따라서 순회 설교자들을 잘 대접하는 일이 필요하다.

 

9 내가 두어 자를 교회에 썼으나 그들 중에 으뜸되기를 좋아하는 디오드레베가 우리를 맞아들이지 아니하니
I wrote to the church, but Diotrephes, who loves to be first, will have nothing to do with us.

내가 두어 자를 교회에 썼으나 그들 중에 으뜸되기를 좋아하는 디오드레베가 우리를 맞아들이지 아니하니

'두어 자를 교회에 썼다'는 말로부터 요한의 편지를 가지고 교회 공동체를 방문한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디오드레베라는 자는 선한 지도자들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으뜸되기를 좋아하는' 자로서 교회 내에서 권위를 내세우고 있었으며 요한은 그의 교만을 지적하고 있다.


10 그러므로 내가 가면 그 행한 일을 잊지 아니하리라 그가 악한 말로 우리를 비방하고도 오히려 부족하여 형제들을 맞아들이지도 아니하고 맞아들이고자 하는 자를 금하여 교회에서 내쫓는도다
So if I come, I will call attention to what he is doing, gossiping maliciously about us. Not satisfied with that, he refuses to welcome the brothers. He also stops those who want to do so and puts them out of the church.

그러므로 내가 가면 그 행한 일을 잊지 아니하리라 그가 악한 말로 우리를 비방하고도 오히려 부족하여 형제들을 맞아들이지도 아니하고 맞아들이고자 하는 자를 금하여 교회에서 내쫓는도다

디오드레베는 선한 지도자들을 맞아들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단을 경계한다는 구실을 내세워 악한 말로 비방했고, 심지어 다른 사람들이 선한 지도자들을 맞이하여 대접하는 것을 금하기까지 했다.


11 사랑하는 자여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고 악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을 뵈옵지 못하였느니라
Dear friend, do not imitate what is evil but what is good. Anyone who does what is good is from God. Anyone who does what is evil has not seen God.

사랑하는 자여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고 악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을 뵈옵지 못하였느니라

요한은 디오드레베의 행동이 악하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그와 같이 행동하면 안된다는 것을 전하고 있다.

요한이서에서는 잘못된 가르침을 주는 사역자들을 집에 들이지 말라고 경고하는 반면, 요한삼서에서는 나그네 된 형제 대접하기를 가르치고 있다. 이런 면에서 요한이서와 요한삼서는 손님 접대라는 주제를 상호 보완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12 데메드리오는 뭇 사람에게도, 진리에게서도 증거를 받았으매 우리도 증언하노니 너는 우리의 증언이 참된 줄을 아느니라
Demetrius is well spoken of by everyone-and even by the truth itself. We also speak well of him, and you know that our testimony is true.

데메드리오는 뭇 사람에게도, 진리에게서도 증거를 받았으매 우리도 증언하노니 너는 우리의 증언이 참된 줄을 아느니라

데메드리오는 디오드레베(9절)와 다른 사람이며, 이 두 사람의 경우를 비교하고 있다. 


13 내가 네게 쓸 것이 많으나 먹과 붓으로 쓰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I have much to write you, but I do not want to do so with pen and ink.


14 속히 보기를 바라노니 또한 우리가 대면하여 말하리라
I hope to see you soon, and we will talk face to face. Peace to you. The friends here send their greetings. Greet the friends there by name.


15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여러 친구가 네게 문안하느니라 너는 친구들의 이름을 들어 문안하라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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