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속에 잠깐 스쳐가는 말씀 한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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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배에 관한 질문과 답변」 65

Q57. 가톨릭의 미사는 의식(ritual)이 많은데, 개신교회의 예배는 너무 밋밋하지 않나요?

▒ 교회의 예배를 가보면 앉아서 목사님의 설교를 듣는 것이 거의 전부인 것 같습니다. 예배 의식이 너무 빈약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독교의 예배가 가톨릭의 미사와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 한국교회의 예배가 오늘날처럼 주로 '앉아서 듣는' 형식의 예배로 형성된 데에는 크게 세 가지 원인이 있는데, 이는 한국교회의 예배의 기원이기도 합니다. 첫 번째 원인은 '개혁교회'의 전통입니다. 개혁교회의 기원은 종교개혁 당시 열린 마르부르크 회의(1529)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루터와 함께 개혁을 주도한 츠빙글리, 마르틴 부처, 멜란히톤 등은 예배에 대한 견해차이 때문에 루터와 결별하고 개혁교회의 창시자가 되었습니다. 그들이 예배에 끼친 영향은 크..

Q56. 교회력은 무엇이며, 왜 지켜야 하나요?

▒ 성경에는 교회력에 관한 언급이 별로 없는데 교회력이 혹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닌가요? ▒ 교회력을 지키면 무슨 유익이 있나요? ▒ 주일예배의 설교 본문은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되어야 하나요? ==================================== '교회력' 하면 누군가가 괜히 '멋부리기 위해' 만들어낸 복잡한 고안물이며, '복음적인 교회에서는 이것을 지키지 않는다.'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오해입니다. 교회력은 교회가 탄생할 때부터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것입니다. 부활절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최초의 기독교 공동체는 당시에 예배하는 날이었던 안식일이 아닌 주님께서 부활하신 날, 즉 한 주간의 첫날에 모여서 주님을 기억하며 떡을 떼었습니다. (사도행전 20:7) ..

Q55. 기독교 예배의 원형은 무엇인가요?

▒ 사도행전에 나오는 초기 예루살렘 공동체의 예배는 어떤 형태였는지 궁금합니다. ▒ 유대교 예배와 기독교 예배의 연관성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 기독교 예배는 예수님의 십자가 부활 이후에 생겨났습니다. 그런데 신약성경 어디를 읽어봐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십계명을 주시듯이 그렇게 예배의 방법과 형식을 다 정해주신 일은 없습니다. 예수께서 부활 승천하신 이후에 제자들이 모여서 무엇인가를 행하였는데, 그것이 곧 예배 의식이 된 것입니다. 상상력을 동원하여 우리가 2,000년 전의 제자들이라고 생각해봅시다. 스승인 예수님은 부활 승천하셔서 더 이상 우리와 함께 계시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무엇인가를 한다면 어떤 것을 해야 할까..

Q54. 구약의 제사와 신약의 예배는 어떤 관계인가요?

▒ 오늘날의 교회는 왜 구약에 있는 제사를 행하지 않나요? ==================================== 구약시대 성전 예배의 분위기는 이사야 6:1-8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사야 6:1-8) 1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내가 본즉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 그의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하였고 2 스랍들이 모시고 섰는데 각기 여섯 날개가 있어 그 둘로는 자기의 얼굴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자기의 발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날며 3 서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하더라 4 이같이 화답하는 자의 소리로 말미암아 문지방의 터가 요동하며 성전에 연기가 충만한지라 5 그 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

Q53. 교회가 예배를 드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교회는 왜 예배를 행해야 하나요? 성도들이 교회에 모여서 예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교회와 예배의 관계를 설명해주세요. ==================================== 예배를 거행할 때 교회는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합니다. 다시 말해서 예배를 드리지 않는 교회는 교회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예배 안에서 드러나는 교회의 정체성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다음의 네 가지입니다. 첫째, 예배는 '세례 공동체'로서의 교회를 드러냅니다. 초대교회에서 세례는 부활절날 새벽에 거행되었습니다. 그때 세례 받은 사람들이 맨처음 참여하게 되는 것이 바로 예배였습니다. 즉 세례를 통해 죄에 대하여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림을 받아서 악한 영들을 몰아내고 성령으로 기름 부음을 받아 마침내는 '위의..

Q52. 기독교의 예배는 타종교의 예배와 어떤 점이 다른가요?

▒ 우리가 예배를 드려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기독교 예배가 타종교의 예배와 구별되는 점은 무엇인가요? ==================================== 이 세상에는 많은 종교가 있고, 이 종교들은 저마다의 특색이 있습니다. 그 많은 신들 중에서 우리는 삼위일체이신 야웨 하나님을 섬기며 그분을 예배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야웨는 창조주 하나님이시며, 우리는 그분의 피조물이기 때문입니다. 피조물이 창조주를 알아보고 경배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찮은 미물인 강아지도 자기 주인을 알아보고 반갑게 꼬리를 흔듭니다. 하물며 만물의 영장이자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이 창조주 하나님을 모르고 경배하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

■ 제7장 예배신학

Q52. 기독교의 예배는 타종교의 예배와 어떤 점이 다른가요? Q53. 교회가 예배를 드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Q54. 구약의 제사와 신약의 예배는 어떤 관계인가요? Q55. 기독교 예배의 원형은 무엇인가요? Q56. 교회력은 무엇이며, 왜 지켜야 하나요? Q57. 가톨릭의 미사는 의식(ritual)이 많은데, 개신교회의 예배는 너무 밋밋하지 않나요?

Q51. 예배 인도자는 꼭 예복을 입어야 하나요?

▒ 최근 많은 목사님들이 예배를 인도할 때 예복을 입지 않고 그냥 '양복'을 입거나 심지어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는 것을 봅니다. 이래도 괜찮은 것인가요? ▒ 어떤 목사님은 학위가운을 입고 예배를 인도하거나 설교를 합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예복에 관한 한 구약성경의 입장은 확고합니다.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대제사장과 제사장의 직무를 허락하신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입을 예복에 관해 분명한 지침을 내리셨습니다. (출애굽기 28:3) 3 너는 무릇 마음에 지혜 있는 모든 자 곧 내가 지혜로운 영으로 채운 자들에게 말하여 아론의 옷을 지어 그를 거룩하게 하여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 이는 제사장들이 그 직무를 수행할 때에 일..

Q50. 강대상은 어디에, 어떻게 놓아야 할까요?

▒ 강대상을 중앙에 하나만 놓는 교회도 있고, 두 개를 양쪽에 놓는 교회도 있습니다. 심지어 강대상을 치워버리는 교회도 있던데요, 어느 것이 맞습니까? ▒ 강단에 사회자용 단상과 설교자용 단상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꼭 그렇게 구분할 필요가 있나요? ▒ 강대상이 강단 위 아래에 각각 놓여 있을 경우 어떤 때는 위에 있는 강대상에 올라가고, 또 어떤 때는 아래에 있는 강대상에 올라가서 예배를 인도하던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 예수님 이후 가장 초기의 교회는 로마의 박해하에 있었기 때문에 변변한 예배당 건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인적이 드문 야외나 지하 공동묘지 또는 성도 개인의 집에서 예배를 드릴 수밖에 없었고 성구의 배치에 대한 정형화된 ..

Q49. 예배당 전면에 있는 십자가를 치워도 되나요?

▒ 강단 전면에는 보통 십자가가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스크린을 설치하면서 십자가가 가려서 안보이거나 한쪽 옆으로 밀려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십자가가 아예 없는 교회도 있습니다. 어떤 것이 옳은가요? ▒ 요즘 강대상 뒤편에 화분을 놓아서 설교자의 얼굴 뒤로 푸른 나무가 배경처럼 보이도록 하는 교회가 많습니다. 강단 꽃꽃이는 돈이 많이 들어서 개척교회에는 부담이 되는데, 이렇게 화분을 놓아도 되는지요? ====================================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예배당 공간은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예배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고,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게 해주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가 하나님과 만나는 체험을 하는 데 도움이 되며, 예배에 깊이 참여할 ..

Q48. 예배당 건물은 꼭 필요한가요?

▒ '교회'는 분명 건물이 아닌 사람을 뜻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굳이 많은 돈을 들여서 예배당 건물을 지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 요즘 학교 체육관을 빌려서 예배를 드리는 교회도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요? ==================================== 예배당 건물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모이는 장소로서,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본래 유대인들은 '성막'이라고 하는 이동식 성전을 가지고 다녔습니다. 이들은 소와 양떼를 몰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유목민이었기 때문에 고정된 성전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 이 성막은 하나님과 그의 백성이 만나는 '만남의 장막'이었습니다. (출애굽기 29:43-44) 43 내가 거기서 이스라엘 자손을 만나리니 내 영광으로 말미암아 회막..

Q47. 키보드와 드럼을 예배에 사용해도 괜찮은가요?

▒ 예배에서 사용될 수 있는 악기는 정해져 있나요? 아니면 아무 악기나 사용해도 되나요? ▒ 타악기는 너무 시끄러운데 예배에 사용해도 되나요? 전자악기나 국악기는 어떤가요? ==================================== 요즘 CCM이나 크리스천 록이 유행하면서 많은 교회들이 신디사이저, 드럼, 전자기타, 앰프 등을 앞다투어 구입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런 악기가 없는 예배는 상상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에는 이러한 현상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는 많은 '중진' 목회자와 성도들이 있습니다. 도대체가 너무 '시끄럽다'는 것입니다. 과연 예배에서 사용될 수 있는 악기는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아무 악기나 사용해도 상관없을까요? (시편 150:1-6) 1 할렐루야 그의 성..

Q46. CCM을 예배에 사용해도 괜찮은가요?

▒ 요즘에는 CCM이 유행인데 이런 종류의 음악이 하나님을 찬송하는 음악으로 사용돼도 문제가 없나요? ==================================== 예배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단히 큽니다. 음악이 없는 예배는 상상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음악은 예배를 보다 아름답게 하며, 하나님의 향한 우리의 고백과 찬양을 훨씬 더 풍부하게 표현할 뿐 아니라 사람들로 하여금 보더 더 깊은 차원으로 들어가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음악이라는 것이 시대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좋은 음악, 나쁜 음악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중세시대에는 그레고리안 찬트가, 바로크 시대에는 바흐의 음악이 예배에 사용된 것처럼 현대에는 록이나 CCM이 사용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논리..

Q45. 성가대는 꼭 있어야 하나요?

▒ 교회에 일꾼은 적은데 많은 사람들이 성가대에 가 있어서 교회학교 교사 등 일할 사람이 부족합니다. 어떤 교회는 성가대를 없애려고 시도했다가 성가대의 반발이 하도 심해서 그냥 두기로 했다고 합니다. 과연 성가대는 꼭 필요한 것인가요? ▒ 요즘에는 성가대를 없애고 찬양팀을 만드는 교회가 많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찬양팀으로 성가대를 대신해도 될까요? ▒ 성가대가 찬양할 때 회중은 어떤 태도로 임해야 하나요? 참여자인가요 아니면 감상하는 자인가요? 성가대 찬양이 끝나고 박수를 치는 것은 옳은 일인가요? ==================================== 현대식 예배가 유행하면서 가장 많이 타격을 받는 쪽이 성가대입니다. 전통 예배와 현대 예배간의 싸움은 좁혀서 보면 음악의 문제입니다. 전통 예..

Q44. 성가대 좌석의 정확한 위치는 어디인가요?

▒ 성가대석이 강대상 뒤쪽에 위치해 회중을 마주하고 있는 교회를 본 적이 있습니다. 성당에는 성가대석이 보통 2층 뒤쪽에 위치해 있고요. 성가대의 정확한 자리는 어디인가요? ▒ 성가대는 구별된 사람들로서 구약의 레위 지파에서 유래했다고 하던데 정말 그런가요? ==================================== 성가대는 구약성경에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편은 당시 백성들이 두 편으로 나뉘어 서로 교창한 것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구약의 이야기일 뿐, 예수 그리스도 이후 초기 기독교에는 성가대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유대교로부터 분리된 기독교가, 그것도 로마의 박해하에서 성가대를 조직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기독교 안에서 성가대가 최..

Q43. 성가대 찬양 순서는 꼭 있어야 하나요?

▒ 성가대 찬양이 성경봉독과 설교 사이에 위치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성가대 찬양의 의미와 기능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 성가대 찬양의 주제는 어떻게 정해지나요? 그날의 설교 주제와 맞아야 되는 것 아닌가요? ==================================== 성가대 찬양이라는 예배 순서는 19세기 미국의 천막집회로부터 유래한 것입니다. 당시 천막집회는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신앙이 식은 사람들에게 심령의 부흥을 일으키기 위해 고안된 일종의 전도집회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사람들의 기호에 맞게 집회를 디자인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신앙과 교회에 대해 흥미가 없는 사람들을 불러 모아서 복음을 제시하고 결단을 이끌어내는 것이 집회의 목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러..

Q42. 예배에서 복음송을 불러도 되나요?

▒ 어떤 교회는 예배에서 복음송을 부르는데, 또 어떤 교회는 예배에서 복음송을 부르면 안 된다고 합니다. 어느 것이 옳은 것인가요? ▒ CCM은 그 권위에 있어서 찬송가보다 못한 것인가요? ==================================== 요즘은 많은 교회들이 예배에서 복음송을 부르지만 아직도 이 점에 대해 개운치 않아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오직 '찬송가' 안에 있는 노래만 불러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가 하면 예배 시간 내내 복음송 위주로 찬송을 부르는 교회도 있습니다. 복음송이 더 은혜롭게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과연 어느 것이 올바른 태도일까요? 이것은 단순히 음악적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예배 차원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복음송은 주로 19-20세기에 영국과 미국에..

Q41. '예배용 찬송'과 '집회용 찬송'은 다른 것인가요?

▒ 예배 시간에 부르기에 적합한 찬송은 따로 있나요? 아니면 아무 찬송이나 불러도 상관없나요? ==================================== 몇 년 전에 우리나라에서 "어머나 어머나 이러지 마세요"라는 말로 시작하는 노래가 크게 유행했습니다. 이 노래가 얼마나 유행했던지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라디오를 틀면 예외 없이 이 노래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 있었습니다. 세 살 정도 되는 여자 아이가 텔레비전에 나와서 이 노래를 유창하게 불렀는데, 사회자가 누구에게 배웠느냐고 물으니까 '엄마한테 배웠다.'라고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왜나하면 이 노래의 가사가 "오늘 처음 만난 당신이지만...헤어지면 남이 되어 모른 척하겠지만... 좋아..

■ 제5장 예배 찬송과 성가대

Q41. ‘예배용 찬송’과 ‘집회용 찬송’은 다른 것인가요? Q42. 예배에서 복음송을 불러도 되나요? Q43. 성가대 찬양 순서는 꼭 있어야 하나요? Q44. 성가대 좌석의 정확한 위치는 어디인가요? Q45. 성가대는 꼭 있어야 하나요? Q46. CCM을 예배에 사용해도 괜찮은가요? Q47. 키보드와 드럼이 예배에 사용해도 괜찮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