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속에 잠깐 스쳐가는 말씀 한 조각

말씀 한 조각 만으로도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 생각 한 조각 87

점점 달라지기 시작하면... 절대 안된다...

"...점점 달라지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에 대해 말하면서 이와 같은 한 줄이 언급된다면... 그 다음부터는 사람의 변질이 시작됨을 언급한 적이 있다. 과연 목회자의 경우에는 어떨까... '성직주의'라는 말이 있다. 목회자에 대해 '성직'이라고 인식하고 주장하는 사고방식이나 태도를 가리킨다. 목회자에 대해 '성직'이라고 인식하고 주장함으로써 목회자가 거룩하게 살아가는데에 도움이 된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은 일이겠으나, 빛이 비치는 면의 뒤편에 그림자가 생기듯이 성스러운 직분이나 직위 또는 직책을 강조하는 이러한 주장의 뒤편에는 필연적으로 어두운 구석이 생겨나기 십상이다. '성'과 '속'의 구분에 따라 나타나는 '성직'의 그림자는 바로 '평신도'이다. (평신도라는 용어는 성경에 등장하지 않는다. 유래를 따..

터무니없는 말들, 망령된 말들

20년쯤 전에 "술을 마시고 운전을 했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라는 아이돌 그룹 멤버의 발언이 유행한 적이 있다. 본인은 처벌받지 않았지만, 결국 본인이 속한 그룹이 해체되었다.유튜버로 유명한 어느 변호사는 불륜을 의심받는 상태에서 불륜 상대가 자신의 카드를 사용한 영수증이 발견되자 "카드만 빌려줬을 뿐 만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다.최근에는 동료 여경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유부남 경찰관이 "여경과 잤지만 불건전 이성 교제는 아니다"라는 주장을 하며, 자신에게 내려진 강등처분에 대해 항소했다는 뉴스가 보도되기도 했다. 이렇게 비상식적인 발언들은 소위 인터넷 밈이 되곤 한다. 비상식적인 발언들이 자신을 변호해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어리석음의 발로인지, 혹은 자신이 말하면 다른 사람들이 다..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 예수 그리스도 + 안에 신약성경을 보면 바울이 사용한 독특한 표현이 등장하는데, 그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표현이다. 내용상 이와 동일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표현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 다음과 같다. 호칭: 주 - 호칭 + 안에: 주 안에 - 호칭 + 안에서: 주 안에서 호칭: 예수 - 호칭 + 안에: 예수 안에 - 호칭 + 안에서: 예수 안에서 호칭: 그리스도 - 호칭 + 안에: 그리스도 안에 - 호칭 + 안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호칭: 주 예수 - 호칭 + 안에: --- - 호칭 + 안에서: 주 예수 안에서 호칭: 예수 그리스도 - 호칭 + 안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 - 호칭 + 안에서: --- 호칭: 그리스도 예수 - 호칭 + 안에: 그리스도 예수 안에 ..

불혹 (2)

오늘은 2024년 2월 10일 토요일. 음력으로 정월 첫날인 '설날'이다. 우리나라의 최대 명절로서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한 해의 첫 날이자 어떻게든 나이 먹기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양력에 이어 음력 새해 첫날을 맞이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한살 더 먹게 되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날이다. 나이를 세는 규정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이미 오랜동안 길들여진 달력을 기준으로 '한 살 더 먹게 되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중국 작가 노신은 라는 글에서 참된 말을 하는 일의 어려움을 비유했다고 한다. 어느 부잣집에 아들이 태어났다. 한 달이 차면 '만월'이라고 부르는 큰 잔치를 여는데, 이날 방문한 축하객들이 덕담을 하였다. 첫 번째 사람이 말했다. "이 아이는 큰 부자가 되겠는데요..

싱어게인 우승비결

몇 해전, 소위 '가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고 불렸던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을 무척 즐겨 보았었다. 가창력을 인정받는 가수 7명이 출연하여 경연을 벌인 후 '청중평가단'의 투표를 거쳐 최하위 1명이 하차하고 새 가수가 빈 자리를 채우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노래로는 누구나 인정하는, 가수로서는 누구나 알고 있는, 그래서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 역할을 맡아 다른 사람의 노래실력을 평가하고 지적하더라도 수긍할 만한 가수들이 모여서 아마 그들로서는 생각조차 해보지 않고 살았을 법한 경쟁 속에서 평가를 받는다는 점에서 많은 화제가 되었다. 당시 시청률은 높지 않았지만 '진짜' 노래 잘하는 가수들, 그러니까 성대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기술적인 숙련도는 이미 충분히 갈고 닦았고, 가사에 감정까지 넘치게 ..

우리나라는 앞으로...

◆ 이야기 1 어느 월요일 아침, 시골마을 버스 정류장에 할머니 한 분과 미군병사 한 사람이 함께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할머니에게는 낯선 미군병사... 미군병사에게는 낯선 할머니... 뻘쭘함 속에 먼 길만 바라보고 있었다. 마침내, 멀리서 뽀얗게 일어나는 먼지가 보였다. 할머니: 왔데이~ 미군병사: 먼데이... 할머니: 뻐스데이.. 미군병사: 콩그래츌레이션~~~ ◆ 이야기 2 옛날 선교 초기... 미국인 선교사가 조선에 당도하여 보니 양반들이 모두 머리에 갓을 쓰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하도 신기하여 한 유식한 양반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머리에 쓴 것이 무엇이오?" "갓이요." "아니, God이라니...! 조선 사람들은 머리에 하나님을 모시고 다니니 하나님의 영이 이미 그들에게 임했다는 것 아닌가?..

태양계의 별들을 보며...

창세기 1장에는 해와 달과 별들의 창조가 기록되어 있다. (창세기 1:14-18) 14 하나님이 이르시되 하늘의 궁창에 광명체들이 있어 낮과 밤을 나뉘게 하고 그것들로 징조와 계절과 날과 해를 이루게 하라 15 또 광명체들이 하늘의 궁창에 있어 땅을 비추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16 하나님이 두 큰 광명체를 만드사 큰 광명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체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시고 17 하나님이 그것들을 하늘의 궁창에 두어 땅을 비추게 하시며 18 낮과 밤을 주관하게 하시고 빛과 어둠을 나뉘게 하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해와 달은 땅에서 올려다 보았을 때 보이는 두 큰 광명체일 뿐이다. 하늘 위에는 이 외에도 다른 많은 별들이 반짝이고 있다. 배가 고파진 개가 밥을 달라고 짖..

세계지도를 보며...

전에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세계지도를 보는 일이 요즘은 드물어졌다. 마치 지성의 상징인 양 학생들의 방마다 벽에 붙은 세계지도를 흔히 볼 수 있었고, 혹은 요즘 용어로 인싸들은 책상 위에 지구본 하나쯤을 장식 및 실용적 목적에서 놓아두곤 했었는데, 요즘은 지도나 지구본을 보는 일이 흔치 않다. 그땐 왜 그랬을까? 동북아에 위치한 작은 반도의 땅에서 살아가는 입장이라서... 그나마도 반으로 갈라진 채로 살아가는 입장이라서... 20세기초부터 제국주의의 침략을 받아 식민시대를 겪었고 전쟁으로 인해 모든 것이 폐허가 된 상황에서 일어나야만 하는 입장이라서... 자원이 넉넉하지도 않은 입장이라서... 무엇이든 닥치는 대로 돈벌이를 해야만 하는 입장이라서... 살기 위해서는 해외진출을 해야만 하는 입장이..

기적 속에서

근대 및 현대사회의 기술 및 경제적 성장과 더불어 가장 각광을 받아온 학문분야는 아마도 공학분야일 것이다. 경제발전의 가속이 둔화되고 향후의 생계에 대한 보장이 불확실한 지금의 시대에도 공학분야는 지금까지의 경험에 근거하여 안정적인 생계를 보장해줄 것이라는 기대 덕분에 진로선택에 있어서 선호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공학이란 말의 영어단어인 엔지니어링(engineering)의 어원인 엔진(engine)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다' 또는 '발명하다'라는 뜻으로서 '타고난 재능'이라는 뜻의 라틴어 단어인 인제니움(ingenium)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타고난 재능 → 능력, 지능 → 기교, 기술 → 기구, 기계의 의미로 발전한 것으로 여겨진다. 엔지니어링을 수행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엔지니어(engin..

창백한 푸른 점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시다. 우리를 낳으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야고보서 1:18) 18 그가 그 피조물 중에 우리로 한 첫 열매가 되게 하시려고 자기의 뜻을 따라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다. 자녀인 우리는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닮아야 한다. 닮지 않았다면 자녀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이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닮기 위해서는 친밀해야 한다. 친밀하면 가깝게 지내게 되며, 가깝게 지내면 닮아간다. 하나님을 닮기 위해서는 하나님과 친밀해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닮게 되면, 하나님의 뜻과 생각을 따르게 되고, 하나님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세계관이 하나님의 관점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세계관이 하나님의 관점으로 변하게 되면, 하나님의 말씀을 따를 수 있..

애즈버리 대부흥

최근에 "애즈버리 대부흥"이라고 이름 붙여진 사건의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2023년 2월 8일 미국 애즈버리 대학의 낮 채플이 끝난 후에도 학생들을 중심으로 예배가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졌으며, 애즈버리 대학 예배당에 모인 사람들이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고, 이를 경험한 학생들이 미국 각지로 흩어져 간증을 한다는 것이다. 애즈버리 지역을 위해서 기도하라는 감동을 받고 수 년간 기도했다는 동양인 목사님의 이야기도 더해져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 반가운 소식에 놀라고 환호하다가, 시간이 조금 더 흐른 후에는 찬양인도자 중 한명이 성소수자라는 사실의 확인을 비롯하여 "애즈버리 대부흥"에 대한 분석의 결과로 인해 이를 마냥 긍정적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좀 더 침작하게, 좀 더 비판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

K-기독교(개신교)...

요즘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더 글로리"라는 드라마가 화제이다. 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드라마로서 학창시절 학교폭력에 시달린 주인공이 차근차근 복수를 준비하여 마침내 성인이 된 후 복수를 실행한다는 내용인데, 많은 복선들, 요즘 말로는 떡밥을 뿌려놓았기 때문에 이를 찾아가는 재미와 멋진 대사들, 뛰어난 연기,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대의 변화와 상관없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가장 흥미로운 소재인 복수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무척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넷플릭스의 영업정책에 따라 전체 드라마의 절반까지만 공개되었는데, 복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문턱에서 전반부가 끝났기 때문에 넷플릭스의 영업정책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높았다. 이 드라마는 '복수'라는 소재와 관련하여 복수의 필연성이라는 구조적 장치를 만들려다보니 복..

한국에서만 가능한 일

작년 초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삼성의 갤럭시 광고가 영국에서 크게 비난을 받는 일이 있었다. 이 일에 대해 결국 삼성은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하고 애써 만든 광고영상을 며칠만에 유튜브에서 삭제했다고 한다. 어떤 내용의 광고였길래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광고영상의 제목은 '밤 올빼미들, 당신의 갤럭시, 당신의 길'이었으며, 새벽 2시에 삼성의 무선 이어폰인 갤럭시 버즈와 스마트 워치인 갤럭시 워치를 차고 런던 거리와 골목을 달리는 젊은 여성을 소재로 한 것이었다. 광고 속 여성은 '난 달라. 난 내가 원하는 시간에 달릴거야.'라고 말한다. 갤럭시 제품과 새벽이라는 시간대를 통해서 개성과 자유를 추구하라는 주제를 전달하려는 의도로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다. 이 광고는 왜 비난을 받았던 것일까..

이단 3. 이단과 사이비에 속지 않고, 속아서도 안되며, 속을 수도 없다.

이단(異端)의 뜻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1. 자기가 믿는 이외의 도(道) 2. 전통이나 권위에 반항하는 주장이나 이론 3. 전통이나 권위, 세속적인 상식에 반항하여 자기 개성을 강하게 주장하여 고립되어 있는 사람 1번은 이단에 대해 매우 관대한 의미이다. 종교다원주의의 관점에서는 1번의 의미는 진리에 도달하는 또 다른 길이나 방편 정도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2번은 요즘의 이해되는 진보주의의 의미에 가까울 것 같다. 3번은 사람을 가리키는 의미인데, 아마도 이단아라는 말의 의미와 동일한 것 같고, 반항아의 이미지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이 의미는 개성적인 사람이나 깨어있는 사람내지는 소위 힙한 사람으로 받아들여 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사전이 알려주는 뜻을 참고하면 오히려 어지럽다. 그래서..

이단 2. 이단에 대한 대처

최근 이단에 관해 약간의 관심을 갖게 되어 자료를 조금 찾아보았다. 그리고 이 자료들을 나누고 싶어서 글을 올렸다. 자료를 참고하면 우리나라 이단들의 뿌리는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김성도에 근거를 둔 신비주의 쪽과 백남주에 근거를 둔 사이비 쪽이 결탁하여 직통계시의 주장을 사이비 교리로 만들었고, 후계자들에 의해 점차 보완되고 체계화되면서 이단이 된 것이다.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현혹시키기 위해서 각종 이설, 사설들이 더해졌고, 종말론이 이용되기도 했다. 이러한 이단의 계보 가운데 언변이 좋거나 사업수완이 좋은 자가 교주가 된다면 조직화, 기업화하여 규모가 크게 확장되기도 했다. 물론 규모와 비례하여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게 된다. 이단과 관련된 글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최근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우상과 이단

우상 피조물의 존재는 전적으로 창조주의 의지에 따른 것이므로 피조물은 태생 자체가 순종의 속성을 지니고 있으며, 피조물이 피조물로서 자신을 만든 창조주의 의지를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피조물은 자신의 정체성을 망각하고 창조주와 같아지려는 욕구를 지니고 있으며, 이런 욕구를 감춘다 하더라도 창조주를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어떤 것으로 만들려는 욕구를 지니고 있다. 설혹 그 의도가 경배라고 하더라도 그 경배는 경배의 대상인 창조주의 의지를 전적으로 따라야 하는 것이 옳은데, 피조물이 피조물의 입장을 기준으로 경배를 주도하려고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그것은 경배가 될 수 없다. 창조주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그분의 모습을 결코 만들 수 없으며, 만일 어떤 형상이든지 만들어 숭배한다면 그것은 곧 우..

리트머스 시험지는 "산불"

국민학교... 초등학교... 아니, 분명 국민학교를 다녔으니... 국민학교 때, 과학시간에 배웠던 것 중에 리트머스 시험지를 이용한 실험이 있었다. 단순하게 산과 염기만을 구별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인데, 리트머스 시험지의 특성은 "산성일 때 붉은색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즉 파란색 리트머스 시험지는 산성 물질을 만나면 붉은색으로 변하고, 빨간색 리트머스 시험지는 염기성 물질을 만나면 파란색으로 변하게 된다. 이 사실을 기억할 수 있는 것은 당시 선생님께서 "산"성일 때 "붉"은 색으로 변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리트머스 시험지는 산불"을 외우도록 강조하셨기 때문이다. 리트머스 시험지 외에도 산성 물질과 염기성 물질를 알려주는 보다 많은 시약들이 있는데 이를 지시약이라고 한다. 이는 일상생활에서도 ..

하루가 천 년 같고...

여러 해 전에 유튜브에서 창조과학에 관한 강의를 본 적이 있다. 김명현 박사님의 강의였는데 무척 흥미롭게 보았고, 이러한 접근 방법을 통해서 성경이 진리임을 증거하려는 노력도 있구나라고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창조과학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많다. 애초에 '창조'와 '과학'이 결합된 창조과학이라는 말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진화론이 지배적인 세상에서 '창조'가 공감을 얻기란 쉽지 않은 노릇이다. 창조과학이 근본적으로 성경에 기록된 내용, 특히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창조론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태도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보니 소위 과학적 방법론이나 과학적 사실들만이 진리라고 받아들이는 입장이나 성경을 근동지방의 신화 정도로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창조과학을 '과학'으로 분류하거나 '..

뜨거운 날들을 보며...

요즈음 저녁 때면 운동 삼아 공원을 산책하곤 한다. 비록 해가 저물 무렵이라고 해도 7월 하순 무렵의 한 여름에 외부활동을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 요즘의 날씨는 이것을 가능하게 한다. 강변에 위치한 산책로를 걷노라면 결코 뜨겁지 않고 때때로 선선함마저 느끼게 하는 바람을 맞곤 한다. 그럴 때면 걷다가 '하나님,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리고 지독한 더위에 무척이나 고생했던 몇해 전 여름(참고)이 떠오른다. 그 무렵에 살고 있던 집의 방향이나 구조 때문에 그 여름이 그리도 힘들었던 것 같기도 한데... 아무튼 끔찍하게 힘들었던 어느 여름의 기억때문에 요즘의 날씨에는 감사가 절로 나온다. 이렇게 감사함으로 한여름 저녁의 산책을 즐기고 돌아와 접하게 된 소식은 다른 나라들의 더위 소식이다. 유..

영적인 삶

교회 내에서, 따라서 당연히 기독교 내에서 "영성", "영적인 삶"이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이에 관해서 오랜 전통이 쌓여 왔고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쏟아졌으며 많은 연구결과가 발표되었고 많은 책들이 발간되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이 "영성", "영적인 삶"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련성을 지닌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 보이지 않는 죄악, 보이지 않는 구원, 보이지 않는 하늘나라, 보이지 않는 성경의 이야기들... 오직 믿음으로만 확인가능한 "영적인" 실체들이 존재하고 지배하는 세계 속으로 발을 들여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영성", "영적인 삶"에 대해 수많은 정의와 주장과 방법론이 있겠지만... 가장 근본적이고 기본적이며 간단하고 확실한 것은... 살아가는 순간 순간 하나님을 인식하는 삶이 아닐까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