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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고린도전서

고린도전서 1장

아리마대 사람 2017. 1. 6. 14:12

************ 고린도전서 1장 ************

 

1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울과 형제 소스데네는
Paul, called to be an apostle of Christ Jesus by the will of God, and our brother Sosthenes,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울과 형제 소스데네는

편지의 발신자이다.

 

2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과 또 각처에서 우리의 주 곧 그들과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
To the church of God in Corinth, to those sanctified in Christ Jesus and called to be holy, together with all those everywhere who call on the name of our Lord Jesus Christ--their Lord and ours: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과 또 각처에서 우리의 주 곧 그들과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

편지의 수신자이며, 광범위한 수신자를 대상으로 한 편지이다. 이는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에게 다른 교회들과 성령 안에서 연대할 것을 강조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고린도는 아가야 지방의 수도로서 펠로폰네소스 반도와 그리스 본토를 연결하는 지협에 위치하고 있는 전략적 요충지였다. 지중해의 동서를 연결하는 묘한 지형으로 인해 그리스에서 가장 활발한 상업도시이자 행정도시로서 물질적인 번영을 누렸다. 현대에도 이 두 곳을 연결하는 고린도운하는 수에즈운하, 파나마운하와 더불어 세계 3대 운하 중 하나로 절경을 이루고 있다.

고린도는 서쪽으로는 이오니아해와 이탈리아로 향하는 레카이온 항구, 동쪽으로는 아테네를 바라보면서 에게해로 나갈 수 있는 겐그레아 항구가 있어 각각 아시아와 이탈리아로 연결되었다. 아가야 지방은 원로원 속주로서 군대가 주둔하지 않는 대신 로마 군단의 퇴역군인과 강제로 이주한 사람들이 많이 거주했으며, 퇴역군인을 제외한 이주민 대부분은 빈민계층이었고 노예출신이 많았다. 고린도에서 부는 매우 중요했는데 부유한 자유인은 관직을 맡을 수 있었으나 주민 대다수를 차지하는 빈민은 후원자의 도움을 받아야만 생존할 수 있을 정도로 고달팠다. 이처럼 고린도는 사회-경제적으로는 열악한 상황이었지만, 무역과 상업은 날이 갈수록 번창하여 여러 도시로부터 여러 사람들이 경제적인 투자와 함께 직업을 찾아 몰려왔다. 1세기 중엽에는 퇴역군인뿐만 아니라 해방된 노예, 상인, 무역상 등이 고린도로 흘러 들어왔고, 잡다한 인종들이 모여 살면서 활기 넘치는 신흥도시의 모습을 띠고 있었으며 물질주의가 지배하는 사치스러운 도시였다. 또한 아프로디테 신전을 비롯하여 여러 신전들과 종교창녀들로 인해 관능적 생활방식과 방탕한 삶을 즐기는 도시이기도 했다.

사도행전을 참고하면 고린도는 바울의 두 번째 선교여행의 중심지로서 바울이 일 년 육 개월을 머물렀으며, 여기서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를 만났다(사도행전 18:11). 

 

3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Grace and peace to you from God our Father and the Lord Jesus Christ.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편지의 인사말이다.

헬라어 '카리스'에서 온 '은혜'라는 헬라식 인사와 히브리어 '샬롬'에서 온 '평강'이라는 유대식 인사가 결합된 인사말이다.

헬라어 '카리스'는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베푸는 호의'라는 뜻으로서 최고의 호의, 최선의 호의를 가리키고, 또한 '기대한 것과 다른 예상치 못했던 호의'를 가리키며, '보는 사람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아름답고 훌륭한 행동'을 가리키기도 한다.

히브리어 '샬롬'은 '완전한 용서와 완전한 화해를 통해 사랑을 이룬 평화'를 가리킨다.

 

4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I always thank God for you because of his grace given you in Christ Jesus.

 

5 이는 너희가 그 안에서 모든 일 곧 모든 언변과 모든 지식에 풍족하므로
For in him you have been enriched in every way--in all your speaking and in all your knowledge—

 

6 그리스도의 증거가 너희 중에 견고하게 되어
because our testimony about Christ was confirmed in you.

 

7 너희가 모든 은사에 부족함이 없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기다림이라
Therefore you do not lack any spiritual gift as you eagerly wait for our Lord Jesus Christ to be revealed.

 

8 주께서 너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하게 하시리라
He will keep you strong to the end, so that you will be blameless on the day of our Lord Jesus Christ.

 

9 너희를 불러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와 더불어 교제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시도다
God, who has called you into fellowship with his Son Jesus Christ our Lord, is faithful.

 

10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모두가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
I appeal to you, brothers, in the name of our Lord Jesus Christ, that all of you agree with one another so that there may be no divisions among you and that you may be perfectly united in mind and thought.

형제들아

형제들을 부르면서 주의를 환기시키고 본론을 시작한다.

여기서 형제는 자매를 포함하는 말이며 성도로서 부르심을 받은 자들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모두가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

바울이 주의를 환기시킨 직후에 이와 같은 말을 먼저 꺼낸 것은 고린도 교회의 교인들 간에 분쟁이 있기 때문이다. 교인들 간의 분쟁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이며, 고린도전서 전체에 걸쳐 바울은 지속적으로 '분쟁'에 관해 언급한다.

 

11 내 형제들아 글로에의 집 편으로 너희에 대한 말이 내게 들리니 곧 너희 가운데 분쟁이 있다는 것이라
My brothers, some from Chloe's household have informed me that there are quarrels among you.

내 형제들아 글로에의 집 편으로 너희에 대한 말이 내게 들리니

이는 바울이 고린도전서를 쓰게 된 두 가지의 직접적 발단 중 하나이다. 글로에가 에베소를 방문했다가 에베소에 머물고 있던(16:8) 바울에게 고린도 교회의 상황을 전달한 것이다.

곧 너희 가운데 분쟁이 있다는 것이라

글로에가 전한 고린도 교회의 소식은 여러 가지 분쟁(10절)으로 인해 교회가 풍비박산의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이었다. 분쟁뿐만 아니라 당시 고린도 교회는 현대 교회의 문제를 다 갖고 있었다. 그 때나 지금이나 본성이 동일한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분쟁"에 관한 교훈은 바울이 고린도전서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주제 중 하나이다.

 

12 내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너희가 각각 이르되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한다는 것이니
What I mean is this: one of you says, "I follow Paul"; another, "I follow Apollos"; another, "I follow Cephas"; still another, "I follow Christ."

내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너희가 각각 이르되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한다는 것이니

겉으로 드러난 분쟁의 문제는 우선적으로 성도들이 각각 바울파, 아볼로파, 게바파, 그리스도파 등 분파로 나눠어져 있다는 것이다.   

 

13 그리스도께서 어찌 나뉘었느냐 바울이 너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혔으며 바울의 이름으로 너희가 세례를 받았느냐
Is Christ divided? Was Paul crucified for you? Were you baptized into the name of Paul?

그리스도께서 어찌 나뉘었느냐 바울이 너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혔으며 바울의 이름으로 너희가 세례를 받았느냐

바울은 자신을 추종하는 바울파를 꾸짖는다. 바울은 이들이 자신에게 세례를 받은 사람들의 무리라고 생각한다.

 

14 나는 그리스보와 가이오 외에는 너희 중 아무에게도 내가 세례를 베풀지 아니한 것을 감사하노니
I am thankful that I did not baptize any of you except Crispus and Gaius,

나는 그리스보와 가이오 외에는 너희 중 아무에게도 내가 세례를 베풀지 아니한 것을 감사하노니

바울이 생각해보니 자신은 고린도 교회의 성도 중 그리스보와 가이오에게만 세례를 준 것 같다. 단 두 명에게만 세례를 준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15 이는 아무도 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말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so no one can say that you were baptized into my name.

이는 아무도 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말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단 두 명뿐이니 바울파가 생겨날 까닭이 없는 것이다.

 

16 내가 또한 스데바나 집 사람에게 세례를 베풀었고 그 외에는 다른 누구에게 세례를 베풀었는지 알지 못하노라
(Yes, I also baptized the household of Stephanas; beyond that, I don't remember if I baptized anyone else.)

내가 또한 스데바나 집 사람에게 세례를 베풀었고 그 외에는 다른 누구에게 세례를 베풀었는지 알지 못하노라

이렇게 말하고 나니 문득 기억이 떠올랐거나 누군가가 바울에게 알려준 것인데, 그리스보와 가이오 외에 스데바나 집 사람에게도 세례를 주기는 했다. 그 밖에도 바울 자신에게 세례를 받은 사람이 혹시 더 있을 수는 있다.

 

17 그리스도께서 나를 보내심은 세례를 베풀게 하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복음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말의 지혜로 하지 아니함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For Christ did not send me to baptize, but to preach the gospel--not with words of human wisdom, lest the cross of Christ be emptied of its power.

그리스도께서 나를 보내심은 세례를 베풀게 하려 하심이 아니요

아무튼 바울 자신은 세례를 베풀기 위해 고린도 교회로 간 것이 아니다.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오직 복음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말의 지혜로 하지 아니함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중요한 것은 복음이다. 이 복음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전하는 것이다.

 

18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For the message of the cross is foolishness to those who are perishing, but to us who are being saved it is the power of God.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성도는 '구원을 받는 사람들'이다.

 

19 기록된 바 내가 지혜 있는 자들의 지혜를 멸하고 총명한 자들의 총명을 폐하리라 하였으니
For it is written: "I will destroy the wisdom of the wise; the intelligence of the intelligent I will frustrate."

 

20 지혜 있는 자가 어디 있느냐 선비가 어디 있느냐 이 세대에 변론가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지혜를 미련하게 하신 것이 아니냐
Where is the wise man? Where is the scholar? Where is the philosopher of this age? Has not God made foolish the wisdom of the world?

 

21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For since in the wisdom of God the world through its wisdom did not know him, God was pleased through the foolishness of what was preached to save those who believe.

 

22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Jews demand miraculous signs and Greeks look for wisdom,

 

23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but we preach Christ crucified: a stumbling block to Jews and foolishness to Gentiles,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바울이 전한 복음의 핵심이 바로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이다.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의 지혜가 여기서 빛난다.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24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but to those whom God has called, both Jews and Greeks, Christ the power of God and the wisdom of God.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성도는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다. 유대인이든 헬라인이든 구분하지 않고 '부르심을 받은 자들', 곧 구원을 받는 사람들에게는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죄인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이 된다(18절).

 

25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For the foolishness of God is wiser than man's wisdom, and the weakness of God is stronger than man's strength.

 

26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Brothers, think of what you were when you were called. Not many of you were wise by human standards; not many were influential; not many were of noble birth.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고린도든 어디든 외국에서 살아가는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은 이민자들로서 대다수가 가난하게 생활했다. 따라서 신분이 높은 사람들이 적었으며, 지혜롭고 능력있는 사람들이 적었다. 1세기의 교회가 처해 있던 열악한 상황을 암시한다. 바울이 천막을 만들면서 사역에 필요한 경비를 직접 조달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사도행전 18:1-3)
1 그 후에 바울이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이르러
2 아굴라라 하는 본도에서 난 유대인 한 사람을 만나니 글라우디오가 모든 유대인을 명하여 로마에서 떠나라 한 고로 그가 그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이달리야로부터 새로 온지라 바울이 그들에게 가매
3 생업이 같으므로 함께 살며 일을 하니 그 생업은 천막을 만드는 것이더라

 

27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But God chose the foolish things of the world to shame the wise; God chose the weak things of the world to shame the strong

 

28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He chose the lowly things of this world and the despised things--and the things that are not--to nullify the things that are,

 

29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so that no one may boast before him.

 

30 너희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으니
It is because of him that you are in Christ Jesus, who has become for us wisdom from God--that is, our righteousness, holiness and redemption.

 

31 기록된 바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 함과 같게 하려 함이라
Therefore, as it is written: "Let him who boasts boast in the L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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