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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마가복음

마가복음 15장

아리마대 사람 2017. 1. 21. 00:44

************ 마가복음 15장 ************

 

1 새벽에 대제사장들이 즉시 장로들과 서기관들 곧 온 공회로 더불어 의논하고 예수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에게 넘겨 주니
  Very early in the morning, the chief priests, with the elders, the teachers of the law and the whole Sanhedrin, reached a decision. They bound Jesus, led him away and handed him over to Pilate.

이 표현은 베드로의 급한 성격을 드러내는 동시에 설교를 듣는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힘이 있는 말이다. 실제로 새벽에 대제사장들이 즉시 온 공회와 더불어 의논했을 것이다.


2 빌라도가 묻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네 말이 옳도다 하시매
  "Are you the king of the Jews?" asked Pilate. "Yes, it is as you say," Jesus replied.
  
3 대제사장들이 여러 가지로 고소하는지라
  The chief priests accused him of many things.
  
4 빌라도가 또 물어 가로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저희가 얼마나 많은 것으로 너를 고소하는가 보라 하되
  So again Pilate asked him, "Aren't you going to answer? See how many things they are accusing you of."
  
5 예수께서 다시 아무 말씀도 대답지 아니하시니 빌라도가 기이히 여기더라
  But Jesus still made no reply, and Pilate was amazed.
  
6 명절을 당하면 백성의 구하는 대로 죄수 하나를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
  Now it was the custom at the Feast to release a prisoner whom the people requested.
  
7 민란을 꾸미고 이 민란에 살인하고 포박된 자 중에 바라바라 하는 자가 있는지라
  A man called Barabbas was in prison with the insurrectionists who had committed murder in the uprising.
  
8 무리가 나아가서 전례대로 하여 주기를 구한대
  The crowd came up and asked Pilate to do for them what he usually did.
  
9 빌라도가 대답하여 가로되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하니
  "Do you want me to release to you the king of the Jews?" asked Pilate,
  
10 이는 저가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를 넘겨 준 줄 앎이러라
  knowing it was out of envy that the chief priests had handed Jesus over to him.
  
11 그러나 대제사장들이 무리를 충동하여 도리어 바라바를 놓아 달라 하게 하니
  But the chief priests stirred up the crowd to have Pilate release Barabbas instead.
  
12 빌라도가 또 대답하여 가로되 그러면 너희가 유대인의 왕이라 하는 이는 내가 어떻게 하랴
  "What shall I do, then, with the one you call the king of the Jews?" Pilate asked them.
  
13 저희가 다시 소리지르되 저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Crucify him!" they shouted.
  
14 빌라도가 가로되 어찜이뇨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하니 더욱 소리지르되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Why? What crime has he committed?" asked Pilate. But they shouted all the louder, "Crucify him!"
  
15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Wanting to satisfy the crowd, Pilate released Barabbas to them. He had Jesus flogged, and handed him over to be crucified.
  
16 군병들이 예수를 끌고 브라이도리온이라는 뜰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모으고
  The soldiers led Jesus away into the palace (that is, the Praetorium) and called together the whole company of soldiers.
군병들이 예수를 끌고 브라이도리온이라는 뜰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모으고

여기서 군대가 모이는 장소의 명칭을 '브라이도리온'이라고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용어의 사용은 마가복음이 이방인을 대상으로 기록된 책임을 나타낸다.


17 예수에게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 면류관을 엮어 씌우고
  They put a purple robe on him, then twisted together a crown of thorns and set it on him.
  
18 예하여 가로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고
  And they began to call out to him, "Hail, king of the Jews!"
  
19 갈대로 그의 머리를 치며 침을 뱉으며 꿇어 절하더라
  Again and again they struck him on the head with a staff and spit on him. Falling on their knees, they paid homage to him.
  
20 희롱을 다한 후 자색 옷을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히고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And when they had mocked him, they took off the purple robe and put his own clothes on him. Then they led him out to crucify him.
  
21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비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서 와서 지나가는데 저희가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A certain man from Cyrene, Simon, the father of Alexander and Rufus, was passing by on his way in from the country, and they forced him to carry the cross.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비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서 와서 지나가는데 저희가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고 갔던 '구레네 사람 시몬'이 소개되고 있다. 특별히,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비'라고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루포는 로마서에서 바울이 안부를 전했던 로마교회의 성도의 이름이다.
(로마서 16:13)
13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

구레네 사람 시몬이 소개되면서 두 아들의 이름이 성경에 상세히 기록된 이유는 그들이 초대 교회 당시에 잘 알려진 인물들이었기 때문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시몬의 아들인 루포와 바울이 안부를 전했던 루포가 동일 인물이었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구레네 사람 시몬과 관련하여 이후에 더 이상의 상세한 기록은 없지만 예수님의 십자가를 진 이후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그의 가족들도 예수님을 믿게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22 예수를 끌고 골고다라 하는 곳 (번역하면 해골의 곳) 에 이르러
  They brought Jesus to the place called Golgotha (which means The Place of the Skull).
  
23 몰약을 탄 포도주를 주었으나 예수께서 받지 아니하시니라
  Then they offered him wine mixed with myrrh, but he did not take it.
몰약을 탄 포도주를 주었으나 예수께서 받지 아니하시니라

당시 예루살렘의 부녀들은 일종의 자선활동으로서 처형장을 다니면서 사형수들에게 이처럼 몰약과 포도주를 제공했다고 한다.  


24 십자가에 못 박고 그 옷을 나눌새 누가 어느 것을 얻을까 하여 제비를 뽑더라
  And they crucified him. Dividing up his clothes, they cast lots to see what each would get.
  
25 때가 제 삼 시가 되어 십자가에 못 박으니라
  It was the third hour when they crucified him.
  
26 그 위에 있는 죄패에 유대인의 왕이라 썼고
  The written notice of the charge against him read: THE KING OF THE JEWS.
  
27 강도 둘을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으니 하나는 그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They crucified two robbers with him, one on his right and one on his left.
  
28 (없음)
  0
  
29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가로되 아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Those who passed by hurled insults at him, shaking their heads and saying, "So! You who are going to destroy the temple and build it in three days,
  
30 네가 너를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고
  come down from the cross and save yourself!"
  
31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함께 희롱하며 서로 말하되 저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In the same way the chief priests and the teachers of the law mocked him among themselves. "He saved others," they said, "but he can't save himself!
  
32 이스라엘의 왕 그리스도가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우리로 보고 믿게 할지어다 하며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자들도 예수를 욕하더라
  Let this Christ, this King of Israel, come down now from the cross, that we may see and believe." Those crucified with him also heaped insults on him.
  
33 제 육 시가 되매 온 땅에 어두움이 임하여 제 구 시까지 계속하더니
  At the sixth hour darkness came over the whole land until the ninth hour.
  
34 제 구 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And at the ninth hour Jesus cried out in a loud voice, "Eloi, Eloi, lama sabachthani?"--which means, "My God, my God, why have you forsaken me?"
제 구 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예수님께서는 늘 기도하시면서 하나님과 교제하시고 교류해 오셨다. 그러나 이 순간은 하나님께서 버리셨다고 생각될 만큼 단절된 상태이시다. 철저하게 모든 사람들의 죄를 짊어지고 계시기 때문이다.


35 곁에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가로되 보라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
  When some of those standing near heard this, they said, "Listen, he's calling Elijah."
  
36 한 사람이 달려가서 해융에 신 포도주를 머금게 하여 갈대에 꿰어 마시우고 가로되 가만 두어라 엘리야가 와서 저를 내려 주나 보자 하더라
  one man ran, filled a sponge with wine vinegar, put it on a stick, and offered it to Jesus to drink. "Now leave him alone. Let's see if Elijah comes to take him down," he said.
  
37 예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운명하시다
  With a loud cry, Jesus breathed his last.
  
38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
  The curtain of the temple was torn in two from top to bottom.
  
39 예수를 향하여 섰던 백부장이 그렇게 운명하심을 보고 가로되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And when the centurion, who stood there in front of Jesus, heard his cry and saw how he died, he said, "Surely this man was the Son of God!"
  
40 멀리서 바라보는 여자들도 있는데 그 중에 막달라 마리아와 또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있었으니
  Some women were watching from a distance. Among them were Mary Magdalene, Mary the mother of James the younger and of Joses, and Salome.
  
41 이들은 예수께서 갈릴리에 계실 때에 좇아 섬기던 자요 또 이 외에도 예수와 함께 예루살렘에 올라온 여자가 많이 있었더라
  In Galilee these women had followed him and cared for his needs. Many other women who had come up with him to Jerusalem were also there.
  
42 이 날은 예비일 곧 안식일 전날이므로 저물었을 때에
  It was Preparation Day (that is, the day before the Sabbath). So as evening approached,
  
43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와서 당돌히 빌라도에게 들어가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 사람은 존귀한 공회원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
  Joseph of Arimathea, a prominent member of the Council, who was himself waiting for the kingdom of God, went boldly to Pilate and asked for Jesus' body.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와서 당돌히 빌라도에게 들어가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 사람은 존귀한 공회원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

아리마대는 유대인의 동네였다.

(누가복음 23:51)

51 (그들의 결의와 행사에 찬성하지 아니한 자라) 그는 유대인의 동네 아리마대 사람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

아리마대 출신의 요셉은 산헤드린 공회 의원으로서 부자였고, 예수의 제자로서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선하고 의로운 사람이었다.

(마태복음 27:57)
57 저물었을 때에 아리마대의 부자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왔으니 그도 예수의 제자라
(누가복음 23:50)
50 공회 의원으로 선하고 의로운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요한복음 19:38)
38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예수의 제자이나 유대인이 두려워 그것을 숨기더니 이 일 후에 빌라도에게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기를 구하매 빌라도가 허락하는지라 이에 가서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니라

이 구절에서는 특별히 '당돌히'라는 표현이 사용되고 있다. 당돌하다는 표현은 '꺼리거나 어려워하는 마음이 조금도 없이 올차고 다부지다'는 긍정적인 의미와 '윗사람에게 대하는 것이 버릇이 없고 주제넘다'는 부정적인 의미가 있다. 여기서의 당돌하다는 표현은 나쁜 의미에서 사용된 것이 아니다. 마가복음이 베드로의 설교를 기초로 했다는 점을 생각할 때, 예수님께서 잡히실 때 모두 도망간 제자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마가복음 14:50)
50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두려워하는 마음이 조금도 없이 빌라도를 찾아가 예수님의 시체를 달라고 요구한 요셉의 행동은 매우 용감하고 다부지게 생각되었을 것이다. 또한, 도망갔던 제자들의 관점을 빌리지 않고 아리마대 요셉의 관점을 생각하더라도 자신이 진심으로 존경하던 분의 억울한 죽음 앞에서 당돌하다는 표현이 필요할 만큼 흥분하여 눈에 보이는 것이 없는 상태였을 가능성도 있다.

 

44 빌라도는 예수께서 벌써 죽었을까 하고 이상히 여겨 백부장을 불러 죽은 지 오래냐 묻고
  Pilate was surprised to hear that he was already dead. Summoning the centurion, he asked him if Jesus had already died.
  
45 백부장에게 알아본 후에 요셉에게 시체를 내어 주는지라
  When he learned from the centurion that it was so, he gave the body to Joseph.
  
46 요셉이 세마포를 사고 예수를 내려다가 이것으로 싸서 바위 속에 판 무덤에 넣어 두고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으매
  So Joseph bought some linen cloth, took down the body, wrapped it in the linen, and placed it in a tomb cut out of rock. Then he rolled a stone against the entrance of the tomb.

요셉이 세마포를 사고 예수를 내려다가 이것으로 싸서 바위 속에 판 무덤에 넣어 두고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으매

여기서 "바위 속에 판 무덤"은 그저 돈을 주고 산 무덤이 아니다. 46절에 해당하는 부분을 마태복음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마태복음 27:59-60)
59 요셉이 시체를 가져다가 깨끗한 세마포로 싸서
60 바위 속에 판 자기 새 무덤에 넣어 두고 큰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고 가니

"바위 속에 판 무덤"은 실은 아리마대 요셉 자신의 "새 무덤"이었다. 자신이 죽고 나면, 죽음 이후에 자신이 거할 장소인 무덤을 예수님께 드린 것이다. 아리마대 요셉의 행동은 자신의 죽음 이후의 삶을 예수님께 맡긴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47 때에 막달라 마리아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 둔 곳을 보더라
  Mary Magdalene and Mary the mother of Joses saw where he was l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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