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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창세기

창세기 33장

아리마대 사람 2017. 1. 9. 17:23

************  창세기 33장 ************

 

1 야곱이 눈을 들어 보니 에서가 사백 인을 거느리고 오는지라 그 자식들을 나누어 레아와 라헬과 두 여종에게 맡기고
  Jacob looked up and there was Esau, coming with his four hundred men; so he divided the children among Leah, Rachel and the two maidservants.

 

2 여종과 그 자식들은 앞에 두고 레아와 그 자식들은 다음에 두고 라헬과 요셉은 뒤에 두고
  He put the maidservants and their children in front, Leah and her children next, and Rachel and Joseph in the rear.

 

3 자기는 그들 앞에서 나아가되 몸을 일곱 번 땅에 굽히며 그 형 에서에게 가까이 하니
  He himself went on ahead and bowed down to the ground seven times as he approached his brother.

 

4 에서가 달려와서 그를 맞아서 안고 목을 어긋맞기고 그와 입맞추고 피차 우니라
  But Esau ran to meet Jacob and embraced him; he threw his arms around his neck and kissed him. And they wept.

야곱이 에서의 낯을 피해 도망하던 중, 루스(벧엘)에서 자던 중 꿈에 하나님을 뵙고 서원한 것이 있었다.

그 때, 야곱은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사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양식과 입을 옷을 주사 나로 평안히 아비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이라는 단서를 붙였었다.

(창세기 28:20-21)

20 야곱이 서원하여 가로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사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양식과 입을 옷을 주사

21 나로 평안히 아비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이제 하나님께서는 에서의 마음을 돌이키사 야곱과 평안히 지내게 하심으로써 야곱의 바램을 이루어 주셨다.

 

5 에서가 눈을 들어 여인과 자식들을 보고 묻되 너와 함께한 이들은 누구냐 야곱이 가로되 하나님이 주의 종에게 은혜로 주신 자식이니이다
  Then Esau looked up and saw the women and children. "Who are these with you?" he asked. Jacob answered, "They are the children God has graciously given your servant."

 

6 때에 여종들이 그 자식으로 더불어 나아와 절하고
  Then the maidservants and their children approached and bowed down.

 

7 레아도 그 자식으로 더불어 나아와 절하고 그 후에 요셉이 라헬로 더불어 나아와 절하니
  Next, Leah and her children came and bowed down. Last of all came Joseph and Rachel, and they too bowed down.

 

8 에서가 또 가로되 나의 만난 바 이 모든 떼는 무슨 까닭이냐 야곱이 가로되 내 주께 은혜를 입으려 함이니이다
  Esau asked, "What do you mean by all these droves I met?" "To find favor in your eyes, my lord," he said.

 

9 에서가 가로되 내 동생아 내게 있는 것이 족하니 네 소유는 네게 두라
  But Esau said, "I already have plenty, my brother. Keep what you have for yourself."

 

10 야곱이 가로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형님께 은혜를 얻었사오면 청컨대 내 손에서 이 예물을 받으소서 내가 형님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사오며 형님도 나를 기뻐하심이니이다
   "No, please!" said Jacob. "If I have found favor in your eyes, accept this gift from me. For to see your face is like seeing the face of God, now that you have received me favorably.

 

11 하나님이 내게 은혜를 베푸셨고 나의 소유도 족하오니 청컨대 내가 형님께 드리는 예물을 받으소서 하고 그에게 강권하매 받으니라
   Please accept the present that was brought to you, for God has been gracious to me and I have all I need." And because Jacob insisted, Esau accepted it.

 

12 에서가 가로되 우리가 떠나가자 내가 너의 앞잡이가 되리라
   Then Esau said, "Let us be on our way; I'll accompany you."

 

13 야곱이 그에게 이르되 내 주도 아시거니와 자식들은 유약하고 내게 있는 양 떼와 소가 새끼를 데렸은즉 하루만 과히 몰면 모든 떼가 죽으리니
   But Jacob said to him, "My lord knows that the children are tender and that I must care for the ewes and cows that are nursing their young. If they are driven hard just one day, all the animals will die.

 

14 청컨대 내 주는 종보다 앞서 가소서 나는 앞에 가는 짐승과 자식의 행보대로 천천히 인도하여 세일로 가서 내 주께 나아가리이다
   So let my lord go on ahead of his servant, while I move along slowly at the pace of the droves before me and that of the children, until I come to my lord in Seir."

 

15 에서가 가로되 내가 내 종자 수인을 네게 머물리라 야곱이 가로되 어찌하여 그리하리이까 나로 내 주께 은혜를 얻게 하소서 하매
   Esau said, "Then let me leave some of my men with you." "But why do that?" Jacob asked. "Just let me find favor in the eyes of my lord."

 

16 이 날에 에서는 세일로 회정하고
   So that day Esau started on his way back to Seir.

 

17 야곱은 숙곳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집을 짓고 짐승을 위하여 우릿간을 지은 고로 그 땅 이름을 숙곳이라 부르더라
   Jacob, however, went to Succoth, where he built a place for himself and made shelters for his livestock. That is why the place is called Succoth.

숙곳은 장막절 또는 초막절을 이르는 수콧이다. 그 이름과 관련된 사항들을 찾아보자.

 

18 야곱이 밧단아람에서부터 평안히 가나안 땅 세겜 성에 이르러 성 앞에 그 장막을 치고
   After Jacob came from Paddan Aram, he arrived safely at the city of Shechem in Canaan and camped within sight of the city.

밧단아람은 야곱이 아버지 이삭의 말을 쫓아 피한 곳, 곧 그의 외삼촌 라반이 사는 곳이다. 

(창세기 28:1-2)
1 이삭이 야곱을 불러 그에게 축복하고 또 당부하여 이르되 너는 가나안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고
2 일어나 밧단아람으로 가서 네 외조부 브두엘의 집에 이르러 거기서 네 외삼촌 라반의 딸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라

'야곱이 밧단아람에서부터 평안히 가나안 땅 세겜 성에 이르러'라는 말씀은 일찌기 루스(벧엘)에서 자던 중 꿈에 하나님을 뵙고 하나님께 서원을 드릴 때의 단서, 곧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사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양식과 입을 옷을 주사 나로 평안히 아비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이라는 그의 바램이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 '가나안 땅'은 그의 '아비 집'으로 이해할 수 있다.

야곱의 바램이 이루어졌으므로, 이제는 야곱이 하나님께 대한 자신의 서원을 이루어야 할 차례이다.

 

19 그 장막 친 밭을 세겜의 아비 하몰의 아들들의 손에서 은 일백 개로 사고
   For a hundred pieces of silver, he bought from the sons of Hamor, the father of Shechem, the plot of ground where he pitched his tent.

본래 야곱이 하나님께 서원한 바는, 꿈에 하나님을 뵈었던 곳인 루스(벧엘)에 하나님의 집을 세우는 것이었다.

(창세기 28:21-22)
21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22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

그러나, 야곱은 세겜 성 앞의 밭을 세겜의 형제들로부터 구입했다.

야곱이 땅을 구입했다는 사실로부터 그 땅이 보기에 좋은 땅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보기에 좋은 땅이 살기에도 좋은 땅은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야곱의 모습은 보기에 좋은 땅을 선택했던 롯의 모습과 닮아있다.

(창세기 13:10)
10 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 지역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으므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

 

20 거기 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엘엘로헤이스라엘이라 하였더라
   There he set up an altar and called it El Elohe Israel.

그리고, 야곱은 서원했던 벧엘이 아닌, 세겜 성 앞에 단을 쌓고 그 명칭을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고 하였다.

비록 그가 단을 쌓았다고는 하지만, 이는 야곱 자신이 서원한 바가 아니었다. 그는 루스(벧엘)로 가야했지만, 세겜 성 앞에 머무르고 만 것이다.

또한, 단의 명칭을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으로 명하였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새로 주신 이름이다. 이 이름을 썼다는 것은 그가 하나님을 생각하고 있었음을 나타내지만, '하나님의 이스라엘'이 아닌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는 단의 명칭은 하나님보다 자신이 우선시됨을 나타낸다. 서원을 지키지 않고 쌓은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는 단은 하나님 앞, 곧 '벧엘'로 나아가는 모습이 아니라, 자신이 머무르는 곳으로 하나님을 부르는 불순종과 교만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다.  

과연 세겜 성 앞의 '엘엘로헤이스라엘'이라는 단에서 드리는 제사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실까?

과연 세겜 땅이 언약의 자손인 야곱이 믿음을 지키며 살기에 적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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