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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시편

시편 4장

아리마대 사람 2017. 1. 18. 11:24

************ 시편 4장 ************


1 내 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를 때에 응답하소서 곤란 중에 나를 너그럽게 하셨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사 나의 기도를 들으소서
For the director of music. With stringed instruments. A psalm of David. Answer me when I call to you, O my righteous God. Give me relief from my distress; be merciful to me and hear my prayer.

1절은 다음과 같이 읽으면 좀 더 이해하기가 쉽다.

내 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를 때에 응답하소서 곤경에서 나를 건지셨사오니 긍휼히 여기사 내 기도를 들으소서

다윗은 그 동안의 자신의 삶의 곤경 가운데서 자신을 건지신 하나님을 또 다시 부르고 있다. 현재 다윗은 곤경에 처한 상황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3절로 이어지는 것이 자연스럽다.


2 인생들아 어느 때까지 나의 영광을 바꾸어 욕되게 하며 헛된 일을 좋아하고 거짓을 구하려는가 (셀라)
How long, O men, will you turn my glory into shame? How long will you love delusions and seek false gods? Selah


3 여호와께서 자기를 위하여 경건한 자를 택하신 줄 너희가 알지어다 내가 그를 부를 때에 여호와께서 들으시리로다
Know that the LORD has set apart the godly for himself; the LORD will hear when I call to him.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을 부르면 하나님께서 들으신다고 노래한다. 그것은 그간의 곤경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건져주셨던 경험에 근거한 것이기도 하며, 또한 하나님께서 택하셨음을 깨달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경건한 자를 택하신 줄 너희가 알지어다'라는 구절은 자신이 경건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택하셨다는, 문자 그대로의 의미보다는, 오히려 하나님께서 택하셨기 때문에 나는 경건해야 한다는 다짐과 의지의 의미가 더 크게 내포된 것으로 이해하는 편이 독자에게 더 유익할 것 같다.

"여호와께서 자기를 위하여 경건한 자를 택하신"다는 말씀의 뜻은 디모데후서의 말씀이 가장 잘 설명해 준다.

(디모데후서 2:20-21)
20 큰 집에는 금 그릇과 은 그릇뿐 아니라 나무 그릇과 질그릇도 있어 귀하게 쓰는 것도 있고 천하게 쓰는 것도 있나니
21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

4 너희는 떨며 범죄하지 말지어다 자리에 누워 심중에 말하고 잠잠할지어다 (셀라)
In your anger do not sin; when you are on your beds, search your hearts and be silent. Selah



5 의의 제사를 드리고 여호와를 의지할지어다
Offer right sacrifices and trust in the LORD.



6 여러 사람의 말이 우리에게 선을 보일 자 누구뇨 하오니 여호와여 주의 얼굴을 들어 우리에게 비추소서
Many are asking, "Who can show us any good?" Let the light of your face shine upon us, O LORD.



7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그들의 곡식과 새 포도주가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
You have filled my heart with greater joy than when their grain and new wine abound.

곡식과 새 포도주로 대표되는 양식은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것이며, 이를 풍성하게 소유하고 있다면 먹는 문제로 인해 걱정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곡식과 새 포도주는 풍성함으로 인한 기쁨 뒤에 도적을 염려해야하며, 또한 소비되어 결국은 없어지게 될 것을 염려해야 한다. 만일, 곡식과 새 포도주와 무관하게, 걱정없이 잘 살 수 있다면 이는 곡식과 새 포도주가 주는 기쁨보다 더 큰 기쁨이 될 것이다. 이러한 기쁨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이며, 하나님으로 말미암는 기쁨이다. 이는 하박국이 노래한 바와 같은 기쁨이다.

(하박국 3:17-18)
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18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8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살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이시니이다
I will lie down and sleep in peace, for you alone, O LORD, make me dwell in safety.

양식의 풍성함과 무관한 이 기쁨은 구원의 하나님으로 인한 것이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는 구원으로 인한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오직 기쁨만을 누릴 뿐, 염려가 전혀 없게 된다. 이런 사람은 평안히 눕고 잘 수가 있다. 시편 3장에서는 전장을 누빈 다윗의 입장에서 이를 보다 더 효과적으로 표현한 구절을 찾아볼 수 있다.
(시편 3:5-6)
5 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심이로다
6 천만인이 나를 에워싸 진 친다 하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이다

수많은 적들이 둘러싸도 평안할 수 있는 것은 나를 안전히 살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기만 하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평안과 안전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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