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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시편

시편 3장

아리마대 사람 2017. 1. 18. 11:23

************ 시편 3장 ************


---<사람들은 하나님이 나를 구원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1 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일어나 나를 치는 자가 많으니이다
A psalm of David. When he fled from his son Absalom. O LORD, how many are my foes! How many rise up against me!

다윗이 자기 아들 압살롬에게 쫓길 때에 지은 시이다.

다윗은 평생에 걸쳐 대적이 많았다. 홀로 양을 쳐야했던 어린 시절에는 형들이 그를 적대적으로 대했으며, 하나님을 사랑하여 하나님의 편에 섰던 때에는 골리앗과 블레셋 사람들을 대적했으며, 이후에는 사울왕의 집안이 적이 되었다. 왕이 된 이후에도 적대국과의 전쟁을 치루어 했으며, 이제는 아들인 압살롬에게 쫓기는 처지가 되었다.

자신의 왕위를 노린 아들이 반역을 저질러 이를 피해 다니는 지금의 처지에서 양을 치던 목동시절부터 왕이 된 지금까지의 삶을 돌이켜 볼 때 자신의 대적이 참으로 많았음을 한탄하듯 하나님께 고하고 있다.   


2 많은 사람이 나를 대적하여 말하기를 그는 하나님께 구원을 받지 못한다 하나이다 (셀라)
Many are saying of me, "God will not deliver him." Selah

압살롬의 반역사건과 관련하여 다윗을 조롱한 대표적인 인물은 사울의 친족인 시므이이다. 시므이의 저주의 말 중에 2절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것이며,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와 같은 조롱의 말을 다윗에게 퍼부었을 것이다.

(사무엘하 16:5-8)
5 다윗 왕이 바후림에 이르매 거기서 사울의 친족 한 사람이 나오니 게라의 아들이요 이름은 시므이라 그가 나오면서 계속하여 저주하고
6 또 다윗과 다윗 왕의 모든 신하들을 향하여 돌을 던지니 그 때에 모든 백성과 용사들은 다 왕의 좌우에 있었더라
7 시므이가 저주하는 가운데 이와 같이 말하니라 피를 흘린 자여 사악한 자여 가거라 가거라
8 사울의 족속의 모든 피를 여호와께서 네게로 돌리셨도다 그를 이어서 네가 왕이 되었으나 여호와께서 나라를 네 아들 압살롬의 손에 넘기셨도다 보라 너는 피를 흘린 자이므로 화를 자초하였느니라 하는지라

(사무엘하 16:13)
13 다윗과 그의 추종자들이 길을 갈 때에 시므이는 산비탈로 따라가면서 저주하고 그를 향하여 돌을 던지며 먼지를 날리더라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가해지는 핍박은 전통적으로 "네가 믿는 하나님은 없다"는 것, 또는 "너는 하나님께 구원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핍박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는 사람들로부터 온다. 또한,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단으로부터 온다.

살아계신 하나님과 동행한 사람 다윗은 살아가면서 겪은 고난 가운데에서 이러한 절망적인 조롱을 많이 겪었다. 그 조롱은 사람들로부터 주어지기도 했으며, 또한 그 배후의 사단으로부터 주어지기도 했을 것이다.

목동으로 생활하는 동안 양 새끼를 물어가는 사자나 곰과도 싸워 이겨서 양을 지켜낼 수 있었던 것, 하나님의 군대를, 나아가서 하나님을 모욕한 골리앗과도 싸워서 이길 수 있었던 것, 아버지와 형제들로부터 무시를 받으며 양을 치던 목동이었던 자신이 왕이 될 수 있었던 것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았던 다윗. 이처럼 다윗이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사람의 삶을 보여준 것은 다윗이 또한 하나님을 사랑했기 때문이다.

그러한 다윗에게 "너는 하나님께 구원을 받지 못한다"는 조롱은 가장 참기 어려운 조롱이었으며, 다윗은 그러한 말을 들어야하는 것이 눈물이 날 정도로 얼마나 분한지, 그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시편에 기록해 두었다.

(시편 42:3)
3 사람들이 종일 내게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오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
(시편 42:10)
10 내 뼈를 찌르는 칼 같이 내 대적이 나를 비방하여 늘 내게 말하기를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도다

이러한 조롱은 심지어 십자가 상의 예수님께도 퍼부어졌다.

(마태복음 37:39-44)
39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40 이르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며
41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장로들과 함께 희롱하여 이르되
42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로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 그리하면 우리가 믿겠노라
43 그가 하나님을 신뢰하니 하나님이 원하시면 이제 그를 구원하실지라 그의 말이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였도다 하며
44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이와 같이 욕하더라

이와 같은 조롱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고난 가운데에 처할 때를 노려서 부어진다. 고난 가운데에서는 믿음이 흔들리고 약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들은 고난 가운데에서도, 그로 인한 조롱 가운데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을 신뢰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를 지키십니다>---

3 여호와여 주는 나의 방패시요 나의 영광이시요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이시니이다
But you are a shield around me, O LORD; you bestow glory on me and lift up my head.

다윗이 "그는 하나님께 구원을 받지 못한다"는 조롱 가운데 있지만,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방패가 되시며, 자신의 영광이요 자신의 머리를 드시는 분임을 확신하고 고백한다. 다윗은 이미 하나님께서는 그를 지켜주셨으며, 그를 왕으로 삼아 주셨으며, 그를 존귀케 하신 분이라는 체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다윗의 고백은 그가 하나님께 대한 완전한 신뢰를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방패'라는 표현은 일찌기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 바이다.

(창세기 15:1)
1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하나님께서 방패가 되어주시면, 하나님께서 보호해 주시니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머리가 들린다'는 의미는 '기억하다', '영광스럽게 하다'는 의미로 이해된다.

(시편 87:1)

6 이제 내 머리가 나를 둘러싼 내 원수 위에 들리리니 내가 그의 장막에서 즐거운 제사를 드리겠고 노래하며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4 내가 나의 목소리로 여호와께 부르짖으니 그의 성산에서 응답하시는도다 (셀라)
To the LORD I cry aloud, and he answers me from his holy hill. Selah

성산은 하나님께서 계시는 곳이다. 시편 이전에는 '성산'이라는 표현이 사용되지 않았다.

따라서, 다윗은 하나님께서 성산에 거하심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시편 87:1)
1 그의 터전이 성산에 있음이여


---<그래서, 나는 두렵지 않습니다>---

5 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심이로다
I lie down and sleep; I wake again, because the LORD sustains me.

여기서 '누워 자고 깬다'는 말의 뜻은 시편 4장에서 살펴볼 수 있다. 이는 나를 붙드시고 지키시는 하나님 덕분에 평안하게, 두려움없이 눕고, 자고 깨어난다는 의미이다. 

(시편 4:8)
8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살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이시니이다


6 천만인이 나를 에워싸 진 친다 하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이다
I will not fear the tens of thousands drawn up against me on every side.

천만인으로부터 에워쌈을 당하여도 두렵지 않은 까닭은 하나님이 함께하심으로 말미암아 그들을 능히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시편 118:10-12)
10 뭇 나라가 나를 에워쌌으니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들을 끊으리로다
11 그들이 나를 에워싸고 에워쌌으니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들을 끊으리로다
12 그들이 벌들처럼 나를 에워쌌으나 가시덤불의 불 같이 타 없어졌나니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들을 끊으리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나를 구원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7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주께서 나의 모든 원수의 뺨을 치시며 악인의 이를 꺾으셨나이다
Arise, O LORD! Deliver me, O my God! Strike all my enemies on the jaw; break the teeth of the wicked.

원수는 사람일 수도 있고, 또는 사단을 가리킬 수도 있다. 만일 사단을 가리킨 경우라면, 특별히 다윗이 큰 턱(뺨)과 발달된 이를 가진 사단의 모습을 보았을 수도 있겠다.


8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 (셀라)
From the LORD comes deliverance. May your blessing be on your people. Selah

구원은 하나님께만 있으며, 오직 하나님만이 구원을 베푸실 수 있다. 구원은 믿음이 이루어내는 최선, 최고, 최후의 결과이며, 영혼의 구원을 가리킨다.

(베드로전서 1:9)
9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

8절만을 볼 때, '주의 복'은 곧 '구원의 복'으로 생각할 수 있으며, 구원의 복을 받는 사람들은 '주의 백성'이다. 주의 백성은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들로서, 이 믿음은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에 대한 믿음과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분이심'을 믿는 믿음이다. 여기서, '주의 백성'은 또한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로 이해할 수 있다.

(히브리서 11:6)
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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