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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로마서

로마서 1장

아리마대 사람 2017. 1. 18. 18:22

************ 로마서 1장 ************

 

1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Paul, a servant of Christ Jesus, called to be an apostle and set apart for the gospel of God--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로마의 교회 공동체에 쓴 편지의 발신자는 바울이다.

당시의 종은 '노예'를 가리켰으므로 이와 같은 자기 소개는 수신자들로부터 무시당할 우려가 있는 자기 소개라 할 수 있다.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바울이 본래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사도행전의 몇몇 기록을 통해 알 수 있다.

(사도행전 7:57-58)
57 그들이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고 일제히 그에게 달려들어
58 성 밖으로 내치고 돌로 칠새 증인들이 옷을 벗어 사울이라 하는 청년의 발 앞에 두니라

(사도행전 8:1-3)
1 사울은 그가 죽임 당함을 마땅히 여기더라 그 날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박해가 있어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니라
2 경건한 사람들이 스데반을 장사하고 위하여 크게 울더라
3 사울이 교회를 잔멸할새 각 집에 들어가 남녀를 끌어다가 옥에 넘기니라

(사도행전 9:1-2)
1 사울이 주의 제자들에 대하여 여전히 위협과 살기가 등등하여 대제사장에게 가서
2 다메섹 여러 회당에 가져갈 공문을 청하니 이는 만일 그 도를 따르는 사람을 만나면 남녀를 막론하고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잡아오려 함이라

이러한 바울이 사도로 선택되어 부르심을 받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게 되었다.

바울은 자신이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 선택되었고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사실을 자신에게 안수하여 자신의 눈을 뜨게 해 준 아나니아를 통해 처음 접했을 가능성이 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아나니아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셨기 때문이다. 

(사도행전 9:13-15)
13 아나니아가 대답하되 주여 이 사람에 대하여 내가 여러 사람에게 듣사온즉 그가 예루살렘에서 주의 성도에게 적지 않은 해를 끼쳤다 하더니
14 여기서도 주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사람을 결박할 권한을 대제사장들에게서 받았나이다 하거늘
15 주께서 이르시되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

바울은 이 사실을 철저하게 깨닫고 있었으며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목숨보다 중히 여길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었다.

(사도행전 20:24)
24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물론, 아나니아가 아니라 바울이 하늘로부터 내려온 빛 가운데서 예수님을 처음 만난 때에 알게 되었을 수도 있고, 혹은 복음을 전하는 가운데에 성령께서 알게 하셨을 가능성도 있다.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복음을 세상에 널리 전하시기 위하여 바울을 택하셨다'는 사실이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의 바울의 모습을 생각할 때, 바울을 택하여 변화시키시고 충성된 일꾼으로 쓰실 수 있는 분은 하나님뿐이시다.


2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로 말미암아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the gospel he promised beforehand through his prophets in the Holy Scriptures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로 말미암아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된 말씀(복음), 곧 '죽었다가 사흘만에 살아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역사'는 하나님께서 일찌기 에덴동산에서 선언하신 바이다.

(창세기 3:15)

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이 구절의 '성경'은 구약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는 구약의 역사 가운데에서 사건과 선지자를 통해 끊임없이 에덴동산의 선언의 예고편을 보여주셨으며,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말미암아 에덴동산에서 예고되었던 복음의 역사가 이루어졌다. 복음의 비밀, 곧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에 관해서는 예수님께서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 직접 자세히 설명해 주신 바있다.

(누가복음 24:25-27)
25 이르시되 미련하고 선지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26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 하시고
27 이에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은 바울도 이를 깨닫고 전한 것이다.


3 이 아들로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regarding his Son, who as to his human nature was a descendant of David,

이 아들로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이는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설명, 특별히 육신의 혈통에 관한 설명이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사람들이 사는 이 땅 가운데에 태어나실 때 다윗의 가문에서 태어나셨다.

(마태복음 1:1)

1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

이는 일찌기 다윗과 약속하신 바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사무엘하 7:16)
16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

이사야 11장은 이 약속을 가리켜 '다윗의 혈통'을 '이새의 줄기에서 나는 싹', '이새의 뿌리에서 나는 가지'로서 표현하고 있다.

(이사야 11:1)
1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2 그의 위에 여호와의 영 곧 지혜와 총명의 영이요 모략과 재능의 영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이 강림하시리니

3 그가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을 것이며 그의 눈에 보이는 대로 심판하지 아니하며 그의 귀에 들리는 대로 판단하지 아니하며

4 공의로 가난한 자를 심판하며 정직으로 세상의 겸손한 자를 판단할 것이며 그의 입의 막대기로 세상을 치며 그의 입술의 기운으로 악인을 죽일 것이며

5 공의로 그의 허리띠를 삼으며 성실로 그의 몸의 띠를 삼으리라


4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and who through the Spirit of holiness was declared with power to be the Son of God by his resurrection from the dead: Jesus Christ our Lord.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이는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설명, 특별히 영적인 면에 관한 설명이다.

예수님은 성결한 분이시며 아무런 죄가 없으시지만, 모든 사람들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죽으셨다. 그리고 부활하셨다. 이는 예수님께서는 직접 밤낮 사흘 동안 땅 속에 있을 것이라는 표적에 관해 말씀하신 바와 같다.

(마태복음 12:39-40)
3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느니라
40 요나가 밤낮 사흘 동안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 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 동안 땅 속에 있으리라

예수님은 말씀하신대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심을 통하여 하나님의 아들, 우리의 주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분명하고 확실하게 보여주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인정하신 것이다.


5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아 그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케 하나니
  Through him and for his name's sake, we received grace and apostleship to call people from among all the Gentiles to the obedience that comes from faith.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고 그 이름으로 말미암아 구원의 은혜를 입고 예수님의 제자로, 예수님을 전하는 자로 부름을 받았다.

그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케 하나니

그리고 열방의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여 그들로 하여금 예수를 믿고 예수께 순종하게 한다. '믿어 순종케 하는 것'은 전도이다.

6 너희도 그들 중에 있어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입은 자니라
  And you also are among those who are called to belong to Jesus Christ.

너희도 그들 중에 있어

여기서 '그들'은 앞 절에서 말한 '이방인'을 가리킨다. 따라서 '너희도 그들 중에 있다'는 것은 수신자인 로마 교회가 이방인들로 구성된 공동체임을 나타낸다.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입은 자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것'이라는 점을 통해 로마의 기독교 공동체와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하는 구절이다. 바울 자신도 예수 그리스도의 것, 로마의 공동체도 예수 그리스도의 것이라는 말이다.

예수를 전하는 자들이 전해준 복음은 지구를 돌고 돌아 동북아시아의 이방인에 불과하던 나에게도 전해져 이제 나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만들었다.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는 다음과 같은 말을 듣는 자이다.
"너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너도 진실로 그 도당이라", "너도 예수의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7 로마에 있어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입고 성도로 부르심을 입은 모든 자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To all in Rome who are loved by God and called to be saints: Grace and peace to you from God our Father and from the Lord Jesus Christ.

로마에 있어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입고 성도로 부르심을 입은 모든 자에게

로마의 기독교 공동체에 쓴 편지의 수신자는 '로마에 있어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입고 성도로 부르심을 입은 모든 자'이다. 여기서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입고 성도로 부르심을 입은 모든 자'는 앞 절에서 말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입은 자'이다.

로마서는 공동체에 보낸 편지인데다가 분량이 많은 까닭에 서신서 중에서 맨 앞에 위치하고 있다.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입고 성도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의 공동체가 로마에 설립되어 있다는 것은 미스테리이다. 로마에 복음을 전파한 사람이 알려져 있지 않다는 점과 당시 로마제국의 분위기를 볼 때, 로마에 기독교 공동체가 존재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령님께서 일하실 때 나타나는 놀라운 구조적 완결성을 갖춘 연출사례들을 생각할 때 이 일이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일어났음은 명백하다.

(https://blog.daum.net/saintjh/1464)

로마에 기독교 공동체가 설립된 기원은 크게 두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는 성령께서 강림하셨을 때에(사도행전 2:1-4) 예루살렘에 머물고 있던 로마출신의 유대인들(사도행전 2:5-12)에 의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사도행전 2:9-11)
9우리는 바대인과 메대인과 엘람인과 또 메소보다미아, 유대와 갑바도기아, 본도와 아시아,
10브루기아와 밤빌리아, 애굽과 및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야 여러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로마로부터 온 나그네 곧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온 사람들과
11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 우리가 다 우리의 각 언어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 하고

이들 중 예수님을 믿고 세례를 받은 사람들이(사도행전 2:14-41) 로마로 돌아가서 기독교 공동체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

(사도행전 2:41)
41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또 하나의 가능성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졌던 구레네 사람 시몬에 의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마가복음 15:21)
21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부터 와서 지나가는데 그들이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로마서의 뒷부분에 안부인사를 전하는 데에는 구레네 사람 시몬의 아들 중 루포와 동일한 이름이 등장한다. 이 두 명의 루포는 동일인물로 이해된다.
(로마서 16:13)
13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

그렇다면 시몬에 의해 시몬의 가족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이들이 로마에서 기독교 공동체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이 구절은 편지의 인사이다.

은혜는 헬라식 인사로서 서양식 인사말이며, 평강은 히브리 인사인 '샬롬'을 헬라어로 번역한 말로서 동양식 인사말이다.


8 첫째는 내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너희 모든 사람을 인하여 내 하나님께 감사함은 너희 믿음이 온 세상에 전파됨이로다
  First, I thank my God through Jesus Christ for all of you, because your faith is being reported all over the world.

첫째는 내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너희 모든 사람을 인하여 내 하나님께 감사함은 너희 믿음이 온 세상에 전파됨이로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로마에 기독교 공동체가 설립되어 있다는 것은 미스테리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믿음이 널리 알려지고 전해졌다는 점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여기서 "너희 믿음이 온 세상에 전파됨이로다"는 믿음을 온 세상에 전파하는 데 있어서 로마의 기독교 공동체의 역할도 기대하는 바울의 마음이 담겨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구절이다.


9 내가 그의 아들의 복음 안에서 내 심령으로 섬기는 하나님이 나의 증인이 되시거니와 항상 내 기도에 쉬지 않고 너희를 말하며
  God, whom I serve with my whole heart in preaching the gospel of his Son, is my witness how constantly I remember you

내가 그의 아들의 복음 안에서 내 심령으로 섬기는 하나님이 나의 증인이 되시거니와 항상 내 기도에 쉬지 않고 너희를 말하며

바울은 자신이 기도하는 중에 늘 이방인들로 이루어진 로마의 기독교 공동체에 깊은 관심을 갖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10 어떠하든지 이제 하나님의 뜻 안에서 너희에게로 나아갈 좋은 길 얻기를 구하노라
   in my prayers at all times; and I pray that now at last by God's will the way may be opened for me to come to you.

어떠하든지 이제 하나님의 뜻 안에서 너희에게로 나아갈 좋은 길 얻기를 구하노라

바울은 로마로 가서 로마의 기독교 공동체를 직접 만나보기를 원했다.


11 내가 너희 보기를 심히 원하는 것은 무슨 신령한 은사를 너희에게 나눠 주어 너희를 견고케 하려 함이니
   I long to see you so that I may impart to you some spiritual gift to make you strong--

내가 너희 보기를 심히 원하는 것은 무슨 신령한 은사를 너희에게 나눠 주어 너희를 견고케 하려 함이니

바울이 로마의 기독교 공동체를 방문하려는 목적이다. 바울은 그들에게 신령한 은사를 전하려고 했다. 신령하다는 것은 '영에 속했다'는 의미로서 성령의 일하심을 의미하며, 은사는 '선물'의 의미로서 성령이 주시는 선물로서의 은사를 가리킨는 것이다. 바울은 이를 통해 그들이 굳건한 기독교 신앙을 간직하기를 바랬다.  


12 이는 곧 내가 너희 가운데서 너희와 나의 믿음을 인하여 피차 안위함을 얻으려 함이라
   that is, that you and I may be mutually encouraged by each other's faith.

이는 곧 내가 너희 가운데서 너희와 나의 믿음을 인하여 피차 안위함을 얻으려 함이라

신령한 은사는 성령을 통한 하나님의 선물로서 성도들에게 위로와 확신이 되며, 세상에 대한 선포로서 부흥의 길이 된다.

 

13 형제들아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가고자 한 것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치 아니하노니 이는 너희 중에서도 다른 이방인 중에서와 같이 열매를 맺게 하려 함이로되 지금까지 길이 막혔도다
   I do not want you to be unaware, brothers, that I planned many times to come to you (but have been prevented from doing so until now) in order that I might have a harvest among you, just as I have had among the other Gentiles.

형제들아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가고자 한 것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치 아니하노니

10절에 나타난 바와 같이 바울은 로마로 가서 로마의 기독교 공동체를 직접 만나보기를 원했다.

이는 너희 중에서도 다른 이방인 중에서와 같이 열매를 맺게 하려 함이로되

바울이 로마의 기독교 공동체를 방문하려는 목적이다. 이방인 지역에 세워진 다른 기독교 공동체들처럼 로마의 기독교 공동체도 부흥하기를 원했던 것이다.

지금까지 길이 막혔도다

바울은 여러 번 로마 방문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가지 못했다.

 

14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
   I am obligated both to Greeks and non-Greeks, both to the wise and the foolish.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

이는 복음을 전파해야 하는 자신의 사명을 밝힌 것이며, 동시에 바울이 로마의 기독교 공동체를 방문하려는 목적이기도 하다. 복음을 널리 전파하는 것이 그의 사명이기 때문이다.  


15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 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
   That is why I am so eager to preach the gospel also to you who are at Rome.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 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

7절에는 '로마에 있어'라는 표현이 사용되었고, 여기서는 다시 한번 '로마에 있는'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로마는 당시에 가장 번성하고 번영을 이룬 곳이다.

이러한 지리적 관점을 시간적 관점으로 돌려서 생각해보면, 이는 역사상 가장 번성하고 번영을 이룬 시기로도 생각할 수가 있으며, 이는 곧 문명이 가장 발달한 시기, 곧 마지막 때의 시기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16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
   I am not ashamed of the gospel, because it is the power of God for the salvation of everyone who believes: first for the Jew, then for the Gentile.


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For in the gospel a righteousness from God is revealed, a righteousness that is by faith from first to last, just as it is written: "The righteous will live by faith."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바울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드러나고 있다. 이후에 바울은 이 주제에 관한 주장을 전개한다.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이는 하박국에 기록된 말씀이다.

(하박국 2:4)
4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18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치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 좇아 나타나나니
   The wrath of God is being revealed from heaven against all the godlessness and wickedness of men who suppress the truth by their wickedness,


19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저희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저희에게 보이셨느니라
   since what may be known about God is plain to them, because God has made it plain to them.


20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
   For since the creation of the world God's invisible qualities--his eternal power and divine nature--have been clearly seen, being understood from what has been made, so that men are without excuse.


21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치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For although they knew God, they neither glorified him as God nor gave thanks to him, but their thinking became futile and their foolish hearts were darkened.

마지막 때의 세상의 풍조를 설명한다.


22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우준하게 되어
   Although they claimed to be wise, they became fools


23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and exchanged the glory of the immortal God for images made to look like mortal man and birds and animals and reptiles.


24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저희를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어 버려 두사 저희 몸을 서로 욕되게 하셨으니
   Therefore God gave them over in the sinful desires of their hearts to sexual impurity for the degrading of their bodies with one another.

마지막 때의 세상의 풍조를 설명한다.

 

25 이는 저희가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 주는 곧 영원히 찬송할 이시로다 아멘
   They exchanged the truth of God for a lie, and worshiped and served created things rather than the Creator--who is forever praised. Amen.


26 이를 인하여 하나님께서 저희를 부끄러운 욕심에 내어 버려 두셨으니 곧 저희 여인들도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쓰며
   Because of this, God gave them over to shameful lusts. Even their women exchanged natural relations for unnatural ones.

마지막 때의 세상에서는 욕심, 곧 성욕에 내어 버려진 동성애가 퍼지게 된다.


27 이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인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일듯 하매 남자가 남자로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저희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 자신에 받았느니라
   In the same way the men also abandoned natural relations with women and were inflamed with lust for one another. Men committed indecent acts with other men, and received in themselves the due penalty for their perversion.

이는 여자들 뿐 아니라 남자들 사이에서도 퍼지게 된다. 이러한 현상의 동기는 '음욕'이다. 그리고, 동성애자들에게는 '저희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이 분명히 발생한다. 


28 또한 저희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저희를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어 버려 두사 합당치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Furthermore, since they did not think it worthwhile to retain the knowledge of God, he gave them over to a depraved mind, to do what ought not to be done.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는 세상의 풍조로 인해 이전의 시대보다 '합당치 못한 일'이 훨씬 빈번하게 된다. '합당치 못한 일'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여 그 마음에 하나님이 없는 자들을 하나님께서 내어 버려 두신 결과이며, 이는 정도가 매우 심각하며 하나님께서 사형에 해당한다고 정하실 정도(32절)의 범죄행위들이다.


29 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 수군수군하는 자요
   They have become filled with every kind of wickedness, evil, greed and depravity. They are full of envy, murder, strife, deceit and malice. They are gossips,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는 자들'은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 '수군수군하는 자'이다.


30 비방하는 자요 하나님의 미워하시는 자요 능욕하는 자요 교만한 자요 자랑하는 자요 악을 도모하는 자요 부모를 거역하는 자요
   slanderers, God-haters, insolent, arrogant and boastful; they invent ways of doing evil; they disobey their parents;

또한 '비방하는 자', '하나님의 미워하시는 자', '능욕하는 자', '교만한 자', '자랑하는 자', '악을 도모하는 자', '부모를 거역하는 자'이다.


31 우매한 자요 배약하는 자요 무정한 자요 무자비한 자라
   they are senseless, faithless, heartless, ruthless.

또한 '우매한 자', '배약하는 자', '무정한 자', '무자비한 자'이다.


32 저희가 이같은 일을 행하는 자는 사형에 해당하다고 하나님의 정하심을 알고도 자기들만 행할 뿐 아니라 또한 그 일을 행하는 자를 옳다 하느니라
   Although they know God's righteous decree that those who do such things deserve death, they not only continue to do these very things but also approve of those who practice them.

하나님께서 사형에 해당한다고 정하신 죄를 행하는 행위, 곧 하나님의 말씀을 거스르는 풍조는 인본주의사상이다. 이는 사람이 우선이라는 사상이며 갖은 감언이설과 교언으로 죄를 죄가 아니라고 말하며, 오히려 권장할 만한 것으로 인정하는 사회풍조가 널리 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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