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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마태복음

마태복음 5장

아리마대 사람 2017. 1. 20. 16:06

마태는 마태복음을 집필하는 데에 있어서 많은 기적의 사건들의 기록을 생략할 만큼 예수님의 말씀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예수님께서는 서로 다른 시간과 서로 다른 지점에서 말씀을 전하셨는데, 마태는 이 말씀들을 모아서 크게 다섯개의 부분으로 구성했다.

마태는 유대인이었고, 당연하게도 모세오경(토라)에 매우 익숙했다. 모세오경은 성경의 가장 앞 부분에 위치한 다섯권의 책이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율법의 내용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모세오경이 다섯권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으로부터 마태는 예수님의 말씀을 다섯개의 부분으로 구성한 것이다.

이를 통해서 마태는 이제 다섯권으로 이루어진 모세의 율법이 아니라 다섯개의 말씀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율법, 곧 예수님의 율법의 시대가 왔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

다섯개의 말씀 중 가장 먼저 산상수훈(山上垂訓) 또는 산상보훈(山上寶訓)이라고 불리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

 

<<산상수훈 (1/3)>>

마태가 가장 먼저 기록한 말씀은 산상수훈이다. 산상수훈은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올바른 삶의 방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믿는 사람들에게 천국의 삶의 방식을 가르치는 말씀이다.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백성답게 사는 법을 가르치는 말씀인 것이다.

 

************ 마태복음 5장 ************


1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나아온지라
  Now when he saw the crowds, he went up on a mountainside and sat down. His disciples came to him,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나아온지라

예수님께서 산에 올라가 가르치신 말씀이 '산상수훈'인 것이다. 마태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산에 올라가', '앉아서' 가르치셨다고 기록되어 있지만, 누가복음에서는 같은 말씀을 '평지에서', '서서' 가르치셨다고 기록되어 있다.

(누가복음 6:17)
17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내려오사 평지에 서시니 그 제자의 많은 무리와 예수의 말씀도 듣고 병 고침을 받으려고 유대 사방과 예루살렘과 두로와 시돈의 해안으로부터 온 많은 백성도 있더라


2 입을 열어 가르쳐 가라사대
  and he began to teach them, saying:


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Blessed are the poor in spirit, for theirs is the kingdom of heaven.


4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Blessed are those who mourn, for they will be comforted.


5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Blessed are the meek, for they will inherit the earth.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이 말씀은 시편에서 볼 수 있다.

(시편 37:11)

11 그러나 온유한 자들은 땅을 차지하며 풍성한 화평으로 즐거워하리로다

민수기를 보면, 모세가 세상의 모든 사람들 중에서 가장 온유한 사람이라고 한다.

(민수기 12:3)

3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

모세는 자기 민족인 이스라엘 사람을 괴롭히는 이집트 사람을 쳐죽이고 도망친 후, 떨기나무에 나타나신 하나님께 부름을 받기까지 40년 동안 광야에서 마음을 다스린 사람입니다.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온유한 모세였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화가 나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았다가 결국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다.

(민수기 20:7-12)
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8 지팡이를 가지고 네 형 아론과 함께 회중을 모으고 그들의 목전에서 너희는 반석에게 명령하여 물을 내라 하라 네가 그 반석이 물을 내게 하여 회중과 그들의 짐승에게 마시게 할지니라
9 모세가 그 명령대로 여호와 앞에서 지팡이를 잡으니라
10 모세와 아론이 회중을 그 반석 앞에 모으고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반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하고
11 모세가 그의 손을 들어 그의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치니 물이 많이 솟아나오므로 회중과 그들의 짐승이 마시니라
12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너희는 이 회중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온유한 자가 땅을 기업으로 받는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6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
  Blessed are those who hunger and thirst for righteousness, for they will be filled.


7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Blessed are the merciful, for they will be shown mercy.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이는 기본적으로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말씀을 따른 것이다.

(마태복음 7:12)
12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야고보서 2:13)

13 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이 있으리라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느니라

긍휼은 이웃을 사랑하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과 이에 따른 행위이다. 긍휼은 심판을 이기는 것이기도 하다.

하나님께서는 제사에 관한 규례를 주시고 이를 지키도록 명령하셨지만, 제사보다 긍휼을 더 기뻐하신다.

(마태복음 9:13)
13 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제사는 하나님을 향한 것이고, 긍휼은 이웃을 향한 것이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하여 기꺼이 온 맘 다해 제사를 드릴 수 있는 사람이라면, 주변에 보이는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래서 제사를 드리기 전에 먼저 이웃과 화목하라고 말씀하셨다.

(마태복음 5:23-24)
23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24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8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Blessed are the pure in heart, for they will see God.


9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Blessed are the peacemakers, for they will be called sons of God.


10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Blessed are those who are persecuted because of righteousness, for theirs is the kingdom of heaven.


11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Blessed are you when people insult you, persecute you and falsely say all kinds of evil against you because of me.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이는 예수님을 인하여 받게 되는 고난을 말한다. 이러한 고난을 견딜 수 있는 힘은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이다.

(히브리서 11:33-38)
33 그들은 믿음으로 나라들을 이기기도 하며 의를 행하기도 하며 약속을 받기도 하며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
34 불의 세력을 멸하기도 하며 칼날을 피하기도 하며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 전쟁에 용감하게 되어 이방 사람들의 진을 물리치기도 하며
35 여자들은 자기의 죽은 자들을 부활로 받아들이기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하여 심한 고문을 받되 구차히 풀려나기를 원하지 아니하였으며
36 또 어떤 이들은 조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련도 받았으며
37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로 죽임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
38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 그들이 광야와 산과 동굴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예수님으로 인하여 고난을 받고 견딘 사람은 복이 있다. 여기서는 '고난을 받는다'는 말만 언급되어 있지만, 이 고난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받게 된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고난을 받기까지에 이른 사람은 끝까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지킨다. 

이곳에 기록된 말씀을 흔히 '팔복의 말씀'이라고 부르는데, 11절에 기록된 '복'은 아홉 번째 복이다. 산상수훈에는 팔복의 말씀이 아니라 실은 '구복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12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같이 핍박하였느니라
  Rejoice and be glad, because great is your reward in heaven, for in the same way they persecuted the prophets who were before you.

복이 있으니 기뻐라고 즐거워하는 것이 당연하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이유가 된 복의 내용은 '하늘에서 상이 크다'는 것이다.

이 복은 '히늘에서' 받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늘에서' 큰 상을 받기 전까지의 일은 땅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즉, 땅에서 조건을 만족시키면 하늘에서 복을 받게 되는 것이다.


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없어 다만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You are the salt of the earth. But if the salt loses its saltiness, how can it be made salty again? It is no longer good for anything, except to be thrown out and trampled by men.

흔히 이 말씀이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 되라'는 말씀이라고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이미) 세상의 소금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일상생활 속에서 소금의 역할은 크게 부패를 방지하는 역할과 맛을 내는 역할로 구분할 수 있는데, 예수님께서는 '맛을 내는 소금'으로서의 역할을 가리켜 말씀하셨다.

맛을 내는 데에 소금이 쓸모있다는 점을 생각하자. 소금이 없으면 음식의 맛을 낼 수가 없고, 맛을 내지 못하는 소금도 음식의 맛을 낼 수 없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러한 소금을 넣은 음식을 맛보는 누구도 소금을 넣은 음식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맛을 내지 못하는 소금은 쓸모없으며 버려지고 밟히게 될 뿐이다.

이와 같이 세상 가운데 살아가는 우리가 소금으로서의 맛을 내지 못하면, 이 세상은 여전히 '세상'에 불과하며 누구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우리의 존재를 깨닫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라는 곳은 실은 마귀가 세력을 펼치고 있는 곳이며, 마귀는 세상을 두고 예수님을 시험하기까지 했다.

(마태복음 4:8-9)
8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9 이르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누가복음 4:5-7)
5 마귀가 또 예수를 이끌고 올라가서 순식간에 천하 만국을 보이며
6 이르되 이 모든 권위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 준 것이므로 내가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
7 그러므로 네가 만일 내게 절하면 다 네 것이 되리라

마귀가 세력을 펼치고 있는 이 세상. 그리고, 소금으로서 맛을 내는 역할을 감당해야 우리.

우리가 맛을 내야 하는 이유는 세상이 아무런 맛이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세상이 맛있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간다. 그러나, 이것은 중대한 착각이다. 그래서, 세상을 맛있는 곳으로 생각하고 세상을 따라서, 세상에 빠져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맛을 찾지 못하고, 맛을 찾아서, 맛이 있는 것으로 착각해서 마귀의 영향력 아래로 자꾸만 파고들어 가는 것이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마귀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이기 때문이며, 또한 사람들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기 때문이다.

(요한복음 8:44)

44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

이처럼 마귀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세상 속에서 소금으로서의 맛을 내지 못한다면, 맛을 찾아 마귀의 영향력 아래로 들어가는 사람들을 구할 수 없으며, 결국 소금으로서 인정받지 못하고 말 뿐 아니라 세상 가운데 휩쓸려 마귀의 영향력 아래로 섞여 들어가 버리게 되는 것이다. 맛을 내지 못하는 소금과 같이 버려질 것이다.

■ 13-14절을 가리켜 흔히 '빛과 소금'의 비유라고 말하지만, 정확한 순서를 따져 말하자면 '소금과 빛'이다.

소금은 자신이 녹아서 없어짐으로써 주변에 짠 맛을 전하는 역할을 하며, 빛은 무엇인가가 자신을 태워서 없어지면서 먼 곳까지 밝음을 전하는 역할을 한다.

먼저 자신의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난 후, 먼 곳까지 선한 영향력이 이르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이처럼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과정에서는 반드시 자신이 없어지는 과정이 요구된다.

이는 십자가에서 자아가 죽고난 후, 예수님을 따르며 살아가는 과정과 같다.

(마태복음 16:24)
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You are the light of the world. A city on a hill cannot be hidden.

마찬가지로, 흔히 이 말씀이 '너희는 세상의 빛이 되라'는 말씀이라고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이미) 세상의 빛이다'라고 말씀하셨다.

먼저 빛이 되심으로써 빛으로서의 모범을 보이신 분은 예수님이시다.

(요한복음 9:5)

5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

그리고, 빛으로서의 우리는 예수님을 따라서 빛이 된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계신 동안 세상의 빛이 되셨지만, 예수님께서 하나님께로 올라가셔서 세상에 계시지 않을 때, 이 세상에 다시 오실 때까지는 우리가 예수님처럼 세상의 빛이어야 하는 것이다.

마귀가 세력을 펼치고 있는 이 세상은 어두운 곳이다. 어두운 곳에서는 빛이 얼마나 밝은지의 정도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빛은 그저 작은 밝음만으로도 그 존재를 드러낼 수 있다.

만일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 크고 밝은 빛이라면 온 동네를 비출 수 있다.


15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취느니라
   Neither do people light a lamp and put it under a bowl. Instead they put it on its stand, and it gives light to everyone in the house.

작은 빛이라고 해도 빛을 그릇 아래에 두지는 않는다. 놓아둘 만한 등잔에 올려둔다면 집안을 비출 수 있다.


16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In the same way, let your light shine before men, that they may see your good deeds and praise your Father in heaven.

야광 문자판을 갖춘 시계를 생각해 보자. 비록 '주변을 비춘다'는 기능은 없지만, 문자판은 시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빛의 역할은, 특히 어둠이 짙어질수록 더욱 드러나게 된다. 아무리 작은 빛이라도 주변의 사람들은 그 빛을 느끼게 마련이며, 주변이 어두울수록 더욱 그러하다.

빛의 속성인 밝음은 세상 가운데에서 '착한 행실'로서 드러난다. 사람들이 느끼는 빛은, 사람들이 보는 '착한 행실'이다.


17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로다
   "Do not think that I have come to abolish the Law or the Prophets; I have not come to abolish them but to fulfill them.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율법과 선지자는 구약성경을 가리키는 것이다.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로다

마태복음은 유대인 출신 그리스도인을 위한 성경으로서 율법과 구약성경을 강조하고 있으며 율법에 대한 신뢰가 강하게 드러난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율법, 옛 율법은 완전한 것이 아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과 선지자, 곧 옛 율법을 '완전'케 하고자 하신다고 말씀하시며,  이는 다음에서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라는 말씀으로써 나타나는 완전한 새 율법을 가르쳐 주신다.

이 새 율법의 항목들은 예수님께서 일러주시는 가운데에 새롭게 변하고, 마침내 "원수를 사랑하며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44절)"는 데까지 이르게 되며, 이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 되게 한다.


1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I tell you the truth, until heaven and earth disappear, not the smallest letter, not the least stroke of a pen, will by any means disappear from the Law until everything is accomplished.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마태복음은 유대인 출신 그리스도인을 위한 성경으로서 구약성경, 곧 율법이 강조되어 있다. 이 구절은 율법을 매우 존중하고 있다. 

이처럼 마태복음은 유대교와 가장 친밀한 것처럼 보이면서도 율법을 넘어서는 책으로서 유대교와 가장 반목하는(17절) 책이 되었다.

이는 유대교의 회당과 이방인 그리스도인 사이에서 유대인 형제 자매들보다 이방인 그리스도인과 더 친밀하게 지냈던 유대인 출신 그리스도인들의 미묘한 상황을 나타낸다.


19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계명 중에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누구든지 이를 행하며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으리라
   Anyone who breaks one of the least of these commandments and teaches others to do the same will be called least in the kingdom of heaven, but whoever practices and teaches these commands will be called great in the kingdom of heaven.


20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For I tell you that unless your righteousness surpasses that of the Pharisees and the teachers of the law, you will certainly not enter the kingdom of heaven.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마태복음은 유대인 출신 그리스도인을 위한 성경으로서 구약성경, 곧 율법과 행위가 강조되어 있다.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나은 율법의 의를 행하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예수님께서 완전케 하신 율법(17절)을 따라야 하는 것이다.


21 옛 사람에게 말한 바 살인치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You have heard that it was said to the people long ago, 'Do not murder, and anyone who murders will be subject to judgment.'

옛 사람에게 말한 바 살인치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1) '살인하지 말라'는 율법이다. 


22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히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But I tell you that anyone who is angry with his brother will be subject to judgment. Again, anyone who says to his brother, 'Raca,' is answerable to the Sanhedrin. But anyone who says, 'You fool!' will be in danger of the fire of hell.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1) 예수님은 율법의 명제(these)를 말씀하시고 난 후, 이 내용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듯한 반대명제(anti-these), 곧 반제를 말씀하신다. 이 말씀은 ‘너희는 이렇게(율법의 명제) 알고 있으나 나는 너희에게 말하노니(반제)...’의 형태이다. ‘나는 너희에게 말하노니...’는 일차적으로는 ‘나는 율법에 반대한다’는 의미이며, 이차적으로 '내가 새 율법을 주겠다'는 의미이다. 이것이 완전한 율법(17절)인 것이다.

또한, 이는 새 율법이 유대교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알려준다.

예수님께서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는 말씀으로 사역을 시작하셨다.

(마태복음 4:17)
17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때를 기준으로 예수님을 통해 천국이 가까이 온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모세를 통해 전해진 옛날 율법이 아니라 천국의 백성으로서의 새로운 율법이 필요하게 된 것이며 예수님께서는 반제를 통해 이를 가르쳐 주신 것이다. 이는 평양대부흥을 통해 우리나라에 성령이 임하신 일이 개인의 영적각성으로 끝나지 않고 의식개혁과 사회개혁으로 이어져 우리나라의 전근대적 윤리와 도덕과 사상이 근대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된 것과 유사하다.

(https://blog.daum.net/saintjh/1460)

예수님께서 반제를 통해 가르쳐 주신 새로운 율법은 옛날 율법처럼 형식을 갖추는 데에 얽매인 율법이 아니다. 옛날 율법의 참된 의미, 곧 율법의 근본정신으로 들어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원하시는 바를 가르쳐주는 새롭고 완전한 율법이다. 새로운 율법이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의 삶에서 지켜질 수 있는 것은 이후로 이 땅에 임하실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말미암는다.

그래서 예수님은 율법을 폐하러 오신 분이 아니라 완전케 하시는 분이시다(17절).

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히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살인의 시초는 분노이다. 인류 최초의 살인도 가인이 아벨에 대해 분노한 것이 원인이었다.

(창세기 4:4-5)
4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5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율법은 '살인하지 말라'고 말하면서 살인을 죄라고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살인의 원인인 미움과 분노와 욕설까지도 죄라는 새로운 율법을 가르쳐 주신다.


23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 들을 만한 일이 있는 줄 생각나거든
   "Therefore, if you are offering your gift at the altar and there remember that your brother has something against you,


24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leave your gift there in front of the altar. First go and be reconciled to your brother; then come and offer your gift.


25 너를 송사하는 자와 함께 길에 있을 때에 급히 사화하라 그 송사하는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내어 주고 재판관이 관예에게 내어 주어 옥에 가둘까 염려하라
   "Settle matters quickly with your adversary who is taking you to court. Do it while you are still with him on the way, or he may hand you over to the judge, and the judge may hand you over to the officer, and you may be thrown into prison.


26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호리라도 남김이 없이 다 갚기 전에는 결단코 거기서 나오지 못하리라
   I tell you the truth, you will not get out until you have paid the last penny.


27 또 간음치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You have heard that it was said, 'Do not commit adultery.'

또 간음치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2) '간음하지 말라'는 율법이다. 


28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But I tell you that anyone who looks at a woman lustfully has already committed adultery with her in his heart.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2) 예수님께서는 율법에 반대하시며, 새 율법을 말씀하신다. 이는 새 율법이 유대교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알려준다.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율법은 '간음하지 말라'고 말하면서 간음의 행위를 죄라고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음욕을 품는 것조차 하지 말라는 새로운 율법을 가르쳐 주신다.

 

29 만일 네 오른눈이 너로 실족케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지우지 않는 것이 유익하며
   If your right eye causes you to sin, gouge it out and throw it away. It is better for you to lose one part of your body than for your whole body to be thrown into hell.

율법과 선지자는 폐하여 지지 않는다.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완전케 하신다.


30 또한 만일 네 오른손이 너로 실족케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지우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
   And if your right hand causes you to sin, cut it off and throw it away. It is better for you to lose one part of your body than for your whole body to go into hell.

율법과 선지자는 폐하여 지지 않는다.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완전케 하신다.


31 또 일렀으되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거든 이혼 증서를 줄 것이라 하였으나
   "It has been said, 'Anyone who divorces his wife must give her a certificate of divorce.'

또 일렀으되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거든 이혼 증서를 줄 것이라 하였으나

(3) '아내를 버리거든 이혼 증서를 주라'는 율법이다. 


32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연고없이 아내를 버리면 이는 저로 간음하게 함이요 또 누구든지 버린 여자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
   But I tell you that anyone who divorces his wife, except for marital unfaithfulness, causes her to become an adulteress, and anyone who marries the divorced woman commits adultery.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3) 예수님께서는 율법에 반대하시며, 새 율법을 말씀하신다. 이는 새 율법이 유대교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알려준다.

누구든지 음행한 연고없이 아내를 버리면 이는 저로 간음하게 함이요 또 누구든지 버린 여자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

율법은 '아내를 버리거든 이혼 증서를 주라'고 말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음행한 이유 외에 아내를 버리면 안된다는 새로운 율법을 가르쳐 주신다.


33 또 옛 사람에게 말한 바 헛 맹세를 하지 말고 네 맹세한 것을 주께 지키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Again, you have heard that it was said to the people long ago, 'Do not break your oath, but keep the oaths you have made to the Lord.'

또 옛 사람에게 말한 바 헛 맹세를 하지 말고 네 맹세한 것을 주께 지키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4) '헛 맹세를 하지 말고 맹세한 것을 주께 지키라'는 율법이다. 


3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도무지 맹세하지 말지니 하늘로도 말라 이는 하나님의 보좌임이요
   But I tell you, Do not swear at all: either by heaven, for it is God's throne;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4) 예수님께서는 율법에 반대하시며, 새 율법을 말씀하신다. 이는 새 율법이 유대교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알려준다.

도무지 맹세하지 말지니

율법은 '헛 맹세를 하지 말고 맹세한 것을 주께 지키라'고 말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도무지 맹세하지 말라는 새로운 율법을 가르쳐 주신다.

 

35 땅으로도 말라 이는 하나님의 발등상임이요 예루살렘으로도 말라 이는 큰 임금의 성임이요
   or by the earth, for it is his footstool; or by Jerusalem, for it is the city of the Great King.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완전케 하신다.


36 네 머리로도 말라 이는 네가 한 터럭도 희고 검게 할 수 없음이라
   And do not swear by your head, for you cannot make even one hair white or black.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완전케 하신다.


37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 좇아 나느니라
   Simply let your 'Yes' be 'Yes,' and your 'No,' 'No'; anything beyond this comes from the evil one.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완전케 하신다.


38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You have heard that it was said, 'Eye for eye, and tooth for tooth.'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5)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는 율법이다. 


39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대며
   But I tell you, Do not resist an evil person. If someone strikes you on the right cheek, turn to him the other also.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5) 예수님께서는 율법에 반대하시며, 새 율법을 말씀하신다. 이는 새 율법이 유대교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알려준다.

악한 자를 대적지 말라

율법은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고 말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는 새로운 율법을 가르쳐 주신다.


40 또 너를 송사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And if someone wants to sue you and take your tunic, let him have your cloak as well.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완전케 하신다.


41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리를 동행하고
   If someone forces you to go one mile, go with him two miles.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완전케 하신다.


42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Give to the one who asks you, and do not turn away from the one who wants to borrow from you.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완전케 하신다.


43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You have heard that it was said, 'Love your neighbor and hate your enemy.'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6)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를 미워하라'는 율법이다. 


4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But I tell you: Love your enemies and pray for those who persecute you,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6) 예수님께서는 율법에 반대하시며, 새 율법을 말씀하신다. 이는 새 율법이 유대교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알려준다.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율법은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를 미워하라'고 말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원수를 사랑하며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는 새로운 율법을 가르쳐 주신다.

 

45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리우심이니라
   that you may be sons of your Father in heaven. He causes his sun to rise on the evil and the good, and sends rain on the righteous and the unrighteous.


46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If you love those who love you, what reward will you get? Are not even the tax collectors doing that?


47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And if you greet only your brothers, what are you doing more than others? Do not even pagans do that?


48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Be perfect, therefore, as your heavenly Father is perfect.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하나님의 온전하심과 같이 온전하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을 온전하게 따르라는 말씀이다.

예수님께서는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완전케 하고자 하신다. 완전한 율법은 온전한 하나님의 뜻을 완전히 알고 지키는 것이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예수님께서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며,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를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그분의 뜻을 따르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로마서 12:2의 말씀이다.

(로마서 12:2)
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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