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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시편

시편 36장

아리마대 사람 2017. 3. 23. 16:44

************ 시편 36장 ************


1 악인의 죄가 그의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그의 눈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빛이 없다 하니
For the director of music. Of David the servant of the LORD. An oracle is within my heart concerning the sinfulness of the wicked: There is no fear of God before his eyes.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죄의 본성이고, 죄의 속성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기에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을 인정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눈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창세기 3:8)

8 그들이 그 날 바람이 불 때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아담과 그의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면 하나님에게까지 거짓말을 하게 된다.

(창세기 4:9)

9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2 그가 스스로 자랑하기를 자기의 죄악은 드러나지 아니하고 미워함을 받지도 아니하리라 함이로다
For in his own eyes he flatters himself too much to detect or hate his sin.

세상의 뉴스를 보다 보면, 많은 범죄의 범인들이 체포되었다는 뉴스를 접하게 된다. 대개의 경우, 범인은 범죄현장에서 자신의 흔적을 지우고, 자신으로부터는 범죄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만, 결국 그러한 죄의 흔적들은 발각되고 만다. 흔적을 지우는 노력의 바탕에는 "자기의 죄악은 드러나지 아니하고 미워함을 받지도 아니하리라"는 생각이 깔려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의 바탕에는 흔적을 지우면 남들이 알아보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 곧 자신의 영리함에 대한 자랑이 깔려있는 것이다.


3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죄악과 속임이라 그는 지혜와 선행을 그쳤도다
The words of his mouth are wicked and deceitful; he has ceased to be wise and to do good

사람의 행동과 말은 생각에서 기인한다. 생각이 손발을 통해 표현되면 행동이 되고, 입을 통해 표현되면 말이 되는 것이다. 인의 생각은 '죄'에 사로잡혀 있으며, 이에 따라 그 행동은 '죄악'이 되고 그 말은 '속임'이 된다. (여기서 '죄악'은 '죄'와 구분되며, 죄의 행위를 가리킨다)

죄에 사로잡히고 나면, 악인의 행동과 말은 죄악과 속임으로 가득차게 되고, 이후에는 자신을 돌아보고 판단할 수 있는 지혜가 없어지며, 마침내는 선한 행위는 하지 않게 되고 만다.

이는 근본적으로 죄의 속성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죄의 속성의 유래에 관해서는 예수님께서 명확하게 말씀해 주신다.

(요한복음 8:44)

44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


4 그는 그의 침상에서 죄악을 꾀하며 스스로 악한 길에 서고 악을 거절하지 아니하는도다
Even on his bed he plots evil; he commits himself to a sinful course and does not reject what is wrong.

악인은 몸과 마음을 접고 쉼을 얻는 자리인 침상에서도 그 생각이 죄악을 꾸미게 된다. 능동적, 주체적으로 죄를 꾀하는 악인은 죄의 길에 서서 죄로 달려가며 악을 거절하지 않게 된다. 악인이 하나님의 복과 무관하게 된다는 것은 시편 1:1에서 말씀된 바이다.

(시편 1:1)

1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5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하늘에 있고 주의 진실하심이 공중에 사무쳤으며
Your love, O LORD, reaches to the heavens, your faithfulness to the skies.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시고 사람을 사랑하셨으니 주의 인자하심이 하늘에 있고, 사람이 살고 있는 지구와 우주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규칙에 따라 변함없이 운행되고 있으니 주의 진실하심은 공중에 사무친다.


6 주의 의는 하나님의 산들과 같고 주의 심판은 큰 바다와 같으니이다 여호와여 주는 사람과 짐승을 구하여 주시나이다
Your righteousness is like the mighty mountains, your justice like the great deep. O LORD, you preserve both man and beast.

하나님의 산들은 시편 48편에 언급되어 있다. 

(시편 48:1-2)

1 여호와는 위대하시니 우리 하나님의 성, 거룩한 산에서 극진히 찬양 받으시리로다

2 터가 높고 아름다워 온 세계가 즐거워함이여 큰 왕의 성 곧 북방에 있는 시온 산이 그러하도다

큰 바다는 창세기 1편에 언급되어 있다. 창세기 1편에서는 "깊음"으로 표현되어 있으나, 여기서는 바다로서 표헌되어 '산'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창세기 1:2)

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이는 하나님의 광대하심에 대한 찬양이다.

(시편 34:1)

1 나와 함께 여호와를 광대하시다 하며 함께 그의 이름을 높이세


7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하심이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 사람들이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피하나이다
How priceless is your unfailing love! Both high and low among men find refuge in the shadow of your wings.

이 구절은 시편 57:1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묘사된다. 주의 날개 그늘은 재앙 가운데에서 영혼의 피난처가 되신다. 여기서 '주의 날개 그늘'이라는 표현은 일상적인 비유, 관용적인 비유로만 생각하기 어렵다.

(시편 57:1)

1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8 그들이 주의 집에 있는 살진 것으로 풍족할 것이라 주께서 주의 복락의 강물을 마시게 하시리이다
They feast on the abundance of your house; you give them drink from your river of delights.

'주의 집'은 요한계시록에서 최종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요한계시록 21:10-11)
10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

11 하나님의 영광이 있어 그 성의 빛이 지극히 귀한 보석 같고 벽옥과 수정 같이 맑더라
또한, '주의 복락의 강물'이라는 표현도 일상적인 비유, 관용적인 비유로만 생각하기 어려운 이유가 요한계시록에서 생명수의 '강'이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요한계시록 22:1-2)
1 또 그가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2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


9 진실로 생명의 원천이 주께 있사오니 주의 빛 안에서 우리가 빛을 보리이다
For with you is the fountain of life; in your light we see light.

또한, 생명의 원천과 빛은 요한이 기록한 바와 같다.

(요한일서 1:1-2)
1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자세히 보고 우리의 손으로 만진 바라

2 이 생명이 나타내신 바 된지라 이 영원한 생명을 우리가 보았고 증언하여 너희에게 전하노니 이는 아버지와 함께 계시다가 우리에게 나타내신 바 된 이시니라

(요한일서 1:5-7)
5 우리가 그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은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으시다는 것이니라

6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 하고 어둠에 행하면 거짓말을 하고 진리를 행하지 아니함이거니와

7 그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다윗과 요한은 동일한 것을 보았고 깨달았을 수 있다.


10 주를 아는 자들에게 주의 인자하심을 계속 베푸시며 마음이 정직한 자에게 주의 공의를 베푸소서
Continue your love to those who know you, your righteousness to the upright in heart.


11 교만한 자의 발이 내게 이르지 못하게 하시며 악인들의 손이 나를 쫓아내지 못하게 하소서
May the foot of the proud not come against me, nor the hand of the wicked drive me away.


12 악을 행하는 자들이 거기서 넘어졌으니 엎드러지고 다시 일어날 수 없으리이다
See how the evildoers lie fallen--thrown down, not able to rise!

악을 행하는 자들이 넘어지고, 엎드러지고, 다시는 일어날 수 없게 되는 것에 대한 최종적인 표현은 요한계시록에서 볼 수 있다.

(요한계시록 20:15)

15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



시편 36편의 구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1절부터 4절까지는 악인과 죄악의 속성, 그리고 그로 말미암은 악행

- 5절부터 7절까지는 하나님의 창조의 역사와 구원

- 8절부터 11절까지는 하나님 나라

- 12절은 악인이 받는 벌

시편 36편은 사단의 타락과, 세상의 창조, 섭리, 구원, 하나님 나라, 최후의 심판까지 성경의 모든 내용을 축약하여 노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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