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속에 잠깐 스쳐가는 말씀 한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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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한 조각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

아리마대 사람 2016. 10. 28. 00:02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

어릴 적에 참 재미있는 속담이라고 생각했던 이 말은 살면서 새길수록 틀린 말이 아니었다. 연기가 나는 굴뚝은 거의 모두가 뭔가를 땠기 때문이었다.

최근에 연기가 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상하다, 이상하다... 이 냄새는 연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었다...

 

이상하다...싶던 일의 단초는 2016년 9월 12일에 경주에서 발생한 진도 5.8의 지진이었다.

지진...

한국사람으로 살아오다보니 한반도는 화산대나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이라는 생각을 자연스레 갖게 되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살면서 겪지를 않았기 때문이다. 신라에서도, 고려에서도, 조선에서도 적지 않은 진도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하지만, 정확한 진도를 알 수가 없다보니 그저 먼 옛날의 이야기로만 여겨졌다.

현 시대의 대한민국 국민들은 경험상 지진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고 살고 있었을 것이다. 2016년 9월 12일 이전까지는.

지진이 발생하던 그 시각, 운전 중이었던 관계로 지진을 체감하지 못했지만, 집에 있던 아이들로부터 마루가 흔들린다는 전화를 받고서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텔레비전에서 보도된 경주 지진은 충격젹이었다. 마트 진열대의 물건들이 쏟아지고, 쇼윈도의 유리가 깨어지고, 책상 위의 모니터가 아래로 굴러 떨어지고, 놀란 학생들이 우왕좌왕 뛰어다니는 경주의 모습... 게다가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의 여파가 인천 끝자락까지 전해졌다는 사실이 또한 충격적이었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다는 보도가 그나마 위안을 주었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은 큰 나라가 아니니, 큰 지진이 발생하면 온 나라가 흔들리겠구나... 

다친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구나...

그런데, 이렇게 큰 지진이 뜬금없이 왜 발생했을까...

 

어, 이것도 이상하다... 싶던 일은 2016년 10월초에 발생한 태풍 '차바'였다.

10월의 태풍...

2003년 9월초에 발생한 '매미'로 인해 사망, 실종자 131명, 재산피해 4조 2천억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적이 있었다. 당시 이 무시무시한 태풍의 최대 풍속이 초속 60m였다고 하는데, 이번 '차바'의 최대 풍속이 초속 56.5m였다고 한다. 반나절만에 제주도와 경남지방을 휩쓸고 지나갔다.

무엇보다도 특징적인 점은 '차바'가 10월에 발생한 지금까지의 태풍 중에 가장 강력한 태풍이었다는 점이다. 지난 여름의 폭염때문에 따뜻해진 바닷물의 영향이라고 하는데, 주목할 점은 '이례적'인 태풍이었다는 점이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지진에 태풍까지...이례적인 자연현상이 자꾸 발생하네...

'매미'라는 무시무시한 역대급 태풍에 필적하는 태풍이 왜 생겼을까...

그런데, 이렇게 큰 태풍이 왜 굳이 10월에 발생했을까...

 

어, 정말 이상하다... 싶던 것은 2016년 10월 5일 부산 마린시티를 덮친 해일의 소식이었다.

해일...

태국이나 일본에서의 쓰나미를 통해 해일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았지만,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해일은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데도 불구하고 충격이 보다 직접적으로 느껴졌다.

뉴스 보도와 동영상을 보고서는 해일의 위력에 새삼 놀라게 되었다. 바닷가에 위치한 마린시티라는 아파트의 환경이 독특한 까닭에 해일이 넘실대며 겁을 주는 모습이 낯설게 느껴지는 한편으로, 우리 동네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의 아파트에 해일이 넘실대며 겁을 주는 모습은 보다 직접적인 위협으로 느껴졌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바다 가까이 지은 마린시티라는 아파트 어귀에만 해일이 닥친 정도였지만, 큰 해일이 발생하면 해당 아파트와 주변 지역의 피해가 엄청나겠구나...

우리나라에서 해일이 아파트를 집적대는 모습은 뜬금없어 보일 정도로 낯설지만, 이것은 실제상황이구나...

 

이후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니 경남지방 인근에서 발생하는 사건, 사고의 보도가 빈번해지는 느낌이 들던데...

보다 객관적인 판단을 위해서 '이례적인' 지진과 태풍과 해일에만 생각을 집중해 보았다. 한가지만 이례적으로 발생했다면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을텐데 이렇게 연달아 이례적인 일들이 발생하다니, 그것도 기상이변, 자연재해들이라니...

 

(마가복음 4:39-41)
39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

40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

41 그들이 심히 두려워하여 서로 말하되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였더라

 

기상과 자연은 하나님께서 다스리신다. 따라서, 이례적인 기상이변, 자연재해들은 나름의 의미를 띤 것일 수가 있으며, 특별히 이례적인 사건들이 연달아 발생한다면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서 나름의 어떤 의미를 띤 것일 가능성이 보다 높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큰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은 접하지 않았다. 징계의 의미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경고의 의미일 수는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발생지역은 경상북도 경주와 경상남도 땅에 둘러싸인 부산, 즉 경상도에서만 일어났다. 경상도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오랜 세월 동안 댓구, 아니 대립관계를 이뤄온 전라도가 떠오른다. 경상도와 전라도를 첨예하게 대립시켜 온 것은 정치권이었고, 정치권과 관련하여 경상도가 밀접하게 역할을 한 것이 있다면... 아무래도 현재의 청와대와 여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진과 태풍이 연기라면... 청와대와 여당이 땔감일 수도 있는 것이다.

만일, 땔감에 불씨가 옮겨 붙은 것이라면, 불씨는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만일, 만일, 이러한 생각들이 틀리지 않았다면, 현재의 청와대와 여당은 무엇인가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것이 아닐까...

그것은 국민들이 보기에는 별 것 아닌 문제일 수도, 혹은 국민들이 잊고 있는 문제일 수도, 혹은 국민들이 모르는 문제일 수도, 혹은 특별히 기독교인들이 반대하는 문제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한 문제 중에 하나님 보시기에 중대한 범죄행위가 있는 것은 아닐까...

혹시 이슬람과 관련된 문제가 감춰져 있나, 혹시 일본과의 정산건과 관련된 것인가, 혹시 가려진 대규모의 부정행위라도 있나... 

 

10월초 무렵부터 특정한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워낙 정치에 관심이 없는지라 그저 '뭔진 몰라도 또 며칠 지나면 흐지부지 되어 버리겠지...'라고 생각하고 말았다. 그런데, 종래의 경우와는 달리 지속적으로 들리며 점차 그 빈도가 늘어나는 것이다. 도대체 무슨 일에 연루되어 있는 이름인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인터넷의 도움을 받아 정보를 검색해 보았다. 허허... 그래서 이례적인 지진과 태풍이 있었구나...

 

(열왕기상 18:17-18)

 

 

17 엘리야를 볼 때에 아합이 그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여 너냐
18 그가 대답하되 내가 이스라엘을 괴롭게 한 것이 아니라 당신과 당신의 아버지의 집이 괴롭게 하였으니 이는 여호와의 명령을 버렸고 당신이 바알들을 따랐음이라

 

리더가 바로서야 모임이든, 조직이든, 단체든, 나라든 바로 설 수 있다. 리더는 목표를 정해서 알려주고 이끌어가는 역할을 감당하기 때문이다. 리더가 잘못된 길을 간다면 모두가 잘못된 길을 따르게 된다. 이전에 바른 길을 갔던 것은 소용없다. 지금 잘못된 길을 걷고 있게 되기 때문이다.

리더가 바른 길을 간다면 모두가 바른 길을 따라가게 된다. 이전에 잘못된 길을 갔더라도 이제는 바른 길을 걷고 있게 되기 때문이다.

지금 전세계적으로 매우 중요한 선거가 목전에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이다. 한쪽의 후보는 지금까지의 잘못된 길로 계속해서 끌고 나갈 사람이고, 한쪽의 후보는 잘못된 길에서 돌이킬 여지가 있지만 스스로가 인간적으로 떳떳하지는 못한 사람으로 여겨진다. 미국이라는 나라의 영향력이 전세계적으로 워낙 크고, 특별히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매우 직접적인 영향력을 끼치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선거이다. 반드시 올바른 리더가 뽑혀야 한다. 안타까운 점은 이 선거를 두고 '저런 두 사람 중에서 대통령을 뽑아야 하는 것 자체가 미국이 시험 가운데 있는 것'이라는 웃픈 지적이 있을 정도로 후보들의 자질이 확신을 주지 못하는 점일 것이다.

리더는 중요하다, 그리고, 그래서 리더를 뽑는 위치에 있는 조직의 구성원들도 반드시 영적으로 깨어있어야만 한다.

지금의 시대는 아합왕의 시대와 많이 닮아있다. 엘리야가 아합왕에게 대답한 말과 같이, 지금은 리더와 리더의 아버지의 집이 여호와의 명령을 버리고 리더가 바알들을 따르며 나라를 괴롭게 해 온 시대이다.

국민들에게도 책임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 리더를 뽑는 역할을 맡고 있으면서도 영적으로 깨어서 분별하지 못한 책임은 국민들의 것이기 때문이다. '영적으로 깨어있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책임을 논할 수 없을테니, 기독교인들은 더 큰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미래의 대한민국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리더가 되어야 한다. 그 전에 지금의 리더가 바알을 버리고 여호와의 명령으로 돌아와야 한다.

영적으로 깨어있지 못한 것을 회개하고, 현재와 미래의 리더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이제라도 이 나라의 국민으로서 기독교인들이 해야 할 일일 것이다.

 

(열왕기상 18:36-39)

36 저녁 소제 드릴 때에 이르러 선지자 엘리야가 나아가서 말하되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이스라엘 중에서 하나님이신 것과 내가 주의 종인 것과 내가 주의 말씀대로 이 모든 일을 행하는 것을 오늘 알게 하옵소서
37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옵소서 내게 응답하옵소서 이 백성에게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그들의 마음을 되돌이키심을 알게 하옵소서 하매
38 이에 여호와의 불이 내려서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또 도랑의 물을 핥은지라
39 모든 백성이 보고 엎드려 말하되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하니

 

하나님은 살아 계신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살아계시며, 눈에 보이는 것만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안 계신다고 주장해도 살아계신다.

교회에서 예배드릴 때만 살아계신 분이 아니다. 기독교인들이 모여있는 곳에서만 살아계신 분이 아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셔서 우주의 질서와 운행 뿐만 아니라, 지구 상의 각 나라들의 정치, 경제, 역사, 문화를 다스리신다.

하나님께서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면 스스로의 존재를 직접 증명해 보이시기도 한다. 눈에 보이는 것만을 받아들일 줄 아는 어리석은 사람들에게는 정말 신기한 우연과 기적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열왕기상 19:11-13)

11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가서 여호와 앞에서 산에 서라 하시더니 여호와께서 지나가시는데 여호와 앞에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수나 바람 가운데에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바람 후에 지진이 있으나 지진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12 또 지진 후에 불이 있으나 불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더니 불 후에 세미한 소리가 있는지라

13 엘리야가 듣고 겉옷으로 얼굴을 가리고 나가 굴 어귀에 서매 소리가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엘리야는 불수레와 불말이 나타난 가운데 회오리 바람을 타고 하늘로 올라간 사람이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사람이었고,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들었다. 엘리야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때,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술 정도로 크고 강한 바람이 있었고, 지진이 있었으며, 불이 있었다.

그것은 분명히 하나님의 크신 위엄과 권능으로 인해 나타난 이례적인 자연현상이었을 것이다.

2016년 여름과 가을에 걸쳐서 불같은 폭염과 진도 5,8의 강력한 지진과 역대 최대의 10월 태풍이 있었다.

이것은 하나님의 크신 위엄과 권능에 의해 나타난 이례적인 자연현상이 아닐까?

이런 생각 가운데에 기대가 생긴다.

하나님께서 번제물과 나무와 둘과 흙을 태우고 또 도랑의 물을 마르게 한 불을 내려서 자신을 알게 하시고 바알의 선지자들을 정리하신 것과 같이 일하시지 않을까? 그리하여 대한민국을 깨끗하게 만드시는 역사를 이루시지 않을까? 마침내는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역사의 도구로 사용하시지 않을까?

불같은 폭염이 하루 저녁 흩뿌린 약간의 비로 말미암아 단번에 수그러들었음을 생각할 때, 단번에 상황을 새롭게 바꾸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한 이러한 기대는 더욱 커진다. 

 

이제 다시 한번 틀린 말이 아니었던 속담을 떠올려 본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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