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속에 잠깐 스쳐가는 말씀 한 조각

말씀 한 조각 만으로도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 삶의 모습

삶의 모습...

아리마대 사람 2020. 10. 13. 20:03

유민상, 김준현, 김민경, 문세윤의 뚱4가 출연하여 다양한 음식을 먹는 재미를 보여주는 "맛있는 녀석들"이란 프로그램에는 '쪼는 맛'과 '한입만'이라는 규칙이 있다.

'쪼는 맛'은 식사 전 일종의 전채와 같은 코너인데, 복불복 게임을 통해 식사에 참여하지 못하고 구경만 해야 하는 한 명의 출연진을 선정하는 순서이다.

쪼는 맛을 통해 선정된 한 명의 출연진에게 유일하게 단 한번의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한입만'이다. 식사를 못하게 된 출연진이 '한입만'을 외치면 먹을 수 있는 단 한 번의 우선권이 주어진다. 우선권이기는 하지만, 음식을 숟가락에 쌓아올려 단 한 번만 먹을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만약 떨어뜨리거나 물을 제외한 음식물이 입에 닿으면 한입을 먹은 것으로 인정하여 우선권을 박탈당한다.

 

먹는 것을 너무나 즐거워할 것으로 여겨지는 뚱4이다보니, 단 한번의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는 '한입만'을 외치기 전까지 언제 먹을지, 무엇을 먹을지를 얼마나 신중하게 생각할까를 짐작해보는 것이 '맛있는 녀석들'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는 재미 중 하나이다. 물론, 기술적으로 숟가락 위에 음식을 쌓는 과정과 터무니없이 크게 만들어진 음식물 '덩어리'가 기어코 입 안에 들어가는 경이로운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그 재미를 더욱 증폭시키지만.

이 재미는 '단 한번의 먹을 수 있는 기회'라는 설정으로부터 비롯된다.

'단 한번의 기회'라는 것은 태생적으로 흥미롭다. 경직된 제약조건이 주는 아슬아슬함... 혹여 실수라도 해서 그 기회를 날려버린다면,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어이없게 느껴질까. 그리고, 남의 불행을 나의 행복으로 느끼는 인간 공통의 속성을 지닌 주변 사람들에게는 단 한번의 기회가 사라져버리는 광경을 보는 것이 얼마나 짖궂은 재미를 선사할까. 그래서, '단 한번'이라는 조건은 재미 추구의 측면에서 사람의 눈길을 붙잡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단 한번'은 그런 것이다...

 

비단 '한입만' 코너뿐일까...

 

한 숟가락의 음식과 비견조차 할 수 없는 우리의 삶이... 실은 '한입만'과 무척이나 닮아있다.

'단 한번의 삶'이라는 것은 태생적으로 흥미롭다. 경직된 제약조건이 주는 아슬아슬함... 혹여 실수라도 해서 구원받지 못하고 그 삶을 날려버린다면,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어이없이 눈을 감게될까. 그리고, 인간의 불행을 자신의 행복으로 느끼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속성을 지닌 주변의 사단과 마귀들에게는 단 한번의 삶의 기회가 사라져버리는 광경을 보는 것이 얼마나 짖궂은 재미를 선사할까. 그래서, '단 한번'이라는 조건은 재미 추구의 측면에서 사단과 마귀들의 눈길을 붙잡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한 숟가락의 음식과 비견조차 할 수 없는 '단 한번의 삶'을 산다는 것은 한 숟가락의 음식을 먹는 '한입만'과 닮아있지만...

이를 올바르게 행하기란 '한입만'의 성공과는 비견할 수 없이 어려운 일이다.

언제 먹을지, 무엇을 먹을지를 고를 수 있는 '한입만'과 달리 '단 한번의 삶'은 언제 태어나, 어떤 환경에서 살게 될지 모른 채 주어진다.

'한입만'에 실패하면 그저 잠시의 배고픔과 안타까움이 더해질 뿐이지만, '단 한번의 삶'에 실패하면 영원한 후회와 고통이 주어진다.

'한입만'은 그저 재미를 구하는 시선들만이 바라볼 뿐이지만, '단 한번의 삶'은 인간을 지옥으로 이끌어 하나님과 분리시키기 위해 필사적인 사단과 마귀들의 시선이 뜨겁다.

 

그래서, 주어진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올바르게 살기 원한다면...

다른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어떻게 살고, 어떻게 삶을 마무리했는지를 보고 참고하고 배워야 한다.

학술논문을 작성할 때 참고문헌을 조사해서 논문의 방향을 결정하듯이, 다른 사람들의 삶의 모습은 내 삶에 귀한 가르침이 된다.

이와 같이 올바르게 내 삶을 살고, 올바르게 내 삶을 마무리하는 데에 있어서는 내 삶을 사는 동안 내 삶의 마무리, 곧 마지막 호흡을 내쉬는 순간을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 네비게이션으로 목적지를 정확하게 입력할 때, 목적지까지의 최단시간 경로, 또는 무료도로를 찾아서 따라갈 수 있듯이, 삶의 마무리를 생각하며 삶을 살아갈 때, 마지막 호흡을 내쉬면서 후회없이 내 삶은 즐거운 소풍이었다고 고백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마지막 호흡의 순간에 후회하지 않을 올바른 삶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한입만'과 달리 '단 한번의 삶'이 나의 선택을 통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다. 내 삶은 누군가에 의해서 주어진 선물인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내게 내 삶을 주셨을까? 나를 태어나게 하시고 내게 삶을 선물하실 수 있는 분, 하나님이신 것이다.

그렇다면, 내게 삶을 주신 분의 의지에 따르는 것이 가장 올바르고 완전한 형태의 삶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올바르고 완전한 형태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내게 삶을 선물하신 분이 계심을 아는 것이 첫걸음이 될 것이며, 하나님께서 내게 원하시는 것, 곧 내게 주어진 삶의 목적, 곧 나의 소명을 발견하는 것이 둘째 걸음이 될 것이며, 나의 소명을 달성하기 위해 사는 것이 올바르고 효율적인 삶을 완성하는 걸음이 될 것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자신들의 숟가락에 삶을 쌓은 모습을 잘 보고 배워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더 올바르게 삶을 쌓고, 멋지게 삶의 '한입만'을 완성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