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속에 잠깐 스쳐가는 말씀 한 조각

말씀 한 조각 만으로도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 생각 한 조각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사람

아리마대 사람 2021. 5. 26. 20:57

벌써 20년 전쯤...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즐기곤 했었다. 당시에 이 게임이 대단한 인기가 있었는데, 얼마나 인기가 있었던지 전문적으로 게임을 하는 프로게이머가 생겨났고, 게임리그가 생겨났으며, 게임방송이 생겨 텔레비전에서 게임이 중계되었고, 병역특례조항이 생겨나기까지 했다.

때때로 게임방송을 시청하곤 했다. 게임의 내용과 승부가 중요하다보니 경기 중인 프로게이머 선수들을 자주 비춰주지 않았지만, 가끔씩 게임 중계 중간에 비춰지는 선수들의 표정은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다. 그들의 표정은 기민한 손놀림과 거의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듯한 대응이 모두 엄청난 집중으로부터 나오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들의 표정은 살면서 본 중에, 국민학교 때 운동장 한켠에서 돋보기를 통해 모은 햇빛의 에너지로 먹지에 연기를 일으킨 실험과 더불어 집중의 힘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아니었을까 싶다.

집중의 힘...

집중은 말 그대로 '한곳을 중심으로 하여 모인다'는 의미이다. 이 의미가 좀 더 발전하여 '한 가지 일에 모든 힘을 쏟아붓는다'는 의미로도 확장되어 사용된다. 집중의 의미 그대로, 한 곳을 중심으로 그 곳에 모든 힘을 쏟아붓는다면... 개인적인 만족을 넘어서 개인으로서의 성취, 나아가 사회적 인정까지 이끌어내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지극히 불리한 상황에서도 역전을 이루어내는 프로게이머처럼...

 

성경을 읽다보면 노아의 방주 때에 관해 언급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있다.

 

(마태복음 24:38-39)
38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고 있으면서
39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

 

이 부분이 의아했던 적이 있다.

'장가 들고 시집 가는 것이 잘못된 행동일까?'

그런데, 말씀을 읽어보면, 장가 들고 시집 가는 것이 잘못은 아니지만, 그 때문에 홍수가 나서 멸절당하기까지 깨닫지 못했다는 의미로 이해된다.

'그렇다면, 장가 들고 시집 가는 것이 해로운 행동일까?'

'왜 예수님께서는 장가들고 시집 가는 일을 언급하셨을까?'

이 말씀이 궁금했다.

어느날,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던 중 앞자리에 앉은 젊은 남녀 한 쌍을 통해 어렴풋하게나마 그 의미를 알게 되었다. 앞자리의 젊은 남녀 한 쌍은 정장을 입고 있었는데, 복장의 양식과 형태로 미루어보건대 대략 결혼 직전이거나 결혼 직후일 것으로 생각되었다. 이제 믿음의 가정을 일구어나갈 소중한 시점을 맞이한 사람들로 생각되어 흐뭇했는데... 그때 문득 깨달은 것은 두 사람이 예배 중에 서로만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 세상 가운데 두 사람만 존재하는 듯, 서로에게만 집중하고 있었다. 그 어느 때, 그 어느 곳에서도, 그렇게 서로만 바라보며 서로에게만 집중하고 있을 것 같았다.

'장가 들고 시집 가고 있으면 상대방에게만 집중하게 되는구나!'

'장가 들고 시집 가고 있으면 하나님께 집중하지 못하게 되겠구나!'

충분히, 홍수가 나도 모를 정도가 되겠다 싶었다. 물론, 평생 그렇게 서로만 바라보며 서로에게만 집중한다면 행복한 결혼생활이 될 수도 있겠지만...

 

고등학생일 때 접했던 글귀 중에 이런 것이 있다.

"학문을 하는 데에는 정성을 다하는 것과 오래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성을 다하면 얻지 못할 것이 없을 것이요, 오래 계속하면 통하지 않을 것이 없을 것이다."

그 이후, 공부를 하거나 책을 보다가 어려운 부분을 만나면 이 글귀를 떠올리며 책을 앞에 두고 밤을 새우곤 했다. 오래 계속한 것은 아니지만, 어려운 부분에 대해 정성을 쏟다보면 신기하게도 이해가 되곤 했다. (신기하다고 생각되는 일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다.)

'정성을 다하는 것'과 '오래 계속하는 것'. 단순하지만, 참 어려운 말이다. 공부하는 데에 있어서 예습과 복습만 잘하면 되듯이, 운동경기에서 공격과 수비만 잘하면 되듯이... 순발력과 지구력만 발휘하면 되는 것인데...

참 어렵지만,이렇게 할 수만 있다면 참으로 큰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일을 하는 데 있어서, 그 일이 게임이든 결혼생활이든 학문이든... 집중이 중요하다.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하늘나라를 준비하는 데에 있어서, 하나님을 더 알아가는 데에 있어서, 평생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는 데에 있어서... 집중이 중요하다.

하늘나라를 바라보고 준비한다면, 이 세상나라의 것보다 하늘나라를 향해서 가는 삶에만 모든 힘을 쏟아부어야 하는 것이다. 프로게이머처럼...

하나님을 더 알기 원한다면, 이 세상의 무엇보다 하나님만 바라보며 하나님만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한 쌍의 젊은 남녀처럼...

평생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기 원한다면, 이 세상의 것들과 타협하지 않고 오직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옛사람이 말한 학문에 임하는 태도처럼...

 

성경에는 삶 가운데 하나님께 대한 집중을 보여준 사람들이 많이 나타나 있다.

말할 나위없는 다윗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에 대해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셨다.


(사도행전 13:22)
22 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하시더니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 과정에서 가나안 땅을 정탐한 열 두명의 정탐꾼들이 보고한 내용은 실로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민수기13:31-33)
31 그와 함께 올라갔던 사람들은 이르되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하고
32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정탐한 땅을 악평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33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그들과 달랐다.

 

(민수기14:6-9)
6 그 땅을 정탐한 자 중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자기들의 옷을 찢고
7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8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9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

 

하나님께서는 갈렙에 대해, 다윗에 대해 하신 말씀과 비슷한 말씀을 하셨다.

 

(민수기14:24)
24 그러나 내 종 갈렙은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따랐은즉 그가 갔던 땅으로 내가 그를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의 자손이 그 땅을 차지하리라

 

갈렙은 마음으로 하나님을 온전히 따랐다. 갈렙은 하나님께만 집중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갈렙과 여호수아만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하셨다.

 

(민수기14:29-30)
29 너희 시체가 이 광야에 엎드러질 것이라 너희 중에서 이십 세 이상으로서 계수된 자 곧 나를 원망한 자 전부가
30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 외에는 내가 맹세하여 너희에게 살게 하리라 한 땅에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가 된 여호수아는 죽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만을 섬겨야 함을 맹세하도록 하면서 하나님께 대한 자신의 집중을 선포한다.

 

(여호수아 24:14-15)
14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 너희의 조상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15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

 

정성을 다하는 데에 있어서 오래 계속하는 것, 곧 오랫동안 정성을 다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나님께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께 정성을 다한 사람들이 많지만, 이를 오래 계속하는 것, 곧 대를 이어 하나님께 집중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성경에는 다윗, 갈렙과 여호수아뿐만이 아니라 여러 선지자들을 비롯하여 하나님께 집중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나타나 있지만, 대를 이어 하나님께 집중하는 모습은 발견하기가 참 어렵다.

그런데, 정성을 다하는 것과 오래 계속하는 것을 보여준 특별하고도 놀라운 사람들이 있으니 그들은 레갑자손이다.

 

예레미야 35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레갑 자손을 불러 포도주를 마시게 하도록 하라는 명령을 내리셨고,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 명령을 따른다.

 

(예레미야 35:1-2)

1 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 때에 여호와께로부터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2 너는 레갑 사람들의 집에 가서 그들에게 말하고 그들을 여호와의 집 한 방으로 데려다가 포도주를 마시게 하라 하시니라

 

(예레미야 35:5)

5 내가 레갑 사람들의 후손들 앞에 포도주가 가득한 종지와 술잔을 놓고 마시라 권하매

 

그러나, 레갑 자손은 예레미야에게 "우리는 포도주를 마시지 아니하겠노라"라고 대답한다. 그들에게는 반드시 지켜야 할 선조의 명령이 있었기 때문이다.

 

(예레미야 35:6-7)
6 그들이 이르되 우리는 포도주를 마시지 아니하겠노라 레갑의 아들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와 너희 자손은 영원히 포도주를 마시지 말며
7 너희가 집도 짓지 말며 파종도 하지 말며 포도원을 소유하지도 말고 너희는 평생 동안 장막에 살아라 그리하면 너희가 머물러 사는 땅에서 너희 생명이 길리라 하였으므로

 

레갑 자손의 선조 요나답은 후손들에게 '포도주를 마시지 말고, 장막에 살라'는 명령을 전하였다. 이 요나답은 '여호나답'으로 불렸으며, 아합가문을 멸망시킨 예후를 도와 바알의 신당과 목상들과 섬기는 자들을 제거하는 일을 한 사람이다.

 

(열왕기하 10:23-27)
23 예후가 레갑의 아들 여호나답과 더불어 바알의 신당에 들어가서 바알을 섬기는 자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살펴보아 바알을 섬기는 자들만 여기 있게 하고 여호와의 종은 하나도 여기 너희 중에 있지 못하게 하라 하고
24 무리가 번제와 다른 제사를 드리려고 들어간 때에 예후가 팔십 명을 밖에 두며 이르되 내가 너희 손에 넘겨 주는 사람을 한 사람이라도 도망하게 하는 자는 자기의 생명으로 그 사람의 생명을 대신하리라 하니라
25 번제 드리기를 다하매 예후가 호위병과 지휘관들에게 이르되 들어가서 한 사람도 나가지 못하게 하고 죽이라 하매 호위병과 지휘관들이 칼로 그들을 죽여 밖에 던지고
26 바알의 신당 있는 성으로 가서 바알의 신당에서 목상들을 가져다가 불사르고
27 바알의 목상을 헐며 바알의 신당을 헐어서 변소를 만들었더니 오늘까지 이르니라

 

요나답은 왜 후손들에게 장막에서 살도록 명령을 내렸을까? 어쩌면, 그도 이 땅에서의 삶이 나그네임을 깨달았던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히브리서 11:8-10)
8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
9 믿음으로 그가 이방의 땅에 있는 것 같이 약속의 땅에 거류하여 동일한 약속을 유업으로 함께 받은 이삭 및 야곱과 더불어 장막에 거하였으니
10 이는 그가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을 바랐음이라

 

레갑 자손은 선조 요나답의 명령을 대대로 지키며 살아왔고, 예레미야가 불렀을 때에도 그러하였다.

 

(예레미야 35:8-10)

8 우리가 레갑의 아들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한 모든 말을 순종하여 우리와 우리 아내와 자녀가 평생 동안 포도주를 마시지 아니하며
9 살 집도 짓지 아니하며 포도원이나 밭이나 종자도 가지지 아니하고
10 장막에 살면서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한 대로 다 지켜 행하였노라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레갑 자손을 불러 포도주를 마시게 하라고 지시하신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은 유다와 예루살렘의 백성들과 극명하게 대조되었기 때문이다.

 

(예레미야 35:16)
16 레갑의 아들 요나답의 자손은 그의 선조가 그들에게 명령한 그 명령을 지켜 행하나 이 백성은 내게 순종하지 아니하도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레갑 자손들에게 복을 주셨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좋게 여기셨음이 분명하다.

 

(예레미야 35:18-19)
18 예레미야가 레갑 사람의 가문에게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너희 선조 요나답의 명령을 순종하여 그의 모든 규율을 지키며 그가 너희에게 명령한 것을 행하였도다
19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레갑의 아들 요나답에게서 내 앞에 설 사람이 영원히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하나님께서는 레갑 자손의 선조 요나답을 기억하고 계시며, 그가 후손들에게 전한 명령도 알고 계신다. 그리고, 그의 후손들이 선조가 명한 규율을 지키고 행하며 살아온 것, 살고 있는 것도 아신다. 그리고, '레갑의 아들 요나답에게서 내 앞에 설 사람이 영원히 끊어지지 아니하리라'는 복을 주신다.

하나님께서는 단순히 레갑 자손을 알고 계셨고, 좋게 여기셨을 뿐만 아니라, 그들을 기뻐하셨음이 분명하다. 그렇기에 '내 앞에 설 사람'이라고 친근함을 표현하신 것이다.

예레미야가 그들에게 포도주를 마시라고 권했을 때, 그들이 본 것은 '포도주가 가득한 종지와 술잔'이었다. 대단하고 엄청난 물건이 아니라, 그저 '포도주가 가득한 종지와 술잔'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단호하게 "우리는 포도주를 마시지 아니하겠노라"라고 대답한다. 선조 요나답의 명령을 철저히 순종했던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다 마시는 포도주, 그저 포도주였을 뿐이었지만, 그들은 선조의 명령을 철저히 따랐던 것이다.

이러한 태도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복을 생각할 때,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데에 있어서도 철저했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좋게 여기시고 복을 주신 것은 그들의 태도를 기뻐하셨기 때문임을 알 수 있다. 바로, 온전하게 집중하는 그들의 태도, 정성을 다하면서도 오래 계속하는 그들의 태도를 기뻐하셨기 때문임을 알 수 있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1'이라는 시가 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이 시는 정성을 다해서 '자세히' 보는 모습과 지속적으로 '오래' 보는 태도를 노래한다. 그리하면, 흔하디 흔한 풀꽃도 예쁘고 사랑스러운 존재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 대해 정성을 다하고 오래 계속해서 집중을 한다면...

하나님이 계심을 알게 될 것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알게 될 것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릴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볼 때는 단순해 보이고 어리석어 보일지 모르지만, 포도주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는 마음가짐과 태도로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심이 분명하다.

세상이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면서, 기술이 발전해 가면서 이러한 믿음의 태도는 점점 더 단순하고 어리석은 모습으로 비춰질 것이다.

그러나, 포도주 방울을 혀에 댄다면, 잔을 비우게 되고, 마침내는 포도주에 취하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과 타협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임의로 바꾸어 해석하게 되고, 마침내는 하나님을 부정하게 된다.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려면, 하나님께 집중해야 한다.

정성을 다해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라고 외쳐야 한다.

그리고, 대대로, 영원히 "우리는 포도주를 마시지 아니하겠노라"라고 외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