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속에 잠깐 스쳐가는 말씀 한 조각

말씀 한 조각 만으로도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 생각 한 조각

사랑이 식어지리라

아리마대 사람 2020. 12. 4. 00:36

(마태복음 24:3)
3 예수께서 감람 산 위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와서 이르되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마태복음 24:12)
12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세상 시간의 끝에 나타날 징조에 관해서 예수님의 제자들이 자신들의 선생님이신 예수님께 질문을 했을 때, 예수님께서 대답하신 말씀 중에는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는 말씀이 있다. 이 말씀은 본래 뉴스보기를 즐기지 않던 나로 하여금 포털사이트의 뉴스를 보다 주의깊게 읽게 만든 말씀이다. 가끔씩 접하는 뉴스의 내용들이 세상 사람들의 사랑이 식어지고 있다는 말씀을 지속적으로 떠올리게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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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 저학년 때, 어린아이가 2차례나 유괴당했던 '효주양 유괴사건'이 발생했다. 온 나라 안이 들끓던 대단한 사건이었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죄를 뉘우치고 효주양을 무사히 돌려보낸다면 관계기관에 죄과를 관대하게 다루도록 하겠다"는 특별 성명까지 냈던 것이 기억난다.

그 후, 자라면서 뉴스를 통해 접하는 사건들 가운데 유괴사건은 점차 대단한 사건이 아닌 정도로 분류되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부터 살인사건이라는 단어가 빈번하게 출현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연쇄살인사건이라는 용어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뉴스에서 존속살해사건이라는 단어가 나타나 충격을 안기더니, 이후에는 엽기살인사건이라는 단어가 나타났다. 처음 뉴스에 보도되던 당시에는 감히 입에 올리기조차 무서워했을 만큼, 문자 그대로 충격과 공포를 안겼던 이러한 범죄들은 이제 빈번하다 못해 일상적인 뉴스가 되어버린 것 같다.

요즘의 뉴스를 보면... 사회의 구성원 간의 관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또한 보호되고 보존될 것이라고 생각되던, 자식에 대한 범죄의 소식들을 접하게 된다. 가뜩이나 선정적으로 적어놓는 기사의 타이틀을 접할 때면 소름이 끼치고, 기사의 내용을 접하기가 꺼려진다.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새어나오는 깊은 한숨 속에서...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는 말씀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고, 말씀을 실감하지 않을 수 없다.

조금은 막연하고, 흔히 노인분들이 입버릇처럼 사용하던 '말세'라는 말이 보다 더 구체화되어 요즈음에는 '마지막 때'나 '엔드타임'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이스라엘의 독립이 그 증거라거나 이스라엘, 혹은 아랍지역에서 기독교인들이 증가하는 것이 그 증거라는 얘기가 많았던 시기를 거쳐 요즘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말미암은 세상의 변화가 그 증거라는 얘기를 많이 듣게 된다. 베드로 사도가 성경의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으니 지식도, 영감도 부족한 입장에서 그러한 증거에 대한 가능성은 혹 열어두더라도 쉽사리 마음을 뺏겨서는 안될 것 같다.

 

(베드로후서 1:20-21)
20 먼저 알 것은 성경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니
21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라

 

그러나, 뉴스를 보노라면,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고, '마지막 때'나 '재림의 때', 혹은 '엔드타임'이라고 불리는 세상 끝에 매우 가까이 다가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이런 끔찍한 소식들을 접하게 될까...

이처럼 사랑이 식어진 세태의 모습은 어떨까...?

디모데후서는 정확하게 '말세의 세태'를 가리켜 말씀하고 있다.

 

(디모데후서 3:1-5)
1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2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3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4 배신하며 조급하며 자만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5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배신하며, 조급하며, 자만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 필요도 없이, 이러한 모습은 지금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관련 뉴스들이 보여주는 모습 그대로이다.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진 모습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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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지켜야 할 율법과 계명을 시내 산에서 모세에게 전해 주셨다.

 

(출애굽기 24:12)
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산에 올라 내게로 와서 거기 있으라 네가 그들을 가르치도록 내가 율법과 계명을 친히 기록한 돌판을 네게 주리라

 

이 율법과 계명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신명기 5:7-21)
7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지니라
8 너는 자기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밑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9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10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11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나 여호와는 내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는 줄로 인정하지 아니하리라
12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안식일을 지켜 거룩하게 하라
13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14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소나 네 나귀나 네 모든 가축이나 네 문 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못하게 하고 네 남종이나 네 여종에게 너 같이 안식하게 할지니라
15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네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거기서 너를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
16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17 살인하지 말지니라
18 간음하지 말지니라
19 도둑질 하지 말지니라
20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지니라
21 네 이웃의 아내를 탐내지 말지니라 네 이웃의 집이나 그의 밭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네 이웃의 모든 소유를 탐내지 말지니라

 

이는 열가지의 계명, 곧 십계명이다. 첫째 계명부터 네째 계명까지는 하나님께 대한 것이며, 다섯째 계명부터 열번째 계명까지는 사람 사이에 관한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이 계명들을 요약, 정리해 주셨다.

 

(마태복음 22:34-40)

34 예수께서 사두개인들로 대답할 수 없게 하셨다 함을 바리새인들이 듣고 모였는데
35 그 중의 한 율법사가 예수를 시험하여 묻되
36 선생님 율법 중에서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37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38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39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40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하나님께 대한 첫째 계명부터 네째 계명까지는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이며, 사람 사이에 관한 다섯째 계명부터 열번째 계명까지는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 외에는 다른 신을 쳐다보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고 있으며, 따라서 하나님만이 참 신이심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하나님을 섬김다는 핑계로 자신의 눈과 마음을 만족시키기 위한 우상을 만들지 않을 것이며, 그것들에게 절하거나 섬기지 않을 것이다. 또한,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함부로 일컫지 않을 것이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대로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킬 것이다.

http://blog.daum.net/saintjh/1359     http://blog.daum.net/saintjh/1360     http://blog.daum.net/saintjh/1361

이웃을 사랑하면...

너무나 당연히 부모를 공경할 것이다. 이것이 당연하고 자연스러움은 동양의 전통사상에서도 나타났다. 또한, 이웃의 생명도 소중하게 생각하므로 살인하지 않을 것이며, 가족에 대한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웃의 정조와 의지를 존중할 때 간음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남의 귀한 것을 탐내어 도둑질 하지 않을 것이며, 남이 불리한 지경에 처하도록 거짓 증거도 하지 않을 것이고, 남의 소유를 탐내지도 않을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또한 이웃을 사랑한다면,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은 너무나 당연하게, 자연스럽게 지켜져야 하는 것들이다. 억지로 지켜야 할 것도 아니고, 어쩌면 호들갑스럽게 율법이라고 정의할 필요조차 없는 것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이와 같은 열가지의 계명을 주신 것은 사람의 본성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지 못하게 되기 몹시 쉽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지금에 이르러서는 이천년 전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는 말씀이 겹쳐지게 되었다.

하나님께 대한 사랑이 식어져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는 세태가 되었다.

 

(로마서 1:28)
28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 싫어하는 것은 사랑을 행하지 않겠다는 것에 다름이 아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이다.

 

(요한1서 4:16)
16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의 안에 거하시느니라

 

사랑이신 하나님을 외면하고 부정하게 되니, 이웃에 대한 사랑도 식어져 이웃에게 합당하지 못한 일을 행하는 세태가 되었다.

 

(로마서 1:29-31)
29 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 수군수군하는 자요
30 비방하는 자요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자요 능욕하는 자요 교만한 자요 자랑하는 자요 악을 도모하는 자요 부모를 거역하는 자요
31 우매한 자요 배약하는 자요 무정한 자요 무자비한 자라

 

매일 뉴스를 접한다.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는 말씀을 떠올리게 만드는 기사들을 접할 때마다 큰 슬픔에 마음은 철렁 내려앉고, 큰 좌절에 감정은 급속히 식어버린다.

그러나, 비록 세태는 그러할지라도, 사는 동안 끝까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야겠다는 작은 다짐의 싹에 물을 주며 마음을 추스려 본다. 비록, 수레를 멈추려고 앞발을 든 사마귀와 같은 모습이더라도...

왜냐하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행하도록 명하신 일이므로.

 

(마태복음 22:37-40)

37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38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39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40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