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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시편

시편 24장

아리마대 사람 2017. 1. 18. 18:16

************ 시편 24장 ************

 

1 땅과 거기에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가운데에 사는 자들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
Of David. A psalm. The earth is the LORD'S, and everything in it, the world, and all who live in it;

물리적인 땅과 그 땅에 사는 모든 생명체들, 문명을 통해 이루어진 정치, 경제, 문화적인 세계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두 다 여호와의 주관아래, 경륜 아래, 역사하심 가운데 속한 것이다. 지구상의 모든 것들이 주목의 대상이 되며 절이 시작되다가, 그 주목은 그 모든 것의 주인이신 여호와께로 옮겨진다.

(창세기 1:9-13)
9 하나님이 이르시되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10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부르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부르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11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어

12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13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셋째 날이니라

(창세기 1:24-31)

24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되 가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25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가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29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 거리가 되리라

30 또 땅의 모든 짐승과 하늘의 모든 새와 생명이 있어 땅에 기는 모든 것에게는 내가 모든 푸른 풀을 먹을 거리로 주노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31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2 여호와께서 그 터를 바다 위에 세우심이여 강들 위에 건설하셨도다
for he founded it upon the seas and established it upon the waters.

물리적인 땅이 존재했고, 그 위에 사람들은 문명을 이루었다. 이 땅은 바다와 강 위에 존재하고 있으며, 이 모든 것을 만드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본 절은 하나님의 역사를 다시 한번 말하고 있다.

(창세기 1:9-10)

9 하나님이 이르시되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10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부르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부르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이와 같이 지구 상에 바다와 육지를 만드신 때, 곧 태초를 언급하고, 그 가운데에 사람들을 살게 하시고 역사를 이끌어 오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새삼 언급한 이유는 무엇일까. '태초'와 '지금까지'의 시간을 언급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마지막' 시간을 언급하기 위함이다.


3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가 누구며 그의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구인가
Who may ascend the hill of the LORD? Who may stand in his holy place?

마지막 때에는 이전의 하늘과 땅과 바다가 없어지고, 새 하늘과 새 땅이 존재한다.

(요한계시록 21:1)

1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그리고, 그 곳에는 크고 높은 산이 존재한다.

(이사야 2:2-3)

2 말일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 꼭대기에 굳게 설 것이요 모든 작은 산 위에 뛰어나리니 만방이 그리로 모여들 것이라

(요한계시록 21:10-11)
10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

11 하나님의 영광이 있어 그 성의 빛이 지극히 귀한 보석 같고 벽옥과 수정 같이 맑더라

새 하늘과 새 땅 가운데에 존재하는 크고 높은 산이 여호와의 산이며, 이 산에 오를 자, 그의 거룩한 곳에 설 자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이다.

(요한계시록 21:3) 

3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4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 데에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하지 아니하는 자로다
He who has clean hands and a pure heart, who does not lift up his soul to an idol or swear by what is false.

손이 깨끗하다는 말씀을 참고하면 다음과 같다.

(욥기 17:9)

9 그러므로 의인은 그 길을 꾸준히 가고 손이 깨끗한 자는 점점 힘을 얻느니라

손이 깨끗한 자는 곧 의인과 가까운 뜻으로 이해된다. 의인으로서 의롭게 산 자는 천국을 소유하는 복을 받는다.

(마태복음 5:10)

10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을 보는 복을 누리게 된다.

(마태복음 5:8)

8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허탄하다'는 표현은 대부분 우상이나 거짓, 또는 묵시, 복술 등을 가리켜 사용되었다. 하나님을 못 보고 엉뚱한 것들을 의지하는 인생을 가리켜 사용된 표현이다. 뜻을 허탄한 데 두지 않은 자는 우상을 따르지 않고 오직 여호와만을 의지하는 자이다.

(시편 31:6)

6 내가 허탄한 거짓을 숭상하는 자들을 미워하고 여호와를 의지하나이다

거짓 맹세하는 자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부정하는 자이다.

(예레미야 5:2)

2 그들이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할지라도 실상은 거짓 맹세니라

거짓 맹세하는 자는 하나님께 심판을 받을 자이다.

(말라기 3:5)

5 내가 심판하러 너희에게 임할 것이라 점치는 자에게와 간음하는 자에게와 거짓 맹세하는 자에게와 품꾼의 삯에 대하여 억울하게 하며 과부와 고아를 압제하며 나그네를 억울하게 하며 나를 경외하지 아니하는 자들에게 속히 증언하리라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거짓 맹세를 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신실하게 믿는 자이며 심판 때에 구원을 받을 자이다.


5 그는 여호와께 복을 받고 구원의 하나님께 의를 얻으리니
He will receive blessing from the LORD and vindication from God his Savior.

손이 깨끗한 자는 천국을 소유하는 복을 받으며,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을 보는 복을 받으며, 뜻을 허탄한 데에 두지 아니하는 자, 거짓 맹세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구원을 받는 자이다. 곧, 여호와께 복을 받고 구원의 하나님께 의를 얻는 자이다. 하나님께 이 복을 받는 자임이 가장 명확하게 드러나는 때는 마지막 때이다.

 

6 이는 여호와를 찾는 족속이요 야곱의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자로다 (셀라)
Such is the generation of those who seek him, who seek your face, O God of Jacob. Selah

여호와를 찾는 족속은 여호와께서 택하신 족속이다. 이들은 하나님의 기이한 빛, 곧 빛이신 하나님께 속한자가 되며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고 찬양하는 자가 된다.

(베드로전서 2:9)

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삶을 인도하셨다. 야곱의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자에게는 하나님께서 길을 가르쳐 주신다. 시온에서부터 나오는 하나님의 율법을 알게 하시며, 새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오는 하나님의 말씀을 알게 하신다.

(이사야 2:2-3)

2 말일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 꼭대기에 굳게 설 것이요 모든 작은 산 위에 뛰어나리니 만방이 그리로 모여들 것이라

3 많은 백성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오르며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니라

하나님께서 그의 길을 가르치실 때, 하나님께서는 친히 그의 백성들과 함께 하신다.

(요한계시록 21:3-4)
3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4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7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지어다 영원한 문들아 들릴지어다 영광의 왕이 들어가시리로다
Lift up your heads, O you gates; be lifted up, you ancient doors, that the King of glory may come in.

마지막 때에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은 새 예루살렘 성의 문들, 곧 열두 문으로 들어간다.

(요한계시록 21:21-27)
21 그 열두 문은 열두 진주니 각 문마다 한 개의 진주로 되어 있고 성의 길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이더라

22 성 안에서 내가 성전을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 양이 그 성전이심이라

23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침이 쓸 데 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치고 어린 양이 그 등불이 되심이라

24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리라

25 낮에 성문들을 도무지 닫지 아니하리니 거기에는 밤이 없음이라

26 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겠고

27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가리라
이 문들은 영원한 문들이다. 하나님께서 태초부터 계획하시고 지으신 것이며, 세세토록 존재할 새 예루살렘 성의 문들이기 때문이다.

(히브리서 11:10)

10 이는 그가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을 바랐음이라

(요한계시록 22:5)

5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 데 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그들에게 비치심이라 그들이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로다

새 예루살렘 성의 문을 지나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할 수 밖에 없다.

(요한계시록 21:22-23)
22 성 안에서 내가 성전을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 양이 그 성전이심이라

23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침이 쓸 데 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치고 어린 양이 그 등불이 되심이라

이 구절은 전통적인 관점에서 두 가지 상황을 생각할 수 있다.

첫째, 여호와의 법궤가 예루살렘 성 혹은 성전으로 들어가는 상황이다. 역사적으로 보자면, 다윗이 여호와의 법궤를 예루살렘 성으로 모시고 왔던 때 혹은 이후 예루살렘 성전이 완공되었을 때 여호와의 법궤를 성전으로 모셔 들이던 장면을 생각할 수 있다. 이 때 "문"은 예루살렘 성문 혹은 성전의 문이 될 것이다.

둘째, 조금 더 넓은 관점에서 특정한 역사적 정황을 생각하기보다는 여호와께서 전쟁에 능하신 영광의 왕으로서 예루살렘 성전에 임재하신다는 의미로 보는 것이며, 성전 입성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표현으로 보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왜 "문들이 머리를 들어야"하는 것일까?

여기서 문은 성문 혹은 성전의 문인데, 이 "문"은 인격체가 아닌 물체이므로 실제로 머리를 들 수는 없다. 이는 성경에서, 특별히 시편 등에서 비유적인 어법으로 사용하는 의인화 기법이다. 문들이 머리를 든다는 것은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한데, 사실 이 해석들은 다 연결되어 있다.

첫째, 문들이 여호와의 영광을 다 감당할 수 없어 최대한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최대로 문을 연다는 것이다.

둘째, 여호와의 영광은 성전 건물이 감당할 수 없는 정도의 크고 위대하다는 것이다.

셋째, 문들이 여호와의 임재를 환영하며 경배했다는 의미이다. 


8 영광의 왕이 누구시냐 강하고 능한 여호와시요 전쟁에 능한 여호와시로다
Who is this King of glory? The LORD strong and mighty, the LORD mighty in battle.

그 때에 하나님의 백성들은 사탄과 마귀를 멸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한다.

(요한계시록 20:7-10)
7 천 년이 차매 사탄이 그 옥에서 놓여

8 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이리니 그 수가 바다의 모래 같으리라

9 그들이 지면에 널리 퍼져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태워버리고

10 또 그들을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9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지어다 영원한 문들아 들릴지어다 영광의 왕이 들어가시리로다
Lift up your heads, O you gates; lift them up, you ancient doors, that the King of glory may come in.

7절과 동일한 구절이 반복된다. 이 절이 노래, 곧 찬양임을 알 수 있다.

고대 이스라엘 사회가 아닌, 현대 사회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예수님이 오신 이후, 이스라엘에 있는 성전에서 하나님을 경배하지 않는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 예수님께서 성전이 되어 주셨고, 예수님을 믿는 공동체인 교회가 곧 성전이 되었고, 우리 가운데 하나님이 임재하여 계신다.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지어다"는 명령은 하나님의 임재가, 그분을 믿는 신자들에게 임하신다는 의미이며, 성도들이 그 주님을 경배하며 그 임재 가운데 살아가기를 기뻐하고 즐거워한다는 뜻이 된다. 또한, 하나님의 임재는 복음의 확장에 따라, 모든 시간과 모든 공간, 모든 영역으로 확장되어 가야 한다. 그래서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지어다"라는 구절은 이 세상 가운데 복음의 능력으로 주님의 임재가 확장되도록 해야 한다는 명령의 의미를 갖게 되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지어다"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임재가 임할 때 그분을 받아들이며 찬양하고 경배한다는 뜻입니다.

 

10 영광의 왕이 누구시냐 만군의 여호와께서 곧 영광의 왕이시로다 (셀라)
Who is he, this King of glory? The LORD Almighty--he is the King of glory. Selah

모든 시간의 끝, 하나님의 백성들은 모든 찬양의 끝을 하나님께 올려드린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것이 사명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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