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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로마서

로마서 12장

아리마대 사람 2017. 1. 19. 14:13

************ 로마서 12장 ************

 

로마서 12장부터 16장까지는 믿음으로 의롭게 되고 새생명을 얻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의 문제, 곧 삶의 실천을 다루고 있다. 이 말씀을 요약하면 ‘구원의 은혜를 입었으니 날마다 거룩한 삶의 예배를 드리라’는 것이다.

특별히 12장은 교회 공동체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는 지체로서 살아갈 것을 가르치고 있다.

 

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Therefore, I urge you, brothers, in view of God's mercy, to offer your bodies as living sacrifices, holy and pleasing to God--this is your spiritual act of worship.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사람들이 쉽게 따르지 못하면서도 잘 깨닫지 못하는 것이 몸의 순종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 이 물질세계 속에서 우리가 인식하는 우리 '자신'은 우리의 '몸'에 근거한다. 우리의 감각과 인식의 범주 내에서 가장 먼저 파악되는 나 '자신'은 나의 '몸'인 것이다. 직관적이고 형이하학적인 '몸'을 드리지 못한다면, 형이상학적인 우리의 영과 혼을 드린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몸'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기 위해서는 '몸'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하며, 이는 사단의 권세가 지배하는 세상에 속한 채 살아가는 '몸'이 세상의 뜻대로 살지 않아야 하므로 이 삶은 거룩한 삶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세상에 속한 '몸'을 통해 보이는 우리의 삶의 행실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릴 때, 이 삶이 '거룩한 산 제사'가 되는 것이다.

요셉은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 가운데에서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라고 말하며, 말한 바대로 몸의 행실을 보였다. 이 모습은 '거룩한 산 제사'의 본보기이다.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이 세상에 속한 '몸'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세상을 지배하는 사단의 권세를 거역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의 '몸'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 곧 우리의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는 것은 왜 중요하며, 그 의미는 무엇일까?

그것은 우리의 몸이 몸 자체로서 독립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일부로서 나의 영과도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즉, 몸의 행실이 몸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영과도 매우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로마서 8:13절은 이를 말하고 있다. 

 

(로마서 8:13)
13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인다는 것은 영을 통해서 몸이 행실을 조정할 수 있다는 의미인 것이다.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기 위해서는 영이 몸의 행실을 죽일 수 있을 만큼 강해야 하며, 몸의 행실을 하나님의 뜻대로 조정할 수 있을 만큼 먼저 하나님의 뜻을 알고 순종해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몸의 행실을 통해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 곧 영적 예배인 것이다. 이와 같이 이 세상 가운데에서 하나님께 영적 예배를 올려드리는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이다.

 

(로마서 8:14)
14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이처럼 몸의 행실을 통해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 거룩한 산 제사이며, 이 제사는 먼저 하나님의 뜻을 알고 순종하는 영을 통해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이는 곧 영적 예배가 된다.

그러나, 세상 가운데 살면서 세상의 뜻에 익숙해진 우리는 '몸'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지 못하면서 믿음의 삶을 살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 얼마나 흔한 실수인지...

또한 '몸'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지 못하면서 산 제사를 드리며 살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 얼마나 흔한 실수인지...

세상에 속해 있으면서, 세상에 매여 있으면서, 세상의 것들에 마음을 뺏기고 살면서 하나님을 사랑하며 '거룩'하게 살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 얼마나 흔한 실수인지...

가장 순수하고 신실한 형태의 '거룩한 산 제사'의 본보기는 이삭을 제물로 바치는 아브라함의 모습, 그리고 제물로 바쳐진 이삭의 모습에서 발견할 수 있다. 오직 순수하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모습이다. 힘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그리고 마음과 뜻까지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순종하는 삶이 영적 예배이다.

 

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Do not conform any longer to the pattern of this world, but be transformed by the renewing of your mind. Then you will be able to test and approve what God's will is--his good, pleasing and perfect will.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세상과 구별되어 살아가는 것이 거룩한 삶이다. 그러나,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어항 속의 물고기와 같이 우리의 삶은 이 세대 가운데에 잠긴 채로, 이 세대 가운데에서 세상의 유혹과 미혹과 타협을 숨쉬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매 순간마다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마음을 새롭게 해야 한다. 그럴 때에만 성령의 도우심과 역사하심을 따라 변화를 받아 살 수 있다. 성령의 도움심이 없다면 개인의 노력은 결실을 맺을 수 없다. 성령으로써 변화를 받을 때에만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바르게 깨닫고 순종하며 살 수 있다. 눈이 하나님을 향하고, 삶의 기준이 하나님의 뜻에 맞추어지게 되는 것이다.

 

3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중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For by the grace given me I say to every one of you: Do not think of yourself more highly than you ought, but rather think of yourself with sober judgment, in accordance with the measure of faith God has given you.

피조물인 사람이 마땅히 생각할 것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는 것이며, 그 생각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사람은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고 죄를 저지른다. 이것은 사단으로부터 전해진 죄성이다.

(이사야 14:13-14)
13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앉으리라
14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가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 하는도다

(창세기 3:4-5)
4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는 데 있어서는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해야 한다. 하나님의 뜻을 편의대로 넘겨 짚지 말아야 하고, 임의 대로 내세우지 말아야 한다.

 

4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직분을 가진 것이 아니니
  Just as each of us has one body with many members, and these members do not all have the same function,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직분을 가진 것이 아니니

사람의 몸은 많은 수의 기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기관은 각기 다른 기능을 담당한다.

 

5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so in Christ we who are many form one body, and each member belongs to all the others.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된다는 것은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써 공동체를 이룬다는 의미이다.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각 사람은 공동체 내에서 서로 다른 기능을 담당한다. 

 

6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We have different gifts, according to the grace given us. If a man's gift is prophesying, let him use it in proportion to his faith.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는 지체로서의 기능이 '은사'이다.

은사 중에는 예언이 있다.

 

7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If it is serving, let him serve; if it is teaching, let him teach;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은사 중에는 섬기고 봉사하는 일이 있으며, 또한 가르치는 일도 있다.

 

8 혹 권위하는 자면 권위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
  if it is encouraging, let him encourage; if it is contributing to the needs of others, let him give generously; if it is leadership, let him govern diligently; if it is showing mercy, let him do it cheerfully.

혹 권위하는 자면 권위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

은사 중에는 위로하는 일, 다른 사람이 필요로 하는 것을 돕는 구제, 다스리는 일, 긍휼을 베푸는 일도 있다.

 

9 사랑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Love must be sincere. Hate what is evil; cling to what is good.

 

10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Be devoted to one another in brotherly love. Honor one another above yourselves.

 

11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Never be lacking in zeal, but keep your spiritual fervor, serving the Lord.

 

12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Be joyful in hope, patient in affliction, faithful in prayer.

 

13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
  Share with God's people who are in need. Practice hospitality.

 

14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Bless those who persecute you; bless and do not curse.

 

15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
  Rejoice with those who rejoice; mourn with those who mourn.

 

16 서로 마음을 같이 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말라
  Live in harmony with one another. Do not be proud, but be willing to associate with people of low position. Do not be conceited.

 

17 아무에게도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Do not repay anyone evil for evil. Be careful to do what is right in the eyes of everybody.

 

18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
  If it is possible, as far as it depends on you, live at peace with everyone.

 

19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Do not take revenge, my friends, but leave room for God's wrath, for it is written: "It is mine to avenge; I will repay," says the Lord.

 

20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on the contrary: "If your enemy is hungry, feed him; if he is thirsty, give him something to drink. In doing this, you will heap burning coals on his head."

 

21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Do not be overcome by evil, but overcome evil with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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