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속에 잠깐 스쳐가는 말씀 한 조각

말씀 한 조각 만으로도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 생각 한 조각

국가조찬기도회

아리마대 사람 2019. 7. 1. 15:36

6월 17일 아침 출근길에 오전 6:30부터 진행된 제51회 국가조찬기도회 생방송을 듣게 되었다.
'국가조찬기도회'라는 명칭을 들어본 적은 있지만, 정확하게는 몰랐던 터라 이 기회에 홈페이지를 찾아보았다.
정식명칭은 (사)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이고 다음과 같은 사역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로 나타나 있었다.

1. 대한민국과 국민의 평화와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해 입법, 사법, 행정부의 복음화를 통한 정의와 진실의 정치, 복지사회를 구현
2. 한반도의 화해와 협력 그리고 평화적 통일을 위한 기도회 및 실천
3. 기독선교 봉사단체와의 연대 및 협력으로 공동체운동 전개를 통한 교회갱신 및 일치운동과 세계선교활동 지원
4. 해외 국가조찬기도회와의 협력사역 및 해외교포들을 위한 선교활동 지원
5. 기독교선교 대상 제정 (국내선교활동부문, 국제선교활동부문 등)
6. 각호의 사역을 위한 홍보 (인터넷 포함) 및 출판사역
7. 기타 본회의 목적에 부합하는 사역
 
기도회의 성격을 두고 정치와 종교에 걸쳐 있다는 이유로 옳으니 그르니 하는 평가가 분명 있을 터이지만, 공식적으로 이러한 기도회가 있다는 사실, 특히 나라를 위한 큰 규모의 공식적이고 정기적인 기도회가 있다는 사실이 매우 반갑고, 기쁘고, 다행으로 여겨졌다. 역사와 세계를 다스리시는 하나님 앞에 무릎꿇지 않고서는, 하나님을 떠나서는 일개 나라가 무엇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도회 방송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들은 것이 아니라서...기사를 참고하니, 올해 국가조찬기도회의 주제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였으며, 이낙연 총리의 축사, 김진표 의원의 개회사, 이영훈 목사의 설교, 정경두 장관의 특별기도, 박한기 합참의장의 기도, 소강석 목사의 시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방송 중에 참석자들에 관한 정보도 들을 수 있었는데, 이 또한 기억이 나지 않아서... 기사를 참고하니 다음과 같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진표, 안상수, 이혜훈, 조배숙 의원,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박한기 합동참모의장 등 정계, 학계, 개신교계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참석자와 관련한 특이점은 다음과 같이 보도되었다.
"1년에 한 차례 열리는 조찬기도회에는 대통령이 참석했다. 다만 이날은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이 총리가 참석했다. 행사 사회를 맡은 두상달 조찬기도회 준비위원장은 '대통령은 어제 오후에 (북유럽 3국 순방에서) 도착했으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더니, 다음날 "교회연합, 文대통령 국가조찬기도회 불참에 '아쉽지만 연연안해' "라는 제목의 기사가 보도되었다.
한국교회연합이라는 단체가 "국가조찬기도회의 비정치적이고 순수한 근본정신과 목적을 망각하거나 훼손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한다. 대통령의 불참으로 인해 '기독교 패싱', '물 먹이기' 등의 논란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 "예배와 기도회의 주체는 하나님이시지 사람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았다고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결코 옳은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기사 한켠에는 "국가조찬기도회는 대통령의 탄핵 등 불가피한 중대사를 제외하고 현직 대통령이 불참한 전례가 없는데 이제 와서 다른 종교와의 형평성과 대통령의 휴가 등이 불참 이유로 거론되는 자체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는 국가조찬기도회의 역사와 전통, 전례에 비추어 볼 때 매우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는 내용도 실렸다. 아울러 이 성명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뒤 한국교회 전체를 정치적 편향집단으로 매도하는 시도가 즉각 중단돼야 한다는 비판도 담겨있다고 한다.
 
기사의 내용과 같이 기도회의 진행에 있어서 "예배와 기도회의 주체는 하나님이시지 사람이 아니다"라는 명제에 따라 한 마음으로 순수하게 우리나라가 하나님의 뜻에 맞는 나라로 세워져 갈 것을 하나님께 구하는 것이 기본적으로는 맞지만, 그래도 '국가조찬기도회'라는 이름에 걸맞는 규모와 격식과 참석자를 갖추기를 바라는 욕심을 갖게 된다. 한편으로, 각양각색의 생각과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기도회를 하다보니 함께 하나님을 바라보면서도 서로 간에는 상대적인 정치색이 드러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이와 같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대규모의 기도회보다는 차라리...
절실한 마음으로, 골방에서, 나라와 민족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구하는 기도가 더 힘이 있을지도 모르고,
절실한 마음으로, 골방에서, 나라와 민족을 통해 이루시기를 원하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가 더 힘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누가 참석했나 안했냐를 따지기까지 해야 하는 이런 저런 복잡함이 있더라도,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나라의 지도자들이 모여 나라를 위한 큰 규모의 공식적이고 정기적인 기도회를 진행한다는 사실이 마치 우리나라는 하나님을 섬기는 나라임을 이 나라와 온 세상에 선포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너무나 반갑고, 기쁘고, 다행으로 생각된다.
 
성경에서도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해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라는 말씀을 볼 수 있다.
 
(디모데전서 2:1-2)
1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2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

지금으로 바꾸어 말하면 대통령, 모든 정치인들과 고위직 공무원들을 위해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라는 표현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그 이유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기 위함이라고 말씀한다.
이 말씀으로는, 윗사람들로부터 시작하여 온 나라가 바로 서야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이해된다.
물론, 이 말씀은 나라 안의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말이겠지만(나라 안의 모든 사람들이 바로 서야 한다), 아무래도 다른 사람들의 생활에 대한 영향력이 더 큰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바로 서야 나라 안이 고요하고 평안해지며, 이 덕분에 백성들도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할 수 있으며, 경건과 단정함을 간직하고 살 수 있다는 뜻이 아닐까라고 생각해 본다.
나라 안의 모든 사람들이 바로 서야함은 말씀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열왕기상 14:21-24)
21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은 유다 왕이 되었으니 르호보암이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사십일 세라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에서 택하신 성읍 예루살렘에서 십칠 년 동안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나아마요 암몬 사람이더라
22 유다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그의 조상들이 행한 모든 일보다 뛰어나게 하여 그 범한 죄로 여호와를 노엽게 하였으니
23 이는 그들도 산 위에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 산당과 우상과 아세라 상을 세웠음이라
24 그 땅에 또 남색하는 자가 있었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국민의 모든 가증한 일을 무리가 본받아 행하였더라

 
21절에 기록된 바와 같이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이 유다의 왕이 된 후, 22절에 기록된 바와 같이 '유다'는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 여기서 '유다'라고 기록된 것은 유다에 속한 모든 사람들, 곧 르호보암 왕과 유다 백성들 전체를 가리키는 말로 이해된다. 르호보암 왕과 유다 백성들 전체는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라고 기록되어 있다. 유다 전체에 걸쳐서 산 위에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 산당과 우상과 아세라 상을 세웠고, 유다 땅에 남색하는 자가 있었고, 하나님께서 쫓아내신 나라의 국민들이 저지르던 모든 가증한 일을 유다 백성들이 본받아 행하였던 것이다. 결국 유다는 참담한 고난과 시련을 겪게 된다.
 
(열왕기상 14:25-30)
25 르호보암 왕 제오년에 애굽의 왕 시삭이 올라와서 예루살렘을 치고
26 여호와의 성전의 보물과 왕궁의 보물을 모두 빼앗고 또 솔로몬이 만든 금 방패를 다 빼앗은지라
27 르호보암 왕이 그 대신 놋으로 방패를 만들어 왕궁 문을 지키는 시위대 대장의 손에 맡기매
28 왕이 여호와의 성전에 들어갈 때마다 시위하는 자가 그 방패를 들고 갔다가 시위소로 도로 가져갔더라
29 르호보암의 남은 사적과 그가 행한 모든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30 르호보암과 여로보암 사이에 항상 전쟁이 있으니라

 
일반 백성들의 입장에서는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해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해야하지만, 정작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까?
 
성경에는 흥미로운 사건 하나가 기록되어 있다.
 
(사도행전 12:21-23)
21 헤롯이 날을 택하여 왕복을 입고 단상에 앉아 백성에게 연설하니
22 백성들이 크게 부르되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 하거늘
23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하므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 벌레에게 먹혀 죽으니라

 
동서양을 막론하고 옛날 속담이나 격언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말이지만,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일수록 겸손해야 한다.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권력과 영향력이 크면 자신의 뜻을 내세워 그 힘을 사용하려 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태어나기 이전부터 죄악에 물들어 있는 사람의 본성이다. 큰 권력과 영향력을 지닌 사람은 반드시 자신의 권력과 영향력이 어디서 비롯되었는가를 생각하고 자신을 말과 행동, 그리고 이의 근본인 마음가짐과 생각을 바로 세우기 위해 애써야 한다. 권력과 영향력은 '자신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반드시 어떻게 그리고 왜 자신에게 주어지게 되었는지를 생각하고, 주신 분을 잊지말아야 한다.
만일 사람에 불과한 권력자가 세상의 권력을 사용하다가 스스로를 사람 이상의 존재로 생각하게 된다면... 벌레에게 먹혀 죽는 일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보좌에 앉겠다는 야망과 다르지 않은 것이다.
헤롯이 벌레에게 먹혀 죽은 이 사건은 독립적이거나 개별적으로 우연히 발생한 하나의 에피소드가 아니며, 성경의 크고 일관된 흐름 가운데서 발생한 사건 중의 하나이다.
큰 흐름... 그것은 이 땅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생을 굽어보시는 하나님께서는 역사 가운데에서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공의로운 저울로 측량하신다는 사실이다.
 
(다니엘 5:25-28)
25 기록된 글자는 이것이니 곧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
26 그 글을 해석하건대 메네는 하나님이 이미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그것을 끝나게 하셨다 함이요
27 데겔은 왕을 저울에 달아 보니 부족함이 보였다 함이요
28 베레스는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 바 되었다 함이니이다 하니
 
이 땅에서 우리가 '벼슬자리'라고 부르는 위치의 사람들에게는 저울이 더욱 엄격하다. 
 
(야고보서 3:1)
1 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

 
선생된 사람들에게 더 큰 심판이 있다고 하셨으니, 나라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더욱 엄격한 저울로 측량하시고 더 큰 심판을 내리시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아무튼, 하나님께서 지켜보신다는 사실... 성경은 유다와 이스라엘 왕들을 통해 너무도 명확하게 이 사실을 기록하여 보여주고 있다.

(열왕기상 15:5)
5 이는 다윗이 헷 사람 우리아의 일 외에는 평생에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고 자기에게 명령하신 모든 일을 어기지 아니하였음이라

(열왕기상 15:11)
11 아사가 그의 조상 다윗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

(열왕기상 15:26)
26 그(여로보암의 아들 나답)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그의 아버지의 길로 행하며 그가 이스라엘에게 범하게 한 그 죄 중에 행한지라

(열왕기상 15:34)
34 바아사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며 그가 이스라엘에게 범하게 한 그 죄 중에 행하였더라

(열왕기상 16:7)
7 여호와의 말씀이 하나니의 아들 선지자 예후에게도 임하사 바아사와 그의 집을 꾸짖으심은 그가 여로보암의 집과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모든 악을 행하며 그의 손의 행위로 여호와를 노엽게 하였음이며 또 그의 집을 쳤음이더라

(열왕기상 16:19)
19 이는 그(시므리)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범죄하였기 때문이니라 그가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며 그가 이스라엘에게 죄를 범하게 한 그 죄 중에 행하였더라

(열왕기상 16:25)
25 오므리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그 전의 모든 사람보다 더욱 악하게 행하여

(열왕기상 16:30)
30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그의 이전의 모든 사람보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더욱 행하여

(열왕기상 21:20)
20 아합이 엘리야에게 이르되 내 대적자여 네가 나를 찾았느냐 대답하되 내가 찾았노라 네가 네 자신을 팔아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열왕기하 3:2)
2 그(아합의 아들 여호람)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나 그의 부모와 같이 하지는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가 그의 아버지가 만든 바알의 주상을 없이하였음이라

(열왕기하 8:18)
18 그(유다의 왕 여호사밧의 아들 여호람)가 이스라엘 왕들의 길을 가서 아합의 집과 같이 하였으니 이는 아합의 딸이 그의 아내가 되었음이라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나

(열왕기하 8:27)
27 아하시야가 아합의 집 길로 행하여 아합의 집과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니 그는 아합의 집의 사위가 되었음이러라

(열왕기하 12:2)
2 요아스는 제사장 여호야다가 그를 교훈하는 모든 날 동안에는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되

(열왕기하 13:2)
2 (예후의 아들 여호아하스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가고 거기서 떠나지 아니하였으므로

(열왕기하 14:3)
3 아마샤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나 그의 조상 다윗과는 같지 아니하였으며 그의 아버지 요아스가 행한 대로 다 행하였어도

(열왕기하 14:24)
24 (이스라엘의 왕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모든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열왕기하 15:3)
3 아사랴가 그의 아버지 아마샤의 모든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나

(열왕기하 15:9)
9 (여로보암의 아들 스가랴가) 그의 조상들의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이스라엘로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나지 아니한지라
 
(열왕기하 15:18)
18 (가디의 아들 므나헴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이스라엘로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에서 평생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열왕기하 21:2)
2 므낫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을 따라서

(열왕기하 21:20)
20 아몬이 그의 아버지 므낫세의 행함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열왕기하 22:2)
2 요시야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길로 행하고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더라

(열왕기하 23:32)
32 여호아하스가 그의 조상들의 모든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더니

(열왕기하 23:37)
37 여호야김이 그의 조상들이 행한 모든 일을 따라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더라

(열왕기하 24:19)
19 그(시드기야)가 여호야김의 모든 행위를 따라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한지라
 
이 말씀들은 열왕기상, 열왕기하에 기록된 말씀들이며, 마찬가지로 역대상, 역대하에도 이와 같은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 이 말씀들을 볼 때, 반드시 주목해서 보아야 할 부분이 있다.
 
(1) 위의 말씀들에서 볼 수 있는 "여호와 보시기에"라는 말씀의 대부분이 하나님께 대한 왕의 행위에 대해 사용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때로는 백성들에 대해서 사용되기도 하지만, 이 경우에는 왕과 더불어 온 나라 안의 백성들까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한 경우를 나타내는 것이며, "여호와 보시기에"라는 말씀은 대부분 열왕기상/하와 역대상/하에서 사용되고 있다. 명백히, '임금들'에 대해서, 그리고 임금들로 대표되는, 혹은 임금의 주변에서 임금에게 영향을 끼친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각별히 주목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에게 이 땅의 권력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이들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한지, 혹은 정직한지에 따라 나라의 상황이 변화되며, 사건과 사고들이 발생했음을 볼 때, 백성된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2) 또한, 하나님께서 살펴 보신 왕들은 재위기간이 다양했다. 짧게는 7일 동안 나라를 다스린 왕도 있었고, 또한 3개월 동안 다스린 왕도 있었다. 길게는 52년, 또한 55년 동안 나라를 다스린 왕도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악한지, 정직한지를 분명하게 보셨다. 재위기간이 짧아서 판정이 곤란한 경우는 없었다. 재위기간과 무관하게 하나님의 측정과 평가는 이루어졌고, 성경은 이를 기록하였다. 따라서,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모든 행위를 평가하시는 분이 계심을 반드시 명심해야 하며, 자신에 대한 평가를 두고 핑계를 댈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일반 백성에 이르기까지 하나님 앞에 정직할 때, 그 나라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대할 수가 있게 된다.
국가조찬기도회가 이 사실을 전하는 도구가 될 수 있기를, 그리고, 온 나라 안의 백성들과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는 나라가 되기를...
비록 국가조찬기도회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집에서 조찬을 먹는 어느 아침, 개인적으로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