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창세기 1장에 기록된 바와 같이 태초의 여섯 날 동안 천지와 만물을 지으셨다. 일곱째 날이 이를 때에 이를 모두 마치시고 안식하셨다고 창세기 2장에 기록되어 있다.
(창세기 2:1-2)
1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니라
2 하나님의 지으시던 일이 일곱째 날이 이를 때에 마치니 그 지으시던 일이 다하므로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하나님께서는 일곱째 날에 안식하셨을 뿐만 아니라 이 날에 복을 주셔서 거룩하게 하셨다.
(창세기 2:3)
3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이 날에 안식하셨음이더라
사람은 여섯째 날에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으며, 사람이 창조된 바로 다음날이 하나님께서 복주신 일곱째 날이었다. 사람은 창세기 1장이 말하는 저녁과 아침 이후에 곧바로 하나님께서 복 주신 일곱째 날의 안식에 동참하게 된 것이었다.
(창세기 1:27)
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창세기 1:31)
31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그날 사람이 무엇을 했는지는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아마도 하나님께서 안식하실 때에 함께 참여했을 것으로 생각되며, 사람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만드신 모든 것이 하나님의 안식에 참여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한 까닭은 날마다 지으신 것들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으며', 여섯째 날에는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기에 '심히 좋았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창세기 1:4-5, 7-8, 10, 12-13, 18-19, 21, 23, 25, 31)
4 그 빛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두움을 나누사
5 빛을 낮이라 칭하시고 어두움을 밤이라 칭하시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7 하나님이 궁창을 만드사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뉘게 하시매 그대로 되니라
8 하나님이 궁창을 하늘이라 칭하시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둘째 날이니라
10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칭하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칭하시니라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12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13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셋째 날이니라
18 주야를 주관하게 하시며 빛과 어두움을 나뉘게 하시니라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19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넷째 날이니라
21 하나님이 큰 물고기와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23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다섯째 날이니라
25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육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31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마음이 평안하지 못하다면 안식을 누릴 수가 없게 된다. 하나님께서 그 지으신 것을 보시면서 '심히 좋다'라고 생각하셨다는 것은 그 지으신 모든것에 대한 뿌듯함과 흡족함을 가지셨다는 뜻이고, 이것은 하나님께서 즐거움을 품고 안식하실 수 있는 조건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에 그럴리는 없겠지만, 만일 보시기에 좋지 않았다면, 일곱째 날의 안식이 안식답지 못했을 것이다.
또한,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안식하실 수 있었던 것은 그 지으신 모든 것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그 지으신 모든 것이 하나님의 안식에 참여했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하나님의 안식과 관련해서 알 수 있는 몇가지 사항들이 있다.
먼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지으신 후에 안식하셨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일하심 후에는 안식이 따르며, 어쩌면 안식은 일하심의 최종 목적일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안식하실 때에는 지으신 모든 것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심히 좋았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일하심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이루어지므로, 하니님께서 보시기에 심히 좋게 된다.
그리고,하나님께서는 안식의 날을 복 주시고 거룩하게 하셨다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안식은 복의 때이고, 거룩한 때이다. 안식의 날은 하나님께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 때인 것이다.
* * *
이 하나님께서 복 주시고 거룩하게 하신 안식의 날 이후에 관해서는 언급된 바가 없다.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라는 말씀은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일곱째 날은 지나간 것일까, 아니면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것일까?
이를 명확히 알 수는 없으나, 이러한 점과 별개로 성경에는 하나님의 안식의 날을 깨뜨리는 사건이 발생한다. 창세기 2장까지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상의 아름다움, 훌륭함 그리고 완전함을 기록되어 있고, 이를 마치신 후의 하나님의 안식을 기록하고 있지만, 창세기 3장에서는 '간교한' 뱀의 등장과 함께 죄가 등장한다.
(창세기 3:1)
1 그런데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이 뱀으로 말미암아 하와는 선악과를 따먹게 되고 아담도 선악과를 나눠먹는 죄를 범하게 된다.
(창세기 3:6)
6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이 행위의 결과로서 아담과 하와는 에덴 동산에서 쫓겨나게 된다.
(창세기 3:23-24)
23 여호와 하나님이 에덴 동산에서 그를 내보내어 그의 근원이 된 땅을 갈게 하시니라
24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 동산 동쪽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불 칼을 두어 생명 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아담과 하와의 범죄, 그리고 그리 말미암은 에덴 동산으로부터의 추방.
일곱째 날이 계속 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사건이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는 하나님의 안식의 전제조건을 깨뜨렸음은 명백하다.
(창세기 3:9-12)
9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
10 이르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11 이르시되 누가 너의 벗었음을 네게 알렸느냐 내가 네게 먹지 말라 명한 그 나무 열매를 네가 먹었느냐
12 아담이 이르되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있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열매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일곱쨰 날이 계속되고 있느냐의 여부와는 별개로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고 명하신 나무 열매, 곧 선악과를 먹은 범죄가 하나님의 안식을 깨뜨렸음은 매우 타당하다고 생각된다.
이를 통해서 하나님의 안식과 관련해서 판단할 수 있는 몇가지 사항들이 있다.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 곧 죄로 인해 안식이 깨어졌다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과 아담의 대화를 통해서도 짐작할 수 있는 바이다. "네가 어디 있느냐"는 하나님의 물음에 아담은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라고 대답한다. 죄로 인해 안식 안에 두려움이 나타났고, 이로 인해 숨는 일이 벌어졌다. 안식에 포함될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죄로 인해 안식의 날이 깨어졌다는 말이 성립한다면, 안식의 날은 죄가 없는 날, 곧 만물이 하나님께 순종하는 날이 되는 셈이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심히 좋았던 세상은 태초에 창조하신 그대로의 세상, 곧 죄가 없는 세상을 가리키는 말일 수도 있는 것이다.
깨어진 안식에 대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생각하셨을까?
안식의 날은 하나님께서 복 주시고 거룩하게 하실 만큼 매우 중요한 날이라는 점을 생각할 때, 하나님께서 이 중요한 날을 회복시키실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그리고, 죄로 인해 안식이 깨어졌으니, 그 죄를 없애버림이 회복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도 자연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다.
* * *
이후로 '안식'에 관한 언급은 나타나지 않다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온 후 둘째 달 무렵, 신 광야에 이르렀을 무렵에 다시 언급되기 시작한다.
(출애굽기 16:1)
1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엘림에서 떠나 엘림과 시내 산 사이에 있는 신 광야에 이르니 애굽에서 나온 후 둘째 달 십오일이라
이 때 이스라엘 자손은 광야에서 굶는 것보다 애굽 땅에서 배부를 때에 죽는 것이 낫다며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였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해 질 때에는 고기를, 아침에는 떡을 먹게 해 주겠다고 말씀하시는데, 이 말씀 가운데에는 하나님께서 안식의 날을 잊지 않으셨음이 드러난다.
(출애굽기 16:4-5)
4 그 때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 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내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
5 여섯째 날에는 그들이 그 거둔 것을 준비할지니 날마다 거두던 것의 갑절이 되리라
하나님께서 일곱째 날에 안식하셨음을 생각할 때, 여섯째 날에는 특별히 갑절을 거둘 것이라는 말씀은 명백히 안식의 날을 염두에 두신 말씀인 것이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이 일이 율법의 준행과 관련있음을 언급하신다. 이는 안식의 날과 관련된 것을 율법으로 주실 것이며, 이는 안식의 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인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양식은 매일 아침마다 그날 먹을 분량 만큼만 거둘 수 있었으며, 다음날 아침까지 남겨두면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났다. 그러나, 제 육일에는 갑절로 거두어 다음날 아침까지 간수해도 벌레나 냄새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 일은 안식의 날과 명확하게 관련되어 있었다.
(출애굽기 16:22-24)
22 여섯째 날에는 각 사람이 갑절의 식물 곧 하나에 두 오멜씩 거둔지라 회중의 모든 지도자가 와서 모세에게 알리매
23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일은 휴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안식일이라 너희가 구울 것은 굽고 삶을 것은 삶고 그 나머지는 다 너희를 위하여 아침까지 간수하라
24 그들이 모세의 명령대로 아침까지 간수하였으나 냄새도 나지 아니하고 벌레도 생기지 아니한지라
안식의 날에는 하나님께서 매일 아침마다 내려 주시던 양식을 얻을 수 없었음에도 여섯째 날에 갑절로 거두어 둔 것을 먹을 수 있었다.
(출애굽기 16:25-27)
25 모세가 이르되 오늘은 그것을 먹으라 오늘은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오늘은 너희가 들에서 그것을 얻지 못하리라
26 엿새 동안은 너희가 그것을 거두되 일곱째 날은 안식일인즉 그 날에는 없으리라 하였으나
27 일곱째 날에 백성 중 어떤 사람들이 거두러 나갔다가 얻지 못하니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여섯째 날에 이틀 분량의 양식을 주신 것은 일곱째 날인 안식일에는 처소에서 나오지도 말고 안식하라는 의미였다.
(출애굽기 16:29-30)
29 볼지어다 여호와가 너희에게 안식일을 줌으로 여섯째 날에는 이틀 양식을 너희에게 주는 것이니 너희는 각기 처소에 있고 일곱째 날에는 아무도 그의 처소에서 나오지 말지니라
30 그러므로 백성이 일곱째 날에 안식하니라
어찌 생각하면, 백성들로 하여금 강제로 안식일을 지키게 하신 것인데, 이는 위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율법의 준행'이라고 볼 수 있다.
(출애굽기 16:28)
2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어느 때까지 너희가 내 계명과 내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려느냐
하나님께서 매일 내려주신 양식은 깟씨 같이 희고 맛은 꿀 섞은 과자같은 것이었는데 이스라엘 족속은 이를 '만나'라고 이름지었다. 하나님께서는 한 오멜 분량의 만나를 항아리에 담아 대대로 간수하라고 명하셨다.
(출애굽기 16:32-33)
32 모세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령하시기를 이것을 오멜에 채워서 너희의 대대 후손을 위하여 간수하라 이는 내가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 광야에서 너희에게 먹인 양식을 그들에게 보이기 위함이니라 하셨다 하고
33 또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항아리를 가져다가 그 속에 만나 한 오멜을 담아 여호와 앞에 두어 너희 대대로 간수하라
만나를 간수한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시고 광야에서 그들을 먹이신 양식을 이스라엘 백성의 후손에게 대대로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여섯째 날 거둔 만나가 일곱째 날까지 벌레나 냄새의 문제없이 보관이 가능했던 것처럼, 항아리에 담아 대대로 간수된 한 오멜 분량의 만나도 장구히 긴 시간 동안 벌레나 냄새의 문제없이 보관할 수 있게 하셨음이 분명하다.
이스라엘 자손은 광야를 지나는 사십 년동안 만나를 먹었다.
(출애굽기 16:35)
35 사람이 사는 땅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 자손이 사십 년 동안 만나를 먹었으니 곧 가나안 땅 접경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만나를 먹었더라
만나를 보관한 목적은 이스라엘 백성의 후손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지만, 과연 만나가 지니는 의미는 무엇일까?
가장 크게 눈에 뜨이는 의미는 '하나님의 보살핌'이다. 본래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사는 날 동안 땀을 흘리고 수고해야 먹고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창세기 3:17-19)
17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18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네가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19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를 지나는 동안 먹을 것을 위해 땀을 흘리고 수고하지 않았다. 그럴 필요가 없었다. 하나님께서 만나를 내려주셨기 때문이다.
광야의 환경에서 먹을 것을 구하기란 몹시 어려운 일이었을테지만, 하나님께서 만나를 내려주심으로 가나안 땅 접경에 이르기까지 무려 사십년 동안 먹을 것을 걱정하거나 수고하지 않고 지낼 수 있었던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할 일은 먹을 것을 얻기 위한 수고가 아니라, 내일도 하나님께서 먹을 것을 내려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는 일이었다. 믿음만으로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 이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보살핌, 완전한 보살핌을 나타내는 사건이다.
'하나님의 보살핌'을 보다 상세히 들여다 보면, 그 보살핌이 얼마나 세심한 보살핌인지를 깨달을 수 있다. 만나는 매일 아침마다 내려졌고 그날 필요한 분량 만큼만 거들 수 있었다. 욕심을 부려 만은 분량을 보관하더라도 다음날 아침에는 벌레나 냄새로 인해 먹을 수가 없었다. 만나는 매일 매일 내려져야만 했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매일 매일 하나님께 의지하며 살아야 했던 것이다. 그러나, 여섯째 날에는 두배 분량의 만나를 거둘 수 있었고, 이렇게 거둔 만나는 다음날 아침이 되어도 벌레나 냄새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일곱째 날을 위한 하나님의 조치였던 것이다. 여섯째 날의 만나는 하나님의 보살핌이 얼마나 세심한지를 나타내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리고, '하나님의 세심한 보살핌'을 보다 더 깊숙히 들여다 보면,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셨는지를 깨달을 수 있다. 여섯째 날 거둔 만나만 다음날이 되어도 벌레나 냄새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일곱째 날에는 아예 만나가 내리지를 않았으므로 백성들은 자기 처소에서 나오지 않고 머물 수 있었고, 또한 자기 처소에 머물러야만 했다. 이것은 백성들이 안식하게 하시기 위함이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명하신 '율법'이었다. 만나는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시는지를 나타내는 증거이기도 하다.
만나를 통해서 안식일과 관련된 몇가지 사항들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여섯째 날 거둔 만나의 유효기간을 연장시키실 만큼 안식일을 소중하게 생각하셨다. 만나의 유효기간이 연장되었으므로 백성들은 안식일에는 만나를 거두는 작은 수고조차 할 필요가 없었다. 따라서, 자기 처소에 머물 수 있었고, 또한 자기 처소에 머물러야만 했다. 이 정도로까지 백성들은 안식을 지켜야만 했다. 안식일을 지키는 것, 곧 안식일에 반드시 안식하는 것은 율법으로 주어질 정도였다.
이로부터 안식일, 그리고 안식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이 우리의 생각보다 지나칠 정도로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안식일, 그리고 안식을 몹시 중요하게 생각하셨으며, 안식일과 안식이 하나님께 매우 큰 의미가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 * *
이후 하나님께서는 친히 쓰신 돌판 둘을 모세에게 주시면서 생활 가운데에 반드시 지켜야 할 법규와 계명들, 성막의 규례에 관해 말씀해 주셨는데, 이 말씀 가운데에는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출애굽기 20장에서 모세에게 가장 먼저 말씀하신 내용은 우리가 알고 있는 십계명인데,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는 계명은 우선적으로 여기에 포함되어 있다.
(출애굽기 20:8-11)
8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9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10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11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이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켜야 할 법규와 성막에 관한 여러가지 사항들을 세세히 말씀하셨는데, 출애굽기 31장에서는 가장 마지막에 다시 한번 안식일을 지킬 것을 말씀하셨다.
(출애굽기 31:13-17)
13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이는 나와 너희 사이에 너희 대대의 표징이니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게 함이라
14 너희는 안식일을 지킬지니 이는 너희에게 거룩한 날이 됨이니라 그 날을 더럽히는 자는 모두 죽일지며 그 날에 일하는 자는 모두 그 백성 중에서 그 생명이 끊어지리라
15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나 일곱째 날은 큰 안식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것이라 안식일에 일하는 자는 누구든지 반드시 죽일지니라
16 이같이 이스라엘 자손이 안식일을 지켜서 그것으로 대대로 영원한 언약을 삼을 것이니
17 이는 나와 이스라엘 자손 사이에 영원한 표징이며 나 여호와가 엿새 동안에 천지를 창조하고 일곱째 날에 일을 마치고 쉬었음이니라 하라
이 말씀을 모두 마치신 후에 모세에게 친히 쓰신 돌판 둘을 주셨다.
(출애굽기 31:18)
18 여호와께서 시내 산 위에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마치신 때에 증거판 둘을 모세에게 주시니 이는 돌판이요 하나님이 친히 쓰신 것이더라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는 하나님의 명령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명하신 말씀의 시작과 끝이었다. 안식일에 관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안식일은 하나님의 거룩한 날이다.
. 안식일을 더럽히는 자, 곧 안식일에 일하는 자는 모두 죽여야 한다.
- 안식일을 기억해야 한다.
. 안식일은 대대의 영원한 표징이고 언약이다.
.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거룩하게 하는 분임을 알게 한다.
- 안식일은 일곱째 날이다.
. 하나님께서 엿새 동안에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셨기 때문이다.
.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거룩하게 하셨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께 돌판을 받아 내려오다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들고 춤추는 것들을 보고 크게 노하여 산 아래로 돌판들을 던져 깨뜨린 후, 다시 돌을 다듬어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40일을 머물며 새로운 돌판을 받아서 돌아왔을 때에도 모세가 백성들에게 가장 먼저 전한 하나님의 말씀은 안식일을 지키라는 명령이었다.
(출애굽기 35:1-3)
1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사 행하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2 엿새 동안은 일하고 일곱째 날은 너희를 위한 거룩한 날이니 여호와께 엄숙한 안식일이라 누구든지 이 날에 일하는 자는 죽일지니
3 안식일에는 너희의 모든 처소에서 불도 피우지 말지니라
하나님께서 엿새 동안에 천지를 창조하신 것처럼 엿새 동안은 일을 해야 하지만, 하나님께서 일곱째 날에 일을 마치고 안식하신 것처럼 일곱째 날에는 일을 마치고 쉬어야하는 것이다. 안식일에 일하는 자는 심지어 죽이라고까지 말씀하셨다.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계명이었다.
* * *
이후 레위기에서도 안식일을 지키라는 명령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안식일은 항상 하나님의 안식일,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내 안식일'이라는 표현이 사용된다. 그리고, '나는 여호와이니라'라는 말씀을 통해 이 명령을 말씀하신 분이 누구인지를 가르쳐 주신다. 이는 안식일이 하나님께 속했다는 것, 곧 안식일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라는 것과 안식일을 지켜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임을 지속적으로 가르쳐 주는 말씀이다.
(레위기 19:3)
3 너희 각 사람은 부모를 경외하고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레위기 19:30)
30 내 안식일을 지키고 내 성소를 귀히 여기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레위기 23:3)
3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요 일곱째 날은 쉴 안식일이니 성회의 날이라 너희는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거주하는 각처에서 지킬 여호와의 안식일이니라
(레위기 26:2)
2 너희는 내 안식일을 지키며 내 성소를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는 것은 '계명'이었던 만큼 '하나님의 계명을 되풀이 해서 자세히 기록한 책'인 신명기에서도 나타나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 그런데, 신명기 5:12-15에서는 조금 색다른 말씀을 볼 수 있다.
(신명기 5:12-15)
12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안식일을 지켜 거룩하게 하라
13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14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소나 네 나귀나 네 모든 가축이나 네 문 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못하게 하고 네 남종이나 네 여종에게 너 같이 안식하게 할지니라
15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네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거기서 너를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
12-14절까지는 안식일과 관련해서 지켜야 할 사항으로서 이전에 말씀하신 내용과 동일하다. 그런데, 15절에서는 출애굽이 언급되어 있다. 15절을 간략하게 말하자면, '하나님께서 종이 되었던 애굽 땅에서 너를 인도하셨으니,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령하시는 것이다'인 것이다. 이 말씀을 참고하여 출애굽과 안식일의 관계를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다.
- 종이 되었던 애굽 땅에서 인도해 내신 분이 하나님이시니까 그 은혜 때문에 안식일을 지키라는 명령에 따라 (무조건) 안식일을 지켜라
또는
- 종이 되었던 애굽 땅에서 인도해 내신 목적이 안식일을 위한 것이므로 안식일을 지키라는 명령에 따라 안식일을 지켜라
후자 쪽이 보다 더 논리적이라고 생각되지만, 정확히 어느 쪽이 옳은지는 알 수가 없다. 다만, 안식일과 출애굽, 곧 하나님께서 종 되었던 애굽 땅으로부터 인도하여 내신 일이 밀접한 관련이 있음은 알 수가 있다.
* * *
이후에 선지자들은 경고, 심판, 용서, 회복을 끊임없이 선포하는 가운데에 안식일을 지키라는 말씀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하였다. 선지자들은 안식일을 지키지 않을 때의 화를 말하였다.
예레미야는 안식일을 지키지 않으면 예루살렘이 멸망할 것을 말씀했다.
(예레미야 17:27)
27 그러나 만일 너희가 나를 순종하지 아니하고 안식일을 거룩되게 아니하여 안식일에 짐을 지고 예루살렘 문으로 들어오면 내가 성문에 불을 놓아 예루살렘 궁전을 삼키게 하리니 그 불이 꺼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다 할지니라 하시니라
에스겔은 출애굽에 참여했던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 이유 중의 하나가 안식일을 지키지 않은 것임을 말씀했다.
(에스겔 20:15-16)
15 또 내가 내 손을 들어 광야에서 그들에게 맹세하기를 내가 그들에게 허락한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요 모든 땅 중의 아름다운 곳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들이지 아니하리라 한 것은
16 그들이 마음으로 우상을 따라 나의 규례를 업신여기며 나의 율례를 행하지 아니하며 나의 안식일을 더럽혔음이라
또한, 에스겔은 이스라엘 백성이 이방인 중에 흩어지게 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 것임을 말씀했다.
(에스겔 20:23-24)
23 또 내가 내 손을 들어 광야에서 그들에게 맹세하기를 내가 그들을 이방인 중에 흩으며 여러 민족 가운데에 헤치리라 하였나니
24 이는 그들이 나의 규례를 행하지 아니하며 나의 율례를 멸시하며 내 안식일을 더럽히고 눈으로 그들의 조상들의 우상들을 사모함이며
또한, 선지자들은 안식일을 지킬 때의 복을 말하였다.
이사야는 안식일을 지키며, 안식일을 즐거운 날, 존귀한 날로 여기면 하나님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했다.
(이사야 58:13-14)
13 만일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하지 아니하고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이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하게 여기고 네 길로 행하지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하지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14 네가 여호와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 내가 너를 땅의 높은 곳에 올리고 네 조상 야곱의 기업으로 기르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씀이니라
예레미야도 안식일을 지키면, 예루살렘이 영원할 것이며 평화를 누릴 것이라고 말씀했다.
(예레미야 17:24-26)
24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가 만일 삼가 나를 순종하여 안식일에 짐을 지고 이 성문으로 들어오지 아니하며 안식일을 거룩히 하여 어떤 일이라도 하지 아니하면
25 다윗의 왕위에 앉아 있는 왕들과 고관들이 병거와 말을 타고 이 성문으로 들어오되 그들과 유다 모든 백성과 예루살렘 주민들이 함께 그리할 것이요 이 성은 영원히 있을 것이며
26 사람들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에 둘린 곳들과 베냐민 땅과 평지와 산지와 네겝으로부터 와서 번제와 희생과 소제와 유향과 감사제물을 여호와의 성전에 가져오려니와
특별히 이사야는 안식일에 관해서 놀라운 약속을 전하였다.
(이사야 56:1-8)
1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정의를 지키며 의를 행하라 이는 나의 구원이 가까이 왔고 나의 공의가 나타날 것임이라 하셨도다
2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아니하며 그의 손을 금하여 모든 악을 행하지 아니하여야 하나니 이와 같이 하는 사람, 이와 같이 굳게 잡는 사람은 복이 있느니라
3 여호와께 연합한 이방인은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나를 그의 백성 중에서 반드시 갈라내시리라 하지 말며 고자도 말하기를 나는 마른 나무라 하지 말라
4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나의 안식일을 지키며 내가 기뻐하는 일을 선택하며 나의 언약을 굳게 잡는 고자들에게는
5 내가 내 집에서, 내 성 안에서 아들이나 딸보다 나은 기념물과 이름을 그들에게 주며 영원한 이름을 주어 끊어지지 아니하게 할 것이며
6 또 여호와와 연합하여 그를 섬기며 여호와의 이름을 사랑하며 그의 종이 되며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아니하며 나의 언약을 굳게 지키는 이방인마다
7 내가 곧 그들을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와 희생을 나의 제단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 이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
8 이스라엘의 쫓겨난 자를 모으시는 주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이미 모은 백성 외에 또 모아 그에게 속하게 하리라 하셨으니라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정의'와 '의'에는 악을 행하지 않는 것,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는 것, 하나님의 언약을 굳게 잡는 것, 하나님을 섬기는 것, 하나님의 이름을 사랑하는 것, 하나님의 종이 되는 것이 포함되며, 또한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를 행하는 자에 대한 언약의 말씀을 주셨다.
하나님의 정의와 의를 행하면, 고자라도 하나님이 집, 하나님의 성 안에서 기념물과 영원한 이름을 받고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의 정의와 의를 행하면, 이방인이라도 하나님의 산, 하나님의 집에서 기쁨을 누리며, 하나님께서 그들의 제사를 받으시고, 이스라엘 백성과 같이 여김을 받을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다.
하나님의 정의와 의를 행하는 데에는 안식을 지키는 것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에는 다음의 말씀이 포함된다.
안식일을 지키면, 고자라도 하나님의 집, 하나님의 성 안에서 기념물과 영원한 이름을 받고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안식일을 지키면, 이방인이라도 하나님의 산, 하나님의 집으로 인도함을 받고 그 곳에서 기쁨을 누리며, 하나님께서 그들의 제사를 받으시고, 이스라엘 백성과 같이 여김을 받을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안식을 지키는 것을 매우 크게 기뻐하시며 원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 *
태초에 하나님께서는 여섯 날 동안 만물을 창조하신 후, 일곱째 날에 복을 주시고 거룩하게 하셨으며 이 날에 안식하셨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안식일을 반드시 지키도록 명령하셨다.
구약의 말씀을 통해 위에서 간략히 살펴 본 바에 따르면, 안식일에 관해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직접적으로, 또는 간접적으로 알 수가 있다.
◆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지으신 후에 안식하셨고, 하나님꼐서는 지으신 모든 것이 보시기에 심히 좋을 때 안식하셨다. 어쩌면 안식은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최종 목적일 수도 있다.
하나님께서는 안식의 날을 복 주시고 거룩하게 하셨다. 하나님께는 안식의 날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셨다.
◆ 죄, 곧 불순종은 안식을 방해한다. 안식의 날에 뱀의 꾐에 빠진 아담과 하와의 범죄가 발생하며, 이는 명백히 하나님의 안식을 방해하는 일이었다. 이를 거꾸로 생각해 보면, 안식의 날은 죄가 없는 날, 만물이 하나님께 순종하는 날인 것이다.
안식의 날이 하나님께 매우 중요한 날이므로 하나님께서는 안식의 날을 회복시키실 것이다.
죄로 인해 안식이 깨어졌다는 점을 염두에 둘 때, 죄를 없애버리는 것이 회복의 방법이 될 것이다.
◆ 이후에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해 내신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안식의 날을 지키도록 명령하셨다. 광야에서 만나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먹이시면서 안식일에 지켜야 할 사항을 알려주셨다. 안식의 날에는 작은 수고조차 할 필요가 없고, 자기 처소에 머물러야만 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안식일은 대대의 영원한 표징이고 언약이었다. 그리고, 안식일의 주인은 하나님이다.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종 되었던 애굽 땅으로부터 인도하여 내신 일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안식일을 지키면, 하나님의 집, 하나님의 성 안에서 기념물과 영원한 이름을 받고 끊어지지 않을 것이며, 하나님의 산, 하나님의 집으로 인도함을 받고 그 곳에서 기쁨을 누리며, 하나님의 백성과 같이 여김을 받을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다.
이상에서 명백하게 안식일은 하나님께 매우 소중한 것이며,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일과 대단히 긴밀한 관계가 있는 날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안식일을 통해서 알 수 있는 점이 하나 더 있다.
지구상의 다른 사람들, 다른 민족들은 안식일에 관해 알지도 못했고, 따라서 지킬 줄도 몰랐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안식일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야 했으며, 이를 지키지 않을 때는 죽임을 당했다는 것을 생각할 때,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앞에서 지구 상의 모든 민족들의 장자의 역할을 감당했음을 알 수 있다. 가장 철이 들었다고 생각되는 맏이가 철없는 동생들을 대표해서 혼나곤 한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그러하다.
(출애굽기 4:22)
22 너는 바로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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