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오래 전 이솝우화에서 읽어던 이야기가 아닐까 싶은데...
늘상 만나기만 하면 싸우는 아들들을 둔 농부가 어느 날 아들들을 불러 나뭇가지를 주워오도록 했다. 그리고, 아들들이 주워온 나뭇가지를 모아서 묶음을 만들어 아들들에게 부러뜨려 보라고 했지만, 아무도 나뭇가지 묶음을 부러뜨릴 수가 없었다. 농부가 묶음을 풀고 각자가 가지고 온 나뭇가지를 부러뜨려 보라고 했을 때, 나뭇가지들은 쉽게 부러지고 말았다.
흔히 말하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메세지를 담은 짧은 우화인데, 만일 이 이야기의 뒷부분에 매우 바람직한 결말, 굳이 구분하자면 아버지의 입장에서의 매우 바람직한 결말, 곧 아들들이 아버지의 가르침을 깊이 깨닫고 이후로는 서로 화목하게 지내게 된다는 결말을 붙여넣게 된다면...
마치 변화산에서 예수님께서 영광의 모습으로 변화하신 것과 같이 이 이야기는 매우 놀라운 이야기로 변화하게 될 것이다.
(마태복음 17:1-2)
1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2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 그 얼굴이 해 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더라
* * *
창세기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만드시고, 세상에 사람들이 늘어나고, 그 사람들 중에서 아브라함을 택하여 부르시고, 그 아들 이삭, 그 아들 야곱, 그리고 그 아들 요셉의 때에 애굽으로 이주한 후 요셉이 죽기까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성경 66권의 첫 권으로서 창세 이후 세상을 이끌어가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의 준비과정처럼 느껴지는 창세기는 성경의 첫 권인 만큼 놀라운 이야기와 특별한 의미가 담겨있다. 창세기를 읽어보면 이를 더욱 확실히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성경에서는 '첫번째'의 것이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생각할 때 더욱 그러하다.
양 치는 자였던 아벨은 자신의 양의 '첫' 새끼를 하나님께 제물로 드렸고, 하나님께서는 이를 받으셨다.
(창세기 4:4)
4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또한, '첫번째' 난 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 거룩한 것이라고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셨다.
(출애굽기 23:19)
19 네 토지에서 처음 거둔 열매의 가장 좋은 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니라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
(레위기 27:26)
26 오직 가축 중의 처음 난 것은 여호와께 드릴 첫 것이라 소나 양은 여호와의 것이니 누구든지 그것으로는 성별하여 드리지 못할 것이며
(민수기 18:17)
17 오직 처음 태어난 소나 처음 태어난 양이나 처음 태어난 염소는 대속하지 말지니 그것들은 거룩한즉 그 피는 제단에 뿌리고 그 기름은 불살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화제로 드릴 것이며
(신명기 15:19)
19 네 소와 양의 처음 난 수컷은 구별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 드릴 것이니 네 소의 첫 새끼는 부리지 말고 네 양의 첫 새끼의 털은 깎지 말고
이처럼 첫번째의 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서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그런데, 정작 성경의 '첫' 권인 창세기에서는... 자가당착성 모순을 내포하고 있는 흥미로운 사실 한가지가 발견된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첫번째'로 얻은 아들, 곧 장자를 특별하게, 소중하게 여기지 않으셨다는 것이다. 오히려 둘째, 곧 차자를 특별하게 여기시고 사용하셨다는 것이다.
* * *
아담과 하와 부부의 두 아들 가인과 아벨이 하나님께 제물을 드렸을 때, 하나님께서는 첫째인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않으시고, 둘째인 아벨과 그의 제물을 받으셨다.
(창세기 4:1-5)
1 아담이 그의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임신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
2 그가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 치는 자였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였더라
3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4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5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이 사건으로 인해 가인은 동생 아벨을 쳐죽이게 된다.
(창세기 4:8)
8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에게 말하고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을 쳐죽이니라
가인은 이 사건의 명백한 범죄자였으며, 심지어 하나님 앞에서 뻔뻔하게 시치미를 떼고 대꾸를 했으며, 결국 저주를 받아 유리하는 자가 되었다.
(창세기 4:9-12)
9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10 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11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12 네가 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가인은 떠돌다가 죽임을 당할 것을 염려하였는데, 이 때, 하나님께서는 가인이 죽임을 당하지 않도록 표를 주셨고, 가인은 만나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죽임을 면하였다. 이는 하나님께서 주신 표가 명백히 가인을 보호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창세기 4:13-15)
13 가인이 여호와께 아뢰되 내 죄벌이 지기가 너무 무거우니이다
14 주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내시온즉 내가 주의 낯을 뵈옵지 못하리니 내가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될지라 무릇 나를 만나는 자마다 나를 죽이겠나이다
15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그렇지 아니하다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으리라 하시고 가인에게 표를 주사 그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죽임을 면하게 하시니라
이 사건을 요약해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의 첫째인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않으셨고, 둘째인 아벨과 그의 제물을 받으셨다.
- 그러나, 이로 말미암아 죄를 짓고 저주를 받은 가인이 죽음을 면하도록 보호해 주셨다.
* * *
아브라함 (사건 당시에는 이름이 아브람이었다) 에게는 아내 사라 (사건 당시에는 이름이 사래였다) 의 여종인 애굽사람 하갈로부터 얻은 첫아들 이스마엘이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언약을 세우신 대상은 사라가 낳은 아들, 아브라함의 둘째 아들인 이삭이었다.
(창세기 17:18-19)
18 아브라함이 이에 하나님께 아뢰되 이스마엘이나 하나님 앞에 살기를 원하나이다
19 하나님이 이르시되 아니라 네 아내 사라가 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너는 그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 내가 그와 내 언약을 세우리니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언약이 되리라
하나님께서는 분명 이삭과 언약을 세우겠다고 말씀하셨고, 아브라함은 하갈과 이스마엘을 쫓아내게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마엘을 기억하시고 도와주셨으며 이스마엘에게도 번성하는 복을 주셨다.
(창세기 17:20)
20 이스마엘에 대하여는 내가 네 말을 들었나니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그를 매우 크게 생육하고 번성하게 할지라 그가 열두 두령을 낳으리니 내가 그를 큰 나라가 되게 하려니와
(창세기 21:13)
13 그러나 여종의 아들도 네 씨니 내가 그로 한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하신지라
(창세기 21:17-20)
17 하나님이 그 어린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으므로 하나님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하갈을 불러 이르시되 하갈아 무슨 일이냐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저기 있는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나니
18 일어나 아이를 일으켜 네 손으로 붙들라 그가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하시니라
19 하나님이 하갈의 눈을 밝히셨으므로 샘물을 보고 가서 가죽부대에 물을 채워다가 그 아이에게 마시게 하였더라
20 하나님이 그 아이와 함께 계시매 그가 장성하여 광야에서 거주하며 활 쏘는 자가 되었더니
이 사건을 요약해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있어서 첫째인 이스마엘이 아니라 둘째인 이삭과 언약을 세우셨다.
- 그러나, 이스마엘에게도 번성하는 복을 주셨다.
* * *
이삭은 아내인 리브가가 임신하지 못하여 하나님께 간구하였고, 하나님께서 그의 간구를 들으셔서 리브가는 쌍둥이를 임신하게 되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쌍둥이가 리브가의 태에 있던 중에 이미 첫째 에서가 아닌 둘째 야곱이 더 강성해질 것을 말씀하셨다.
(창세기 25:22-26)
22 그 아들들이 그의 태 속에서 서로 싸우는지라 그가 이르되 이럴 경우에는 내가 어찌할꼬 하고 가서 여호와께 묻자온대
23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더라
24 그 해산 기한이 찬즉 태에 쌍둥이가 있었는데
25 먼저 나온 자는 붉고 전신이 털옷 같아서 이름을 에서라 하였고
26 후에 나온 아우는 손으로 에서의 발꿈치를 잡았으므로 그 이름을 야곱이라 하였으며 리브가가 그들을 낳을 때에 이삭이 육십 세였더라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태중에서부터 첫째가 둘째를 섬길 것을 말씀하셨고, 후에 나온 둘째 야곱은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형의 축복을 가로채고 부모의 곁을 떠나 외삼촌의 집에서 지내는 둥, 훗날 자신이 험악한 세월을 보냈다고 할 만큼 파란만장한 삶을 살게 된다.
(창세기 47:9)
9 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
야곱은 부모의 곁을 떠나 외삼촌의 집으로 향하여 가던 중 벧엘에서, 또 후에 얍복나루 브니엘에서 하나님을 뵙고,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다. 이처럼 야곱이 하나님의 관심 가운데 있었음이 분명하지만, 에서도 아버지의 사랑을 받으며 자랐고, 자라서는 야곱의 선물을 필요로 하지 않을 만큼 또한 야곱과 함께 거주하기가 어려울 만큼 부유하게 살았으며, 세 명의 아내로부터 다섯 아들을 두고 에돔 족속의 조상이 되었다.
(창세기 25:28)
28 이삭은 에서가 사냥한 고기를 좋아하므로 그를 사랑하고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하였더라
(창세기 33:8-9)
8 에서가 또 이르되 내가 만난 바 이 모든 떼는 무슨 까닭이냐 야곱이 이르되 내 주께 은혜를 입으려 함이니이다
9 에서가 이르되 내 동생아 내게 있는 것이 족하니 네 소유는 네게 두라
(창세기 36:6-8)
6 에서가 자기 아내들과 자기 자녀들과 자기 집의 모든 사람과 자기의 가축과 자기의 모든 짐승과 자기가 가나안 땅에서 모은 모든 재물을 이끌고 그의 동생 야곱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갔으니
7 두 사람의 소유가 풍부하여 함께 거주할 수 없음이러라 그들이 거주하는 땅이 그들의 가축으로 말미암아 그들을 용납할 수 없었더라
8 이에 에서 곧 에돔이 세일 산에 거주하니라
(창세기 36:1-5)
1 에서 곧 에돔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2 에서가 가나안 여인 중 헷 족속 엘론의 딸 아다와 히위 족속 시브온의 딸인 아나의 딸 오홀리바마를 자기 아내로 맞이하고
3 또 이스마엘의 딸 느바욧의 누이 바스맛을 맞이하였더니
4 아다는 엘리바스를 에서에게 낳았고 바스맛은 르우엘을 낳았고
5 오홀리바마는 여우스와 얄람과 고라를 낳았으니 이들은 에서의 아들들이요 가나안 땅에서 그에게 태어난 자들이더라
이 사건을 요약해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하나님께서는 이삭의 첫째인 에서가 아니라 둘째인 야곱을 축복하시고 언약을 세우셨다.
- 그러나, 에서에게도 에돔 족속의 조상이 되는 복을 주셨다.
* * *
요셉은 야곱의 열한번째 아들이자 라헬로부터는 첫번째로 얻은 아들이었다.
(창세기 30:22-24)
22 하나님이 라헬을 생각하신지라 하나님이 그의 소원을 들으시고 그의 태를 여셨으므로
23 그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하나님이 내 부끄러움을 씻으셨다 하고
24 그 이름을 요셉이라 하니 여호와는 다시 다른 아들을 내게 더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요셉의 생애는 창세기와 더불어 마무리되며, 그의 삶은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삶의 윤곽을 드러내는 그림자로서 요셉은 매우 특별한 사람이었다.
(창세기 50:26)
26 요셉이 백십 세에 죽으매 그들이 그의 몸에 향 재료를 넣고 애굽에서 입관하였더라
요셉은 이집트에서 총리가 된 후,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과 결혼하여 장남 므낫세와 차남 에브라임을 두었다.
(창세기 41:50-52)
50 흉년이 들기 전에 요셉에게 두 아들이 나되 곧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이 그에게서 낳은지라
51 요셉이 그의 장남의 이름을 므낫세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내게 내 모든 고난과 내 아버지의 온 집 일을 잊어버리게 하셨다 함이요
52 차남의 이름을 에브라임이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나를 내가 수고한 땅에서 번성하게 하셨다 함이었더라
야곱, 곧 이스라엘이 병들어 요셉의 아들들인 므낫세와 에브라임에게 축복할 때, 일반적인 경우와는 다르게 행동했다.
(창세기 48:13-14)
13 오른손으로는 에브라임을 이스라엘의 왼손을 향하게 하고 왼손으로는 므낫세를 이스라엘의 오른손을 향하게 하여 이끌어 그에게 가까이 나아가매
14 이스라엘이 오른손을 펴서 차남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고 왼손을 펴서 므낫세의 머리에 얹으니 므낫세는 장자라도 팔을 엇바꾸어 얹었더라
장남과 차남에게 축복할 때, 일반적으로 장남의 머리에 오른손을 얹고, 차남의 머리에 왼손을 앉는 것이 일반적이며, 또한 장남을 앞세우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인데 야곱, 곧 이스라엘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창세기 48:17-20)
17 요셉이 그 아버지가 오른손을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은 것을 보고 기뻐하지 아니하여 아버지의 손을 들어 에브라임의 머리에서 므낫세의 머리로 옮기고자 하여
18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아버지여 그리 마옵소서 이는 장자이니 오른손을 그의 머리에 얹으소서 하였으나
19 그의 아버지가 허락하지 아니하며 이르되 나도 안다 내 아들아 나도 안다 그도 한 족속이 되며 그도 크게 되려니와 그의 아우가 그보다 큰 자가 되고 그의 자손이 여러 민족을 이루리라 하고
20 그 날에 그들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이스라엘이 너로 말미암아 축복하기를 하나님이 네게 에브라임 같고 므낫세 같게 하시리라 하며 에브라임을 므낫세보다 앞세웠더라
야곱, 곧 이스라엘이 요셉의 두 아들에게 출복할 때, 분명히 장남과 차남을 분별하여 인식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차남이 장남보다 더 큰 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차남을 장남보다 앞세워 언급하였다.
흥미로운 점은 야곱이 요셉과 그의 두 아들이 도착했음을 전해들을 때 이후로는 그의 이름이 이스라엘로 기록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으로 지칭되는 시점을 요셉과 대화할 때부터라고 보는 것이 적합한지, 아니면 요셉의 두 아들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할 때부터라고 보는 것이 적합한지는 확실하게 나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축복하는 동안 그의 이름은 이스라엘이라는 것이다.
이 사건을 요약해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야곱, 곧 이스라엘은 요셉의 장남인 므낫세의 머리에 오른손이 아닌 왼손을 얹고, 차남인 에브라임의 머리에 왼손이 아닌 오른손을 얹고 축복했으며, 또한 차남이 장남보다 큰 자가 되고 그의 자손이 여러 민족을 이룰 것이라고 축복했다.
- 그러나, 장남 므낫세도 한 족속이 되며 크게 될 것이라고 축복했다.
* * *
첫번째의 것이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는 점이 부정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성경의 '첫' 권인 창세기에서는 첫번째 아들이 아닌, 둘째 아들이 특별하게 여겨졌다. 비록 앞에서는 이 사실을 '자가당착성 모순을 내포하고 있는 흥미로운 사실'이라고 지칭했지만, 창세기의 특별함을 부정하지 않는다면 이 사실은 분명히 어떠한, 어쩌면 중요한 메세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메세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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