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어느 날 바닷가를 거닐다가 모래 위에 새겨진 글씨를 마주쳤다고 가정해보자.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영희는 철수를 사랑해'
우리는 이내 사랑에 빠진 젊은 두 사람의 남녀를 머릿속에 떠올리며, 이 글씨는 적어도 그들 중의 한 사람에 의하여 쓰여졌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주변에 수많은 모래가 널려있고 끊임없이 파도가 넘실거리지만, 어느 누구도 이 글씨가 오랜 세월에 걸친 파도의 움직임으로 저절로 쓰여졌다고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이 글씨를 읽을 때에 그 속에 담겨있는 정보를 전해 받기 때문에, 정보를 의도적으로 전해줄 수 있는 지성체가 아니고는 이 글씨가 저절로 생겨날 수 없음을 경험적으로 잘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을 비롯한 모든 생물의 세포 속에도 이와 같이 어떤 내용을 전하기 위하여 부호화 된 정보가 마치 모래 위에 새겨진 글씨와도 같이 차곡차곡 쌓여져 들어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과학자들은 이 정보전달 물질을 가리켜 DNA라고 부르는데, 이 DNA야 말로 생물의 모양과 성질을 만드는데 필요한 모든 기본 정보를 담고 있는 일종의 설계 청사진과도 같다고 하겠다. 그렇다면, 과연 이 DNA 속의 정보는 누가 집어넣은 것인가?
- 의대 교수이신 김정훈 교수님이 쓴 『모래위의 새겨진 글씨』 중에서 -
사실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모래 위에 새겨진 글씨와도 같이 지성체의 존재를 암시하는 흔적을 수없이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며,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언어가 없고 들리는 소리가 없어도 그 말씀이 세계 끝까지 이른다고 말한 시편기자의 고백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우리의 주위에서 '영희가 철수를 사랑한다'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발견하면 좋겠습니다.
그 메시지는 절대 우연이 아닙니다.
극동방송을 통해 방송되었던 라디오 프로그램의 코너인 "창조의 소리" 동영상입니다.
귀로 들으시고, 눈으로 보시고, 머리로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우연일 수 있는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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