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속에 잠깐 스쳐가는 말씀 한 조각

말씀 한 조각 만으로도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 생각 한 조각

"新 문명 구축 가능성"... 인류 멸망하면 지구는 '이 동물'이 지배한다

아리마대 사람 2024. 11. 21. 22:10

인류가 멸망할 경우 문어가 지구를 지배할 새로운 생명체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024년 11월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인류가 멸망하면 문어가 인류를 대신해 지구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동물학과의 팀 콜슨 옥스퍼드대 교수는 런던의 비즈니스 출판물인 더유러피언(The European)에서 "문어는 높은 지능과 소통 능력을 갖추고 있어 인류가 그랬듯 새로운 문명을 구축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어의 특성에 대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번쩍이는 색깔로 서로 소통하고, 물체를 조작하고, 심지어 놀라울 정도로 정밀하게 위장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어는 실제 사물과 가상 사물을 구별하고, 퍼즐을 풀고, 주변 환경과 상호 작용한다. 엄지손가락과 같은 촉수로 복잡한 도구를 다룰 수 있으며, 심해 해구에서 해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식지에서 번성한다"고 말했다.
특히 "발달된 신경 구조, 분산된 신경계, 놀라운 문제 해결 능력을 지닌 몇몇 문어 종은 예측 불가능한 세상에 잘 적응한다"며 "이러한 특성은 변화하는 지구에 적응할 수 있게 해주며, 특히 인간의 영향을 받지 않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했다.
콜슨 교수는 문어가 물 밖에서 30분 동안 숨을 쉴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 "완벽한 육지 동물로 진화할 수는 없겠지만 물 밖에서 호흡할 시간을 늘릴 수 있을 만큼 영리한 동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인간이 수백만 년에 걸쳐 바다 사냥법을 습득했듯 문어도 그들만의 육지 사냥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부 개체는 바다에서 도시를 건설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문어는 지구상에서 가장 지능적이고 적응력이 뛰어난 수중 동물 중 하나로 손꼽히는 동물이다. '무척추동물계의 천재'로 불리는 문어는 복잡한 뇌 구조와 높은 인지 능력을 가져 다양한 환경에서 생존 가능하며, 새우와 상어, 새 등을 사냥하는 강력한 포식자이기도 하다.
콜슨 교수는 "문어가 물 밖에서 호흡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게 된다면 사슴이나 양 같은 포유류를 사냥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침팬지와 보노보 등 인간과 가장 유사한 영장류는 도구 사용 능력과 두 발로 걸을 수 있는 능력을 지녔지만 사람과 유사한 면이 많아 같은 환경에서 인간과 함께 멸종할 가능성이 높으며, 까마귀나 앵무새 등의 조류는 지능이 매우 높아 꽤 복잡한 퍼즐을 풀고 공동체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지만 인간이나 문어만큼 문명을 건설하는 데 필요한 정교한 운동 기술이 부족하여 문명을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것들은 단지 가능성일 뿐이며, 장기간에 걸쳐 진화가 어떻게 전개될지 확실하게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무작위적 돌연변이, 예상치 못한 멸종, 인구 병목 현상은 진화의 궤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옥스퍼드 대학교에 관해 찾아보면... 영국 옥스퍼드셔 옥스퍼드에 소재하는 영미권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으로 소개된다.
영국 내에서는 케임브리지 대학교와 더불어 옥스브리지(Oxbridge)라고 불리며, 영국에 끼치는 영향력은 가히 절대적으로, 총 28명의 영국 총리를 배출했으며 1955년에 취임한 앤서니 이든부터 현재까지 13명의 총리 중 존 메이저와 고든 브라운을 제외한 전원이 옥스퍼드 출신이다. 학계에도 많은 동문들을 배출해 2019년 현재 72명의 노벨상 수상자, 3명의 필즈상 수상자, 6명의 튜링상 수상자가 학교와 연관되어 있으며,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포함해 전 세계의 고위 정치인을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로 꼽힌다. THE 세계 대학 랭킹 기준 세계 1위, U.S. 뉴스 & 월드 리포트 세계 대학 랭킹 기준 세계 5위, QS 세계 대학 랭킹 기준 세계 2위를 기록 중이다. 이 학교의 표어는 "Dominus Illuminatio Mea (주는 나의 등불이시니)"이다.
 
옥스퍼드 대학교가 워낙 오래되고 유명한 대학인데다가 서구의 사조를 따라 자유로운 학문의 분위기를 갖춘 곳이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이 대학의 연구팀의 엉뚱한 연구결과가 잡지에 실렸고, 이 연구결과가 바다와 대륙을 건너 우리나라 뉴스에 보도된 까닭에 먼 곳에서 살아가는 민간인으로서 이를 접할 수가 있었다.
학자의 연구결과이니 당연히 세밀한 관찰과 이를 바탕으로 한 분석, 그리고 이로부터 유추된 추론의 결과일 것으로 생각되지만, 이 뉴스를 접했을 때, 한 가지 이야기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어느 곤충학자가 파리의 다리를 실로 묶은 후, 파리에게 말했다.
"파리야, 날아라"
그러자 파리가 날았다.
이번에는 파리의 한 쪽 날개를 뗀 후, 파리에게 말했다.
"파리야, 날아라"
그러자 파리는 한 쪽 날개만을 퍼덕거렸다.
이번에는 파리의 나머지 한 쪽 날개까지 뗀 후, 파리에게 말했다.
"파리야, 날아라"
그러자 파리는 가만히 앉아 있을 뿐이었다.
다시 한번 파리에게 말했지만, 여전히 파리는 가만히 앉아 있을 뿐이었다.
곤충학자는 연구노트에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반복실험을 통해 검증한 결과, 파리는 날개를 떼면 소리를 듣지 못한다."
 
관찰, 분석, 추론의 연구결과가 반드시 신뢰할 만한 진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연구자가 사람이기 때문에 사상적 배경을 가지고 있을 것이므로 관찰 자체도 사상적 배경에 종속될 가능성이 있고, 분석은 사상적 배경에 더욱 영향을 받게 되며, 추론은 사상적 배경에 종속될 가능성이 더욱 크다.
대표적으로 진화론을 보면 알 수 있다. 진화론자들은 항상 수억년, 수십억년 이상의 기나긴 시간을 필요로 한다. 자신들의 이론을 뒷받침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내가 아는 바, 나의 아버지는 할아버지를 닮으셨고, 나는 아버지를 닮았고, 내 아들은 나를 닮았다. 한 세대를 30년 가량으로 본다면, 대략 100년의 시간 동안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며, 이를 웃대의 할아버지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적용해 보면... 1000년 전에도 나의 조상은 지금의 나와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2000년 전에도 그랬을 것이다. 삼국시대의 벽화 등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3000년 전, 혹은 그보다 더 긴 시간, 그보다 훨씬 더 긴 시간 이전에는 어땠을까? 그 때도 그랬을 것이다. 당연하게도.
이러한 관찰과 분석과 추론을 깨뜨리기 위해서 진화론자들에게는 기나긴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진화론의 주장은 "원시수프에서 단백질 형태의 첫 자기 복제 가능 유기물이 우연에 의해 자발적으로 발생하여 생명의 기원이 되었다"라는 것과 찰스 다윈의 주장과 같이 이후 "현재 살고 있는 모든 생물은 간단한 생물체로부터 자연선택의 과정을 거쳐 진화한 것이다"라는 것이다. 할아버지--아버지--나로 이어지는 너무나 당연한 일관성과 지속성이 반드시 깨어져야  하고,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반드시 "우연히" 일어날 가능성이 필요하다보니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저 기나긴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사상적 배경을 가지고 동물을 관찰하고 분석하여 추론하면... 문어가 지구를 지배할 새로운 생명체가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이 계신다"라는 명제는 역사 속에서 어떤 형태로든 단 한 번만 증명된다면 참이 된다.
그러나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라는 명제는 역사 전체에 걸쳐 모든 형태로 단 한 번이라도 증명되지 않는 경우에만 참이 될 수 있다. 이를 증명하는 일은 "하나님이 계신다"라는 명제를 증명하는 일과는 비교할 수 없이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인간은 막무가내로 억지를 부리며 이 어려운 일을 하고 있는 중이다. 심지어 증거가 있더라도 외면하고 부정하면서 말이다.
그 과정에서 "우연"과 "기나긴 시간"이라는 든든한 밑천을 바탕으로 억지스러운 "과학적 추론"들을 만들어 내면서 콘크리트를 양생시키듯 진화론을 공고히 만들어 가고 있다. 마치 "우연"과 "기나긴 시간"의 평지에서 "과학적 추론"이라는 견고한 벽돌을 구워 "진화론"이라는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하나님을 가리려는 행태와 다르지 않다.
 
(창세기 11:2-4)
2 이에 그들이 동방으로 옮기다가 시날 평지를 만나 거기 거류하며
3 서로 말하되 자, 벽돌을 만들어 견고히 굽자 하고 이에 벽돌로 돌을 대신하며 역청으로 진흙을 대신하고
4 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지극히 진화론적 관점의 이 엉뚱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연구팀이 속해 있는 옥스포드 대학교의 표어가 "Dominus Illuminatio Mea (주는 나의 등불이시니)"이라는 점은 참 아이러니하다. 이것은 주님이 인도하시는 길을 따라 주님이 없는 세상을 향해서 가는 모순된 모습처럼 느껴진다.
그 세상을 향한 길만 바라보고 가다보니 앞으로 지구를 지배할 수도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문어가 도대체 왜 지금까지 진화를 하지 않고, 바다 속에 도시를 건설하지도 않고 것인지에 대한 기초적인 물음조차 갖지 않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의 명성에 대한 신뢰 때문에 혹은 진화론에 대한 굳은 신념으로 인해 미래에 문어가 지구를 지배할 것을 염려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만일 이 연구결과로 인해 근심이 생긴다면... 저들의 세력이 커지기 전에 푸욱 삶은 후 초장에 찍어서 꼭꼭 씹어 먹어버리는 선제 공격을 가한다면 어떨까...
 

'◇ 생각 한 조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스도인의 영향력  (5) 2024.11.23
사랑이 식어지리라 (2)  (0) 2024.11.22
'하여가'와 '단심가'  (3) 2024.11.20
우주적 교회  (2) 2024.11.19
집단지성  (6) 2024.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