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속에 잠깐 스쳐가는 말씀 한 조각

말씀 한 조각 만으로도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 생각 한 조각

지금의 우리나라의 상황을 보며

아리마대 사람 2016. 11. 26. 17:17

올해 여름... 정말 힘든 여름이었다.

살아오면서 겪은 여름 중에 가장 힘든 여름이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게는 올 여름의 더위가 지독하게 느껴졌다.

2016년 8월 26일, 그 날 소나기가 한 줄기 내린 후 그 지독하던 더위는 거짓말처럼 물러갔다. 다음 날 신문기사를 보니 비가 내리고 난 후, 쌍무지개가 떴다고 한다. 그 날의 느낌은... 진정으로 어둠 가운데 한줄기 눈부신 햇살 줄기를 보는 것 같았다. 그리고, 단번에 상황을 바꾸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절절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

생각해보면...

힘들 때, 어려울 때, 지쳐서 어찌할 바를 모를 때... 그 때야말로 하나님께 의지할 수 밖에 없는 때이고,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때이며, 하나님을 믿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볼 수 있고 깨달을 수 있는 때이다.


40년 동안 어둠 가운데서 나라를 쥐고 흔들어 온 무당이 있었음이 드러난 지금의 상황은 더 말할 필요조차, 가치조차 없는 상황이자, 어이가 없다 못해 사람을 무기력하게까지 만드는 상황이다. 사람의 생각으로는 배신감과 허탈함, 분노만이 솟구쳐 오르는 상황이다.

40년.

무려 40년 동안을 가리워져 있었다. 아는 사람은 알았다고 하지만, 알고 있던 사람들마저도 서로 눈이 마주치면 입을 다물어 버리는 상황이 이어져 온 지가 40년이다.

40년 동안 비대해져 왔으니, 그 몸집이 얼마나 불어났겠는가. 정치, 경제, 문화, 체육, 연예 곳곳에 영향력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이제 40년 동안 비대해진 정체가 드러나고 있다. 그 몸집에 놀라지 않을 수 없고, 놀랄 수 밖에 없는 정도까지 비대해졌음에 분노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정말로 중요한 점은!!! 이제 알려지고 드러났다는 점이다. 지난 40년 세월의 장막이 거두어지고 시커먼 정체가 드러났다는 점이다.

엉뚱하게도 입시비리를 밝혀내라는 목소리가 발단이 되어 드러나게 된 어둠의 정체.

과연, 이 일은 누가 해낸 것일까.

그것은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고 생각된다.

그 동안의 그들의 죄악이 쌓이고 쌓여 마침내는 흘러 넘치게 되어 하나님께서 드러내셨는지,

혹은,

이 나라를 더 이상 어둠 가운데에 두지 않으시고, 밝은 빛 가운데로 끌어내어 새롭게 만듦으로써 하나님께서 사용하시기 위해 드러내셨는지,

이유와 목적까지는 모르겠지만, 명백한 것은 이 일을 행하신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유와 목적을 모르더라도 이 나라가 새롭게 될 것임이 명백하다는 것이다.


(느헤미야 13:4-5)

4 이전에 우리 하나님의 전의 방을 맡은 제사장 엘리아십이 도비야와 연락이 있었으므로

5 도비야를 위하여 한 큰 방을 만들었으니 그 방은 원래 소제물과 유향과 그릇과 또 레위 사람들과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에게 십일조로 주는 곡물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또 제사장들에게 주는 거제물을 두는 곳이라


도비야라는 사람은 느헤미야가 무너진 예루살렘 성을 재건할 때에,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을 제건할 것을 근심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을 업신여기고 비웃고, 성을 세워 왕을 배반하려 한다고 비방하고, 이스라엘 백성을 공격하려 하고, 느헤미야를 죽이려고까지 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제사장 엘리아십은 성전 안에 성물을 보관하는 큰 방을 만들어 도비야를 위해 비워주는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저질렀다.

하나님을 대적한 자를 위해 제사장이 성전의 방을 비워주는 어처구니없는 편의를 제공한 이 상황은 자신의 본분을 잊은 지도자가 그릇된 행동을 한 모습이며, 이 모습은 지금의 상황과 너무도 닮아있다.


(느헤미야  13:6-9)

6 그 때에는 내가 예루살렘에 있지 아니하였느니라 바벨론 왕 아닥사스다 삼십이년에 내가 왕에게 나아갔다가 며칠 후에 왕에게 말미를 청하고

7 예루살렘에 이르러서야 엘리아십이 도비야를 위하여 하나님의 전 뜰에 방을 만든 악한 일을 안지라

8 내가 심히 근심하여 도비야의 세간을 그 방 밖으로 다 내어 던지고

9 명령하여 그 방을 정결하게 하고 하나님의 전의 그릇과 소제물과 유향을 다시 그리로 들여놓았느니라


제사장 엘리아십이 그릇된 행동을 했다는 알게 된 느헤미야는 엘리아십의 행동을 '악한 일'로 정의하고, 이 '악한 일'을 저지른 데 대해 근심하며, 도비야의 물건들을 방 밖으로 내어 던지고 방을 원래의 용도대로 돌려놓았다.

느헤미야는 가치기준을 하나님의 편에 두었다. 그래서 이 상황을 '악한 일'로 규정하였다.

느헤미야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이 '악한 일'이 큰 죄악이며, 살아계신 하나님을 노하시게 할까 근심하였다.

느헤미야는 하나님 편에 선 사람이었다. 그래서 도비야의 세간을 방 밖으로 다 집어던지고 본래 있어야 할 용도대로 돌려놓았다.

결국, 성전의 방은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려졌다.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하게 만드는 모습이다.

다만, 이러한 '정결'과 '복구'를 이루는데에는 '느헤미야'가 필요할 뿐이다.

비록 죄로 말미암아 어처구니없는 상황일지라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도자 '느헤미야'가 있다면 그릇된 것을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이다.

'느헤미야'가 필요하다.

이 상황을 하나님께서 이끌어가심을 믿으니, 또한 이 상황을 정결하게 만들고 모든 것을 올바르게 돌려놓을 지도자 '느헤미야'도 하나님께서 세우실 것임을 믿게 된다.


(열왕기상 19:18)

18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에 칠천 명을 남기리니 다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하고 다 바알에게 입맞추지 아니한 자니라


아합왕의 시대, 이세벨의 때에 우상 바알을 숭배하던 이스라엘에서 하나님의 제단을 헐며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죽이고 있었다. 엘리야가 자신만이 살아 남았다고 한탄하며 자신의 생명마저도 위태로움을 하나님께 고할 때, 하나님께서는 바알을 섬기지 않은 거룩하고 성결한 사람을 칠천 명이나 남겨두셨다고 말씀하셨다. 위대한 선지자 엘리야도 미처 몰랐던 것, 그것은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을 위해 사람을 세우시고 남겨두신다는 것이었다. 엘리야보다 훨씬 부족한 우리는 하나님의 준비하심을 알 수 없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시고 보내주실 우리나라의 '느헤미야'가 기존에 알려진 인물일지, 혹은 어느날 홀연히 나타나서 마치 트럼프와 같이 의외의 결과를 통해 세워질 인물일지는 모르겠지만, 그 인물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며, 하나님께서는 그 인물을 준비시키고 계심이 명백하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이 나라를 방치해 두지 않으실 것이다. 이 나라는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사용하실 나라이기 때문이다.

과거에 우리나라를 나타냈던 이름, Chosen은 하나님께서 택하셨다는 뜻을 나타낸다.

지금 쓰이고 있는 우리나라의 이름, Korea는 Kore + (h)a 로서 생각할 때 히브리어로 하나님께서 부르셨다는 뜻을 나타낸다.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지금의 상황은 바로, 그 이름의 뜻대로 하나님께서 택하여 부르시는 역사라고 생각된다.


(이사야 43장 19-21절)
19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20 장차 들짐승 곧 승냥이와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임이라

21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이 말씀이 이제부터 우리나라에 행하실 하나님의 계획이 아닐까 싶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믿어진다. 그리고, 진심으로 기대가 된다.

지난 여름, 지독한 무더위와 마법같은 쌍무지개를 통해 이미 그것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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