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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마가복음

마가복음 4장

아리마대 사람 2017. 1. 21. 00:34

************ 마가복음 4장 ************

 

예수님께서 가르치시며 기적을 행하셨다.


1 예수께서 다시 바닷가에서 가르치시니 큰 무리가 모여 들거늘 예수께서 배에 올라 바다에 떠 앉으시고 온 무리는 바다 곁 육지에 있더라
  And he began again to teach by the sea side: and there was gathered unto him a great multitude, so that he entered into a ship, and sat in the sea; and the whole multitude was by the sea on the land.

 

<씨를 뿌리는 자의 비유>

마가복음 전체에 걸쳐 유일하게 존재하는 긴 가르침이다. 마가복음에는 예수님의 가르침이 많이 기록되어 있지 않으며, 이는 베드로가 예수님의 긴 가르침에 흥미가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일하게 '씨를 뿌리는 자의 비유'에 대해서는 베드로가 깊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베드로는 이를 기억하고 설교에서 전했으며, 마가는 이를 기록했다.

 

2 이에 예수께서 여러 가지를 비유로 가르치시니 그 가르치시는 중에 저희에게 이르시되
  And he taught them many things by parables, and said unto them in his doctrine,


3 들으라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Hearken; Behold, there went out a sower to sow: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당시 이스라엘 땅에서는 파종법이 우리와 달랐다. 씨를 먼저 뿌린 후, 밭을 갈아엎었다. 그래서, 농부들은 나중에 갈아엎을 생각으로 씨를 뿌렸다. 씨를 뿌리는 자는 '씨를 뿌리겠다'는 명백한 목적과 의도를 갖고 나갔다.


4 뿌릴새 더러는 길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고
  And it came to pass, as he sowed, some fell by the way side, and the fowls of the air came and devoured it up.

"뿌릴새 더러는 길가에 떨어지매" 씨를 뿌리는 자가 씨를 뿌리겠다는 명백한 목적과 의도를 갖고 나와서 씨를 뿌렸는데, 더러는 길가에 떨어졌다. 이것은 씨를 뿌리는 자가 나중에 갈아엎을 생각으로 의도적으로 길가에 뿌렸다는 의미로 이해된다.


5 더러는 흙이 얇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싹이 나오나
  And some fell on stony ground, where it had not much earth; and immediately it sprang up, because it had no depth of earth:

"더러는 흙이 얇은 돌밭에 떨어지매" 씨를 뿌리는 자가 씨를 뿌리겠다는 명백한 목적과 의도를 갖고 나와서 씨를 뿌렸는데, 더러는 흙이 얇은 돌밭에 떨어졌다. 이 돌밭은 석회암층으로서 흙의 깊이가 10cm도 되지 않는 곳이다. 이것은 씨를 뿌리는 자가 나중에 갈아엎을 생각으로 의도적으로 흙이 얇은 돌밭에 뿌렸다는 의미로 이해되는데, 이런 곳은 나중에 땅을 갈아엎을 때에 비로소 돌밭임을 알 수 있다.

"" 이 표현은 베드로의 급한 성격을 드러내는 동시에 설교를 듣는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힘이 있는 말이다.


6 해가 돋은 후에 타져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고
  But when the sun was up, it was scorched; and because it had no root, it withered away.


7 더러는 가시떨기에 떨어지매 가시가 자라 기운을 막으므로 결실치 못하였고
  And some fell among thorns, and the thorns grew up, and choked it, and it yielded no fruit.

"더러는 가시떨기에 떨어지매" 씨를 뿌리는 자가 씨를 뿌리겠다는 명백한 목적과 의도를 갖고 나와서 씨를 뿌렸는데, 더러는 가시떨기에 떨어졌다. 이것은 씨를 뿌리는 자가 나중에 갈아엎을 생각으로 의도적으로 가시떨기에 뿌렸다는 의미로 이해된다.


8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자라 무성하여 결실하였으니 삼십 배와 육십 배와 백 배가 되었느니라 하시고
  And other fell on good ground, and did yield fruit that sprang up and increased; and brought forth, some thirty, and some sixty, and some an hundred.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씨를 뿌리는 자가 씨를 뿌리겠다는 명백한 목적과 의도를 갖고 나와서 씨를 뿌렸는데,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졌다. 이것은 씨를 뿌리는 자가 의도적으로 좋은 땅에 뿌렸다는 의미이며, 이는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9 또 이르시되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시니라
  And he said unto them, He that hath ears to hear, let him hear.


10 예수께서 홀로 계실 때에 함께한 사람들이 열두 제자로 더불어 그 비유들을 묻자오니
   And when he was alone, they that were about him with the twelve asked of him the parable.


11 이르시되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너희에게는 주었으나 외인에게는 모든 것을 비유로 하나니
   And he said unto them, Unto you it is given to know the mystery of the kingdom of God: but unto them that are without, all these things are done in parables:


12 이는 저희로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며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여 돌이켜 죄 사함을 얻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하시고
   That seeing they may see, and not perceive; and hearing they may hear, and not understand; lest at any time they should be converted, and their sins should be forgiven them.

예수님의 이 말씀은 이사야에 기록된 말씀이다.

(이사야 6:9-10)
9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가서 이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하여
10 이 백성의 마음을 둔하게 하며 그들의 귀가 막히고 그들의 눈이 감기게 하라 염려하건대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 다시 돌아와 고침을 받을까 하노라 하시기로


13 또 가라사대 너희가 이 비유를 알지 못할진대 어떻게 모든 비유를 알겠느뇨
   And he said unto them, Know ye not this parable? and how then will ye know all parables?


14 뿌리는 자는 말씀을 뿌리는 것이라
   The sower soweth the word.

"뿌리는 자는 말씀을 뿌리는 것이라" 이 가르침은 3절에서 씨를 뿌리는 자가 '씨를 뿌리겠다'는 명백한 목적과 의도를 갖고 나가서 씨를 뿌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예수님께서는 여기서 '씨'의 의미가 '말씀'이라고 가르쳐 주신다. 곧, 말씀을 뿌리는 자는 '말씀을 뿌리겠다'는 명백한 목적과 의도를 갖고 나가서 말씀을 뿌리는 것이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따라서, 말씀을 뿌리는 자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말씀을 뿌리는 것이다.

 

15 말씀이 길가에 뿌리웠다는 것은 이들이니 곧 말씀을 들었을 때에 사단이 즉시 와서 저희에게 뿌리운 말씀을 빼앗는 것이요
   And these are they by the way side, where the word is sown; but when they have heard, Satan cometh immediately, and taketh away the word that was sown in their hearts.

"말씀이 길가에 뿌리웠다는 것은 이들이니" 말씀은 더러는 길가에도 떨어진다. 말씀은 의도적으로 길가에도 뿌려지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뿌리는 자로 하여금 길가에도 말씀을 뿌리게 하신다.

"곧 말씀을 들었을 때에 사단이 즉시 와서 저희에게 뿌리운 말씀을 빼앗는 것이요" 4절에서는 길가에 떨어진 씨는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고 말씀하셨다. 새들은 사단의 비유이며, 새들이 먹어버렸다는 것은 말씀을 들었지만 사단이 빼앗는 것, 곧 말씀을 잊게 만들거나 말씀을 행하며 살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사람은 말씀을 듣기만 하는 사람이요, 말씀을 행하지 않는 사람이다.

(야고보서 1:22)

22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즉시" 이 표현은 베드로의 급한 성격을 드러내는 동시에 설교를 듣는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힘이 있는 말이다.


16 또 이와 같이 돌밭에 뿌리웠다는 것은 이들이니 곧 말씀을 들을 때에 즉시 기쁨으로 받으나
   And these are they likewise which are sown on stony ground; who, when they have heard the word, immediately receive it with gladness;

"또 이와 같이 돌밭에 뿌리웠다는 것은 이들이니" 말씀은 더러는 돌밭에도 떨어진다. 말씀은 의도적으로 돌밭에도 뿌려지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뿌리는 자로 하여금 돌밭에도 말씀을 뿌리게 하신다.

"말씀을 들을 때에 즉시 기쁨으로 받으나" 5절에서는 흙이 얇은 돌밭에 떨어진 씨는 흙이 깊지 않으므로 금새 싹이 나온다고 말씀하셨다. 금새 싹이 나온다는 것은 말씀을 들었을 때 기쁨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즉시" 이 표현은 베드로의 급한 성격을 드러내는 동시에 설교를 듣는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힘이 있는 말이다.


17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깐 견디다가 말씀을 인하여 환난이나 핍박이 일어나는 때에는 넘어지는 자요
   And have no root in themselves, and so endure but for a time: afterward, when affliction or persecution ariseth for the word's sake, immediately they are offended.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깐 견디다가 말씀을 인하여 환난이나 핍박이 일어나는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5절에 이어 6절에서는 흙이 얇은 돌밭에 떨어진 씨는 흙이 깊지 않으므로 금새 싹이 나오지만 해가 돋은 후에 타져서 뿌리가 없어 말라버렸다고 말씀하셨다. 말씀을 들었을 때 기쁨으로 받아들이지만, 뿌리가 없어서 잠깐 견디다가 말씀을 인하여 환난이나 핍박이 일어나면 곧 넘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사람도 말씀을 듣기만 하는 사람이요, 말씀을 행하지 않는 사람이다.

(야고보서 1:22)

22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 이 표현은 베드로의 급한 성격을 드러내는 동시에 설교를 듣는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힘이 있는 말이다.


18 또 어떤 이는 가시떨기에 뿌리우는 자니 이들은 말씀을 듣되
   And these are they which are sown among thorns; such as hear the word,

"또 어떤 이는 가시떨기에 뿌리우는 자니" 말씀은 더러는 가시떨기에도 떨어진다. 말씀은 의도적으로 가시떨기에도 뿌려지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뿌리는 자로 하여금 가시떨기에도 말씀을 뿌리게 하신다.


19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과 기타 욕심이 들어와 말씀을 막아 결실치 못하게 되는 자요
   And the cares of this world, and the deceitfulness of riches, and the lusts of other things entering in, choke the word, and it becometh unfruitful.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과 기타 욕심이 들어와 말씀을 막아 결실치 못하게 되는 자요"

7절에서는 가시떨기에 떨어진 씨는 가시가 자라서 기운을 막으므로 결실치 못한다고 말씀하셨다. 가시는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과 기타 욕심의 비유이며, 가시가 자라서 기운을 막아서 결실치 못한다는 것은 염려와 유혹과 욕심으로 인해 말씀을 행하지 못하고 사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사람도 말씀을 듣기만 하는 사람이요, 말씀을 행하지 않는 사람이다.

(야고보서 1:22)

22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20 좋은 땅에 뿌리웠다는 것은 곧 말씀을 듣고 받아 삼십 배와 육십 배와 백 배의 결실을 하는 자니라
   And these are they which are sown on good ground; such as hear the word, and receive it, and bring forth fruit, some thirtyfold, some sixty, and some an hundred.

"좋은 땅에 뿌리웠다는 것은" 말씀은 더러는 좋은 땅에도 떨어진다. 말씀은 의도적으로 좋은 땅에도 뿌려지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뿌리는 자로 하여금 좋은 땅에도 말씀을 뿌리게 하신다.

"곧 말씀을 듣고 받아 삼십 배와 육십 배와 백 배의 결실을 하는 자니라" 말씀은 길가와 같은 마음에도 뿌려지고, 돌밭과 같은 마음에도 뿌려지며, 가시떨기와 같은 마음에도 뿌려지고, 좋은 땅과 같은 마음에도 뿌려진다. 그러나, 좋은 땅에 뿌려진 말씀만이 결실을 한다. 이는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버리고 마음에 심어진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아들임으로써 마침내 영혼의 구원이라는 결실을 이루는 것을 가리킨다. 

(야고보서 1:21)
21 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버리고 너희 영혼을 능히 구원할 바 마음에 심어진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으라

그 결실의 분량은 삼십 배와 육십 배와 백 배이다. 우리의 기대를 넘어서는 것이다.

왜 베드로는 이 가르침을 기억하고 설교에서 전했을까?

그것은 베드로가 이 말씀을 예수님의 당부라고 이해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예수님께서는 하늘로 올려지셔서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기 전에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당부하셨다.

(마가복음 16:15-16)
15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16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말씀은 씨를 뿌리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 길가와 같은 마음이든, 돌밭과 같은 마음이든, 가시떨기와 같은 마음이든, 좋은 땅과 같은 마음이든 온 천하의 만민에게 복음의 말씀을 뿌려야 하는 것이다. 좋은 땅과 같은 마음을 지닌 사람은 믿고 세례를 받아 구원을 얻을 것이고, 길가나 돌밭이나 가시떨기와 같은 마음을 지니고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을 것이다. 이것이 베드로에게, 그리고 나에게 당부하신 말씀이다. 


21 또 저희에게 이르시되 사람이 등불을 가져오는 것은 말 아래나 평상 아래나 두려 함이냐 등경 위에 두려 함이 아니냐
   And he said unto them, Is a candle brought to be put under a bushel, or under a bed? and not to be set on a candlestick?


22 드러내려 하지 않고는 숨긴 것이 없고 나타내려 하지 않고는 감추인 것이 없느니라
   For there is nothing hid, which shall not be manifested; neither was any thing kept secret, but that it should come abroad.


23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If any man have ears to hear, let him hear.


24 또 가라사대 너희가 무엇을 듣는가 스스로 삼가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요 또 더 받으리니
   And he said unto them, Take heed what ye hear: with what measure ye mete, it shall be measured to you: and unto you that hear shall more be given.


25 있는 자는 받을 것이요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For he that hath, to him shall be given: and he that hath not, from him shall be taken even that which he hath.


26 또 가라사대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And he said, So is the kingdom of God, as if a man should cast seed into the ground;


27 저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그 어떻게 된 것을 알지 못하느니라
   And should sleep, and rise night and day, and the seed should spring and grow up, he knoweth not how.


28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For the earth bringeth forth fruit of herself; first the blade, then the ear, after that the full corn in the ear.


29 열매가 익으면 낫을 대나니 이는 추수 때가 이르렀음이니라
   But when the fruit is brought forth, immediately he putteth in the sickle, because the harvest is come.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대나니 이는 추수 때가 이르렀음이니라

'곧'이라는 표현은 베드로의 급한 성격을 드러내는 동시에 설교를 듣는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힘이 있는 말이다.


30 또 가라사대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하며 또 무슨 비유로 나타낼꼬
   And he said, Whereunto shall we liken the kingdom of God? or with what comparison shall we compare it?


31 겨자씨 한 알과 같으니 땅에 심길 때에는 땅 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It is like a grain of mustard seed, which, when it is sown in the earth, is less than all the seeds that be in the earth:


32 심긴 후에는 자라서 모든 나물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내니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되느니라
   But when it is sown, it groweth up, and becometh greater than all herbs, and shooteth out great branches; so that the fowls of the air may lodge under the shadow of it.


33 예수께서 이러한 많은 비유로 저희가 알아들을 수 있는 대로 말씀을 가르치시되
   And with many such parables spake he the word unto them, as they were able to hear it.


34 비유가 아니면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다만 혼자 계실 때에 그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해석하시더라
   But without a parable spake he not unto them: and when they were alone, he expounded all things to his disciples.


35 그 날 저물 때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시니
   And the same day, when the even was come, he saith unto them, Let us pass over unto the other side.


36 저희가 무리를 떠나 예수를 배에 계신 그대로 모시고 가매 다른 배들도 함께 하더니
   And when they had sent away the multitude, they took him even as he was in the ship. And there were also with him other little ships.


37 큰 광풍이 일어나며 물결이 부딪혀 배에 들어와 배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And there arose a great storm of wind, and the waves beat into the ship, so that it was now full.

큰 광풍이 일어나며

갈릴리 호수에서의 큰 물결은 본래 특별한 천재지변은 아니다. 해발 2814m의 헬몬산을 출발한 차가운 바람이 남북으로 길이 70km, 평균해발 1000m의 골란고원을 지나 해발 -209m의 갈릴리 호수의 따뜻한 기온과 만나면 2m 이상의 파도가 일어나기도 한다. 갈릴리 호수는 늘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 장소로서 갈릴리 호수에서 어부로서 생계를 유지했던 시몬과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은 이를 잘 알고 있었을 것이며, 또한 이 광경은 그들에게 익숙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날은 좀 달랐던 것 같다. '광풍'이라는 표현이 사용된 것을 보면 평소와 달리, 더 심한 바람이 불었던 것 같다.

헬몬산 - 골란고원 - 갈릴리호수

물결이 부딪혀 배에 들어와 배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비록 제자들 중에서 갈릴리 호수의 어부 출신들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바다에서 광풍을 만나는 일은 피하며 일을 했을 것이다. 갈릴리 호수 한가운데에서 이런 일을 겪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었을 것이며, 당황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심한 바람과 파도로 인해 배 안으로 물이 들어와 배에 가득하게 된 상황은 배가 가라앉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을 것이다.

 

38 예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시고 주무시더니 제자들이 깨우며 가로되 선생님이여 우리의 죽게 된 것을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까 하니
   And he was in the hinder part of the ship, asleep on a pillow: and they awake him, and say unto him, Master, carest thou not that we perish?

예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시고 주무시더니

큰 풍랑으로 인해 배에 물이 가득하게 되었고 배가 곧 가라앉게 된 상황에서도 예수님께서는 배의 뒷부분에서 주무시고 계셨다. 배에 물이 들어와 가득하게 되기까지 제자들은 경험과 지식에 의거하여 광풍 가운데 살아남기 위한 방법들을 모두 써 봤을 것이다.

마가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고물에서 베개를 베시고 주무시고 계셨다고 정확하게 기록했다. 마가복음에는 예수님께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는 데에 대해 걸림돌이 되는 내용이 없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마태복음에는 예수님께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는 데에 대해 걸림돌이 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마태복음 8:20)
20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오직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하시더라

그래서 마태복음에는 예수님께서 베개를 베고 주무신다는 기록이 없다.
(마태복음8:24)
24바다에 큰 놀이 일어나 배가 물결에 덮이게 되었으되 예수께서는 주무시는지라

누가복음에도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는 데에 대해 걸림돌이 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누가복음 9:58)
58 예수께서 가라사대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 하시고

그래서 누가복음에도 예수님께서 베개를 베고 주무신다는 기록이 없다.
(누가복음 8:23)
23행선할 때에 예수께서 잠이 드셨더니 마침 광풍이 호수로 내리치매 배에 물이 가득하게 되어 위태한지라

제자들이 깨우며 가로되 선생님이여 우리의 죽게 된 것을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까 하니

제자들은 갈릴리 호수 주변 지역 출신으로서 갈릴리 호수에서 풍랑이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익숙한 사람들이었다. 어부 출신의 제자들은 여러번 겪기도 했을 것이다. 경험 뿐만 아니라 지식의 도움으로 갈릴리 호수에서 큰 풍랑이 일어나는 현상을 설명하고 이해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당시뿐만 아니라 오늘날도, 지식과 경험에 근거하여 갈릴리 호수보다 더 크고 많은 세상의 자연현상을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접근법을 바탕으로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두려운 자연현상을 마주한다면, 경험과 지식은 아무런 힘이 되지 못하며 사람은 초라하고 무기력한 존재가 되어 버리고 만다. 그리고,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은 그저 '죽게 되었다'는 것 뿐이다. 광풍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 애쓰던 제자들은 죽게 되었다고 느꼈을 때, 예수님을 깨우게 된다.


39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
   And he arose, and rebuked the wind, and said unto the sea, Peace, be still. And the wind ceased, and there was a great calm.

예수께서 깨어

제자들이 죽게 되었다고 생각하여 예수님을 깨웠을 때, 예수님께서는 그 때에 깨어나신다.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

제자들이 죽음을 느끼고 두려움 가운데 있을 때, 깨어나신 예수님은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고 말씀하셨다. 그 짧은 순간 제자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이런 일을 겪는다면 제자들도, 오늘날의 나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 분이 뭐하시는 걸까?'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에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는 일이 벌어졌다.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고, 상상할 수 없다. 제자들이 주무시던 예수님을 깨웠을 때, 이해할 수 없고,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예수님께서 말로써 바람을 잠재우신 것이다. 이것은 이사야서의 말씀이 문자 그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사야 6:-11)
6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7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8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9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10 이는 비와 눈이 하늘로부터 내려서 그리로 되돌아가지 아니하고 땅을 적셔서 소출이 나게 하며 싹이 나게 하여 파종하는 자에게는 종자를 주며 먹는 자에게는 양식을 줌과 같이
11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되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함이니라


40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
   And he said unto them, Why are ye so fearful? how is it that ye have no faith?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서도 제자들이 무서워했던 이유는 예수님께 대한 믿음이 없기 때문이었다. 예수님께 대한 믿음이 없는 이유는 예수님이 누구신지 아직 제자들이 몰랐기 때문이었다. 예수님께서 열둘을 세워 가르치신 과정은 그들의 믿음을 자라게 하신 과정, 곧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가르치시는 과정이다. 이 과정은 후에 가리사야 빌립보에서 결실을 맺게 된다.

'믿음이 없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제자들에게 무척 수치스러운 꾸지람일 수가 있으나, 마가복음에서는 제자들의 부족함과 실수와 잘못들을 여과없이 드러낸다. 마태복음에도 '믿음이 작은 자들아'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 

(마태복음 8:26)

26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하시고 곧 일어나사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니 아주 잔잔하게 되거늘

그러나 이들보다 나중에 기록된 누가복음에는 보다 순화된 표현이 나타나 있다. 제자들이 교회 공동체 내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자리에 있었기 때문이다.

(누가복음 8:25)

25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하시니 그들이 두려워하고 놀랍게 여겨 서로 말하되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물을 명하매 순종하는가 하더라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제자들의 믿음을 자라게 하시는 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임을 알려준다.


41 저희가 심히 두려워하여 서로 말하되 저가 뉘기에 바람과 바다라도 순종하는고 하였더라
   And they feared exceedingly, and said one to another, What manner of man is this, that even the wind and the sea obey him?

저희가 심히 두려워하여

제자들은 광풍으로 인해 죽게 되었다가 예수님의 말씀으로 바람이 그치고 살아났을 때, 다른 형태의 두려움을 만나게 되었다. 광풍은 자연현상이고, 자연현상은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대상이다. 그래서 자연현상은 사람들에게 공포의 대상, 숭배의 대상이 되기까지 했던 것이다. 그런데, 눈 앞에서 말 한마디로 광풍이라는 자연현상을 잠재우는 일, 곧 자신들이 경험해 온 것, 알고 있던 것을 초월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서로 말하되 저가 뉘기에 바람과 바다라도 순종하는고 하였더라

제자들의 새로운 두려움은 예수님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말 한마디로 광풍을 잠재우는 일을 행하시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공포의 대상, 숭배의 대상인 자연현상이 마치 강아지처럼 예수님의 말 한마디에 순종하는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 일을 행하신 예수님에 대해 서로 물어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저가 뉘기에 바람과 바다고 순종하는고'

이 질문은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알려주는 과정의 일부이다. 복음서는 '예수님이 누구신가'에 대한 답변을 끊임없이 추구한다. 여기서는 제자들의 입을 빌어 '저가 뉘기에 바람과 바다라도 순종하는고'라고 질문을 통해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말하고 있다. 예수님은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 분이다. 이 일이 가능한 이유는 이미 마가복음을 시작하면서 선포했었다.

(마가복음 1:1)
1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시작이라

특별히 이 물음은 특별히 요한의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던 것 같다. 시간을 두고 예수님이 누구신가에 관해 깊이 탐구했던 요한은 이 물음에 대한 답으로써 요한복음을 시작한다.

(요한복음 1:1-3)
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2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예수님은 하나님과 함께 만물을 지으신 창조주이신 것이다. 갈릴리 호수를 만드시고, 바람도 만드셨으며, 이스라엘 땅을, 지구와 우주를 만드신 분께서 말씀하실 때, 바람과 바다가 순종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요한복음 1:1-3)
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2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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