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속에 잠깐 스쳐가는 말씀 한 조각

말씀 한 조각 만으로도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204. 요한복음

요한복음 1장

아리마대 사람 2017. 1. 24. 15:32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은 '공'통된 '관'점에서 기록되었기 때문에 '공관복음'이라고 불린다. 이들 세 권의 복음서는 마가복음의 구성과 구조를 기본으로 기록되었으며, 예수님의 외적인 면을 바라보았다. 그래서, 예수님의 사역과 행적, 말씀들이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요한복음은 이들 공관복음과 다르다. 요한복음은 다른 관점, 곧 예수님의 내적인 면을 바라보았으며, 과연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지를 기록했다. 그래서 요한복음의 별명은 제4복음서이다.

그렇기에,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에 기록된 내용들 중 많은 부분이 요한복음에는 나타나지 않으며, 또한 요한복음에는 다른 복음서에 기록되지 않은 부분들이 나타나 있다. 이는 네 복음서를 종합해보면 쉽게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참고자료) 요한이 말하고 싶은 메시지는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과 달랐기 때문이다.

요한복음과 요한일서, 요한이서, 요한삼서는 '요한의 가족문서'라고 불린다. 요한복음에는 '사랑'이라는 말이 무척 빈번하게 기록되어 있는데 '요한의 가족문서'에서도 그러함을 볼 수 있다. 

 

************ 요한복음 1장 ************

 

요한복음 1장에서는 로 세례를 베푸는 세례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으심으로 예수님이 누구신지가 나타난다.


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In the beginning was the Word, and the Word was with God, and the Word was God.

태초에

요한이 생각한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며 태초에 이미 존재하신 분이시므로 요한복음의 기록은 태초로부터 시작된다. 이는 예수님은 누구신가,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에 대해 요한이 깊이 궁구한 결과이며, 다른 복음서들, 곧 공관복음과의 차이점이다.

마가복음은 베드로의 설교를 기초로 한 것이다. 마가복음의 기록은 예수님께서 사역을 시작하신 30세부터,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때부터 시작된다.

(마가복음 1:1)
1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마가복음 1:9)
9 그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 나사렛으로부터 와서 요단 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마태복음은 구약과의 연계성이 잘 나타나 있다. 마태가 생각한 예수님께서는 유대인으로 이 땅에 오셨으므로 마태복음의 기록은 아브라함 이후의 족보로부터 시작되며, 예수님에 관해서는 예수님께서 성령으로 잉태된 이후부터 시작된다.

(마태복음 1:1)
1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
(마태복음 1:18)
18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누가복음은 다양한 사실들을 보다 꼼꼼하게 수합하여 기록되었다. 누가가 생각한 예수님께서는 사람으로서 이 땅에 오신 분이었으므로 누가복음의 기록은 하나님께서 아담을 창조하신 이후의 족보로 거슬러 올라가서 시작되며, 예수님에 관해서는 천사가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잉태하게 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는 데에서부터 시작된다. 

(누가복음 3:38)
38 그 위는 에노스요 그 위는 셋이요 그 위는 아담이요 그 위는 하나님이시니라
(누가복음 1:26-27)
26 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27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

말씀이 계시니라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실 때에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사명을 따른 '예수'라는 이름이 주어졌다.

(마태복음 1:21)
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부활하여 하늘로 올라가신 후에 다시 오실 예수님께서는 여전히 '예수'라는 이름을 가지고 계신다.

(요한계시록22:16)
16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언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 별이라 하시더라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기 전의 이름은 무엇이었을까?

요한은 '말씀'이라고 칭하고 있다. 창세기에 기록된 '하나님이 이르시되...하시니'라는 기록 속에서 '말씀'이 계셨음을 알 수 있다.

(창세기 1:3)

3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이 호칭은 매우 특별하며, 성경 전체에 걸쳐서 요한만이 하나님의 아들을 이와 같이 칭했다. 이 '말씀'이라는 호칭은 '로고스(λογος)'이며, 그리스 철학에서 로고스는 대단히 큰 의미를 가진 말이다. 중국인들은 이를 '도(道)'라고 번역했다고 한다. 외경들은 예수님께서 창조를 설계하셨다고 기록했다고 한다.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태초에 말씀이 계셨는데, 이 말씀은 영원하신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므로, 태초뿐만 아니라 영원부터 영원까지 계신다. 이 말씀은 완전한 신성을 지니고 계신다.

창세기를 보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던 까닭에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우리'라고 표현하심을 볼 수 있다. 

(창세기 1:26)
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2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He was with God in the beginning.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1절은 태초에 말씀이 계셨는데,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이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라고 말씀하고 있다. 2절은 1절에 기록된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를 다시 한번 분명하게 선언하고 있다. 또한 이 기록을 창세기 1장 1절의 "태초에 하나님이 (계셨고)"와 겹쳐서 본다면, 태초부터 계셨던 이 말씀은 분명히 하나님이시다.  

(창세기 1:1)
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Through him all things were made; without him nothing was made that has been made.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1절은 태초에 말씀이 계셨는데,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이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라고 말씀하고 있다. 3절은 1절에 기록된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를 다시 한번 분명하게 선언하고 있다. 또한 이 기록을 창세기 1장 1절의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와 겹쳐서 본다면, 태초부터 계셨던 이 말씀은 분명히 천지를 창조하셨다.

(창세기 1:1)
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요한복음 1장 1절~3절은 창세기 1장 1절을 다시 기록한 것이다.


4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In him was life, and that life was the light of men.


5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
The light shines in the darkness, but the darkness has not understood it.


6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
There came a man who was sent from God; his name was John.


7 그가 증언하러 왔으니 곧 빛에 대하여 증언하고 모든 사람이 자기로 말미암아 믿게 하려 함이라
He came as a witness to testify concerning that light, so that through him all men might believe.


8 그는 이 빛이 아니요 이 빛에 대하여 증언하러 온 자라
He himself was not the light; he came only as a witness to the light.


9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The true light that gives light to every man was coming into the world.


10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He was in the world, and though the world was made through him, the world did not recognize him.


11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He came to that which was his own, but his own did not receive him.


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Yet to all who received him, to those who believed in his name, he gave the right to become children of God?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영접은 손님을 극진히 대접하는 것을 말한다. 


13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
children born not of natural descent, nor of human decision or a husband's will, but born of God.


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The Word became flesh and made his dwelling among us. We have seen his glory, the glory of the one and only, who came from the Father, full of grace and truth.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1절에 기록된 바 말씀은 하나님이시며 완전한 신성을 지니고 계신다. 그런데, 하나님이신 말씀이 비록 하나님의 형상을 따랐다고는 하지만, 흙으로 지어진 육신이 되셔서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들 가운데 거하셨다. 육신이 되신 말씀은 완전한 인성을 지니셨다.


15 요한이 그에 대하여 증언하여 외쳐 이르되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시는 이가 나보다 앞선 것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하니라
John testifies concerning him. He cries out, saying, "This was he of whom I said, 'He who comes after me has surpassed me because he was before me.'"


16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
From the fullness of his grace we have all received one blessing after another.


17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
For the law was given through Moses; grace and truth came through Jesus Christ.


18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No one has ever seen God, but God the one and only, who is at the Father's side, has made him known.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14절)'라는 말씀이 이루어지기 전,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아버지의 품 속에 계셨다.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보내심을 받으시고 하나님을 나타내셨다. '나타내다'는 말의 원뜻은 '해석하다'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해석해 주시는 분이시다.


19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네가 누구냐 물을 때에 요한의 증언이 이러하니라
Now this was John's testimony when the Jews of Jerusalem sent priests and Levites to ask him who he was.


20 요한이 드러내어 말하고 숨기지 아니하니 드러내어 하는 말이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한대
He did not fail to confess, but confessed freely, "I am not the Christ."


21 또 묻되 그러면 누구냐 네가 엘리야냐 이르되 나는 아니라 또 묻되 네가 그 선지자냐 대답하되 아니라
They asked him, "Then who are you? Are you Elijah?" He said, "I am not." "Are you the Prophet?" He answered, "No."


22 또 말하되 누구냐 우리를 보낸 이들에게 대답하게 하라 너는 네게 대하여 무엇이라 하느냐
Finally they said, "Who are you? Give us an answer to take back to those who sent us. What do you say about yourself?"


23 이르되 나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과 같이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라 하니라
John replied in the words of Isaiah the prophet, "I am the voice of one calling in the desert, 'Make straight the way for the Lord.'"


24 그들은 바리새인들이 보낸 자라
Now some Pharisees who had been sent


25 또 물어 이르되 네가 만일 그리스도도 아니요 엘리야도 아니요 그 선지자도 아닐진대 어찌하여 세례를 베푸느냐
questioned him, "Why then do you baptize if you are not the Christ, nor Elijah, nor the Prophet?"


26 요한이 대답하되 나는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너희 가운데 너희가 알지 못하는 한 사람이 섰으니
"I baptize with water," John replied, "but among you stands one you do not know.


27 곧 내 뒤에 오시는 그이라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하더라
He is the one who comes after me, the thongs of whose sandals I am not worthy to untie."


28 이 일은 요한이 세례 베풀던 곳 요단 강 건너편 베다니에서 일어난 일이니라
This all happened at Bethany on the other side of the Jordan, where John was baptizing.


29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The next day John saw Jesus coming toward him and said, "Look, the Lamb of God, who takes away the sin of the world!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요한은 예수님이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선언한다. 이 선언에 따라 예수님께서는 자기의 십자가를 직접 지시고 골고다로 가신다.

(요한복음 19:17)
17 그들이 예수를 맡으매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히브리 말로 골고다)이라 하는 곳에 나가시니

이는 공관복음과 다른 점이다.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에서는 구레네 사람 시몬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고 간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마태복음 27:32)
32 나가다가 시몬이란 구레네 사람을 만나매 그에게 예수의 십자가를 억지로 지워 가게 하였더라
(마가복음 15:21)
21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부터 와서 지나가는데 그들이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누가복음 23:26)
26 그들이 예수를 끌고 갈 때에 시몬이라는 구레네 사람이 시골에서 오는 것을 붙들어 그에게 십자가를 지워 예수를 따르게 하더라


30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는 사람이 있는데 나보다 앞선 것은 그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This is the one I meant when I said, 'A man who comes after me has surpassed me because he was before me.'


31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베푸는 것은 그를 이스라엘에 나타내려 함이라 하니라
I myself did not know him, but the reason I came baptizing with water was that he might be revealed to Israel."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요한은 처음에는 자신의 사명을 알지 못했으나, 빈 들에 머무는 동안 자신의 사명을 알게 되었다.

(누가복음 1:80)
80 아이가 자라며 심령이 강하여지며 이스라엘에게 나타나는 날까지 빈 들에 있으니라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베푸는 것은 그를 이스라엘에 나타내려 함이라 하니라

요한이 물로 세례를 베푸는 이유는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는 분이(33절) 하나님의 아들임을 알리는(34절) 사명이 있었기 때문이다.


32 요한이 또 증언하여 이르되 내가 보매 성령이 비둘기 같이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그의 위에 머물렀더라
Then John gave this testimony: "I saw the Spirit come down from heaven as a dove and remain on him.

요한이 또 증언하여 이르되 내가 보매 성령이 비둘기 같이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그의 위에 머물렀더라

요한의 증언에 따르면 예수님께서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셨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성령이 누군가의 위에 머물면 바로 그가 바로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는 분이며(33절) 하나님의 아들이다(34절).


33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나를 보내어 물로 세례를 베풀라 하신 그이가 나에게 말씀하시되 성령이 내려서 누구 위에든지 머무는 것을 보거든 그가 곧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는 이인 줄 알라 하셨기에
I would not have known him, except that the one who sent me to baptize with water told me, 'The man on whom you see the Spirit come down and remain is he who will baptize with the Holy Spirit.'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요한은 처음에는 자신의 사명을 알지 못했으나, 빈 들에 머무는 동안 자신의 사명을 알게 되었다.

(누가복음 1:80)
80 아이가 자라며 심령이 강하여지며 이스라엘에게 나타나는 날까지 빈 들에 있으니라

나를 보내어 물로 세례를 베풀라 하신 그이가 나에게 말씀하시되

요한이 계시를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요한이 받은 계시는 두 가지로 나타나 있다.

①물로 세례를 베풀 것

성령이 내려서 누구 위에든지 머무는 것을 보거든 그가 곧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는 이인 줄 알라 하셨기에

요한이 계시를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요한이 받은 계시는 두 가지로 나타난 있다.

②성령이 내려서 누구 위에든지 머무는 것을 보게 되면 그가 곧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는 분이시라는 것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는 이'는 예수님이시다. 요한은 요한복음 전체에 걸쳐 지속적으로 성령에 관해 기록하고 있다.


34 내가 보고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언하였노라 하니라
I have seen and I testify that this is the Son of God."

내가 보고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언하였노라 하니라

세례 요한은 요한복음의 첫 번째 증인이다. 예수님을 가리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증거했다. 

요한복음에는 일곱명의 증인이 기록되어 있다. 일곱은 완전함을 상징하는 수이다.


35 또 이튿날 요한이 자기 제자 중 두 사람과 함께 섰다가
The next day John was there again with two of his disciples.


36 예수께서 거니심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When he saw Jesus passing by, he said, "Look, the Lamb of God!"

예수께서 거니심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요한복음이 예수님을 보는 관점 중 하나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는 날이 유월절을 준비하는 날, 곧 유월절 양을 잡는 날로 나타나 있다.

요한복음 18장에는 '아직 유월절 잔치를 먹지 않은 날'로 나타나 있다.

(요한복음 18:28)
28 그들이 예수를 가야바에게서 관정으로 끌고 가니 새벽이라 그들은 더럽힘을 받지 아니하고 유월절 잔치를 먹고자 하여 관정에 들어가지 아니하더라

요한복음 19장은 유월절의 준비일로 나타나 있다.

(요한복음 19:14)
14 이 날은 유월절의 준비일이요 때는 제육시라 빌라도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보라 너희 왕이로다


37 두 제자가 그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르거늘
When the two disciples heard him say this, they followed Jesus.

두 제자가 그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르거늘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을 따른 첫 번째 제자들은 본래 요한의 제자였던 두 사람이다(35절). 이 두 사람 중 한명은 베드로의 형제인 안드레였다(40절).


38 예수께서 돌이켜 그 따르는 것을 보시고 물어 이르시되 무엇을 구하느냐 이르되 랍비여 어디 계시오니이까 하니 (랍비는 번역하면 선생이라)
Turning around, Jesus saw them following and asked, "What do you want?" They said, "Rabbi" (which means Teacher), "where are you staying?"


39 예수께서 이르시되 와서 보라 그러므로 그들이 가서 계신 데를 보고 그 날 함께 거하니 때가 열 시쯤 되었더라
"Come," he replied, "and you will see." So they went and saw where he was staying, and spent that day with him. It was about the tenth hour.


40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르는 두 사람 중의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라
Andrew, Simon Peter's brother, was one of the two who heard what John had said and who had followed Jesus.


41 그가 먼저 자기의 형제 시몬을 찾아 말하되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 하고 (메시야는 번역하면 그리스도라)
The first thing Andrew did was to find his brother Simon and tell him, "We have found the Messiah" (that is, the Christ).

그가 먼저 자기의 형제 시몬을 찾아 말하되

요한복음에는 안드레가 먼저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고, 그 후에 그의 형제인 시몬 베드로가 제자가 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 하고 (메시야는 번역하면 그리스도라)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는 요한복음의 두 번째 증인이다. 예수님을 가리켜 '메시야(그리스도)'라고 증거했다. 

요한복음에는 일곱명의 증인이 기록되어 있다. 일곱은 완전함을 상징하는 수이다.


42 데리고 예수께로 오니 예수께서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 하시니라 (게바는 번역하면 베드로라)
And he brought him to Jesus. Jesus looked at him and said, "You are Simon son of John. You will be called Cephas" (which, when translated, is Peter).


43 이튿날 예수께서 갈릴리로 나가려 하시다가 빌립을 만나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The next day Jesus decided to leave for Galilee. Finding Philip, he said to him, "Follow me."


44 빌립은 안드레와 베드로와 한 동네 벳새다 사람이라
Philip, like Andrew and Peter, was from the town of Bethsaida.


45 빌립이 나다나엘을 찾아 이르되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였고 여러 선지자가 기록한 그이를 우리가 만났으니 요셉의 아들 나사렛 예수니라
Philip found Nathanael and told him, "We have found the one Moses wrote about in the Law, and about whom the prophets also wrote--Jesus of Nazareth, the son of Joseph."

"빌립이 나다나엘을 찾아 이르되" 빌립은 '나를 따르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그의 반응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곧 따랐을 것이다. 그것은 빌립은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알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빌립은 친한 친구이자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사람인 나다나엘을 찾아가 자신이 만난 분에 관한 소식을 알렸다.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였고 여러 선지자가 기록한 그이를 우리가 만났으니 요셉의 아들 나사렛 예수니라" 빌립이 말한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였고 여러 선지자가 기록한 그이'는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말이다. 당시 유대인들이 알고 있던 바에 따르면, 성경을 따라 그리스도는 반드시 '다윗의 자손'이어야 했으며, 반드시 '베들레헴'에서 탄생해야만 했다.

(마태복음 2:4-6)
4 왕이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냐 물으니
5 이르되 유대 베들레헴이오니 이는 선지자로 이렇게 기록된 바
6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서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그리스도를 기다리던 나다나엘은 빌립이 말한 분이 당연히 베들레헴 출신일 것이라고 생각했을텐데, 빌립은 그가 '나사렛 예수', 곧 나사렛 출신이라고 말한다. 이 말을 듣는 즉시, 나다나엘은 실망했을 것이다.


46 나다나엘이 이르되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 빌립이 이르되 와서 보라 하니라
"Nazareth! Can anything good come from there?" Nathanael asked. "Come and see," said Philip.

"나다나엘이 이르되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 나다나엘의 실망은 그의 반응에서 드러난다. 나다나엘에게 있어서 빌립이 말한 분이 베들레헴 출신이 아니라는 사실은 곧 그가 그리스도가 아니라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선한 것'은 그리스도로 이해할 수 있다.

"빌립이 이르되 와서 보라 하니라" 빌립도 그리스도가 베들레헴 출신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을 직접 만났고 따르게 된 빌립은 예수님이 그리스도임을 확신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나다나엘에게 '너도 와서 그분을 직접 만나보라'고 자신있게 말하게 된다.

이 말은 최초의 "전도"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전도라는 말은 그리스도의 도를 전한다는 의미이며, 빌립의 말에는 그리스도의 도가 나타나 있지 않기 때문에 이는 단순한 "인도"로 볼 수 있을 것이다.


47 예수께서 나다나엘이 자기에게 오는 것을 보시고 그를 가리켜 이르시되 보라 이는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
When Jesus saw Nathanael approaching, he said of him, "Here is a true Israelite, in whom there is nothing false."

"예수께서 나다나엘이 자기에게 오는 것을 보시고 그를 가리켜 이르시되 보라 이는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 예수님께서 나다나엘을 보시고 '이는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라고 말씀하신 것은 나다나엘이 하나님의 진리, 곧 하나님의 말씀 (이스라엘 사람이므로 토라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가운데 행하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시편 26:3-4)
3 주의 인자하심이 내 목전에 있나이다 내가 주의 진리 중에 행하여
4 허망한 사람과 같이 앉지 아니하였사오니 간사한 자와 동행하지도 아니하리이다


48 나다나엘이 이르되 어떻게 나를 아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을 때에 보았노라
"How do you know me?" Nathanael asked. Jesus answered, "I saw you while you were still under the fig tree before Philip called you."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을 때에 보았노라" 오래 전의 집들은 벽의 대부분이 막혀 있었고 조명기구도 없었으므로 낮에도 실내가 어두웠다. 따라서, 책을 읽기 위해서는 낮에 밖에 나가야만 했다. 유대 지역에서 책을 읽기 가장 좋은 장소는 '무화과나무 아래'였다. 무화과나무는 잎이 넓어서 다른 나무들보다 그늘을 잘 만들어주며, 또한 무화과 열매의 향기가 책을 읽는 데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었다. 예수님께서 나다나엘에게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을 때에 보았노라'라고 말씀하신 것은 나다나엘이 하나님의 말씀 (이스라엘 사람이므로 토라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을 전심으로 사모하는 사람이며 그리스도를 간절히 기다리는 사람임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는 누가복음의 시므온과 같이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사람인 것이다.

(누가복음 2:25)
25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 사람은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


49 나다나엘이 대답하되 랍비여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당신은 이스라엘의 임금이로소이다
Then Nathanael declared, "Rabbi, you are the Son of God; you are the King of Israel."

"나다나엘이 대답하되 랍비여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나다나엘은 요한복음의 세번째 증인이다. 예수님을 가리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증거했다. 요한복음에는 일곱명의 증인이 기록되어 있다.

요한복음 1장에는 세례 요한,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님을 따른 요한의 제자 안드레, 안드레로부터 이야기를 전해 들은 그의 형제 베드로, 그들과 한 동네 사람인 빌립, 빌립으로부터 예수님에 관해 전해 듣고 예수님을 찾아갔다가 예수님이 누구신지 깨달은 나다나엘 등 여러 명의 증인들이 기록되어 있다. 그들은 예수님을 가리켜 '하나님의 아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 '메시야', '하나님의 어린 양',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였고 여러 선지자가 기록한 그이', '이스라엘의 임금'으로 칭한다. 예수님께 이름이 주어진 것이다.

세상이 창조되던 때,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신 후 첫번째 사람 아담은 모든 생물에게 이름을 지어주었다.

(창세기 2:19)
19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를 지으시고 아담이 무엇이라고 부르나 보시려고 그것들을 그에게로 이끌어 가시니 아담이 각 생물을 부르는 것이 곧 그 이름이 되었더라

세상이 처음 지어졌을 때처럼 예수님의 사역은 '이름을 지어줌'으로부터 시작된다.


5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너를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보았다 하므로 믿느냐 이보다 더 큰 일을 보리라
Jesus said, "You believe because I told you I saw you under the fig tree. You shall see greater things than that."


51 또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보리라 하시니라
He then added, "I tell you the truth, you shall see heaven open, and the angels of God ascending and descending on the Son of Man."

또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진실로 진실로'는 '아멘, 아멘'을 가리키며, 확고부동한 진리의 말씀이라는 의미이다. 요한복음에만 나타나는 표현이다. 이어지는 구절에 기록된 예수님의 말씀이 진리의 말씀이라는 의미이자, 요한복음 전체의 기록이 진리의 말씀이라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보리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이 장면은 야곱이 벧엘에서 돌을 베개로 삼고 누워 자다가 꿈에서 본 장면과 흡사하다.

(창세기 28:12)
12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예수님께서는 창세기를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태초부터 계셨으므로 이 말씀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204. 요한복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한복음 6장  (0) 2017.01.24
요한복음 5장  (0) 2017.01.24
요한복음 4장  (0) 2017.01.24
요한복음 3장  (0) 2017.01.24
요한복음 2장  (0) 2017.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