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속에 잠깐 스쳐가는 말씀 한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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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한 조각

우상과 이단

아리마대 사람 2023. 1. 15. 14:54

우상

 

피조물의 존재는 전적으로 창조주의 의지에 따른 것이므로 피조물은 태생 자체가 순종의 속성을 지니고 있으며, 피조물이 피조물로서 자신을 만든 창조주의 의지를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피조물은 자신의 정체성을 망각하고 창조주와 같아지려는 욕구를 지니고 있으며, 이런 욕구를 감춘다 하더라도 창조주를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어떤 것으로 만들려는 욕구를 지니고 있다. 설혹 그 의도가 경배라고 하더라도 그 경배는 경배의 대상인 창조주의 의지를 전적으로 따라야 하는 것이 옳은데, 피조물이 피조물의 입장을 기준으로 경배를 주도하려고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그것은 경배가 될 수 없다.

 

창조주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그분의 모습을 결코 만들 수 없으며, 만일 어떤 형상이든지 만들어 숭배한다면 그것은 곧 우상이 된다.

첫째로 하나님이 아니기 때문이다. 만물을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이 피조물인 인간이 고안한 어떤 것으로 나타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더라도 하나님을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어떤 것, 곧 사람의 눈에 보이는 어떤 것으로 만든다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눈에 보이는 어떤 것은 이내 변질되어버리고 만다.

둘째로 이는 하나님께서 하지 말라고 명하신 행위이기 때문이다.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어떤 형상이든지 만들어 숭배하지 말라고 명하셨다.

 

(신명기 4:15-19)

15여호와께서 호렙 산 불길 중에서 너희에게 말씀하시던 날에 너희가 어떤 형상도 보지 못하였은즉 너희는 깊이 삼가라
16그리하여 스스로 부패하여 자기를 위해 어떤 형상대로든지 우상을 새겨 만들지 말라 남자의 형상이든지, 여자의 형상이든지,
17땅 위에 있는 어떤 짐승의 형상이든지, 하늘을 나는 날개 가진 어떤 새의 형상이든지,
18땅 위에 기는 어떤 곤충의 형상이든지,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어떤 어족의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라
19또 그리하여 네가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해와 달과 별들, 하늘 위의 모든 천체 곧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천하 만민을 위하여 배정하신 것을 보고 미혹하여 그것에 경배하며 섬기지 말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조물인 인간은 이 명령을 어기고 눈에 보이는 어떤 것을 만들어 섬기고 절한다. 인간은 너무나 쉽게 미혹되기 때문이다.


(신명기 11:16)

16 너희는 스스로 삼가라 두렵건대 마음에 미혹하여 돌이켜 다른 신들을 섬기며 그것에게 절하므로

 

인간이 주도적으로 정의하고, 주도적으로 만들어, 주도적으로 숭배하는 대상은 우상이다. 이것이 우상일 수 밖에 없음은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도, 너무나 쉽게 미혹되는 인간은 우상을 만들기를 그치지 않는다.

 

이단

 

우상을 만드는 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인간 스스로가 우상이 되는 일이 나타났다. 인간은 더욱 뻔뻔해지고, 하나님의 자리를 넘보는 수법이 보다 정교해진 것이다. 인간이 우상의 자리를 꿰찰 때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 할 것임은 쉽게 알 수 있다.

 

(베드로후서 2:1-3)

1 그러나 백성 가운데 또한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났었나니 이와 같이 너희 중에도 거짓 선생들이 있으리라 그들은 멸망하게 할 이단을 가만히 끌어들여 자기들을 사신 주를 부인하고 임박한 멸망을 스스로 취하는 자들이라
2 여럿이 그들의 호색하는 것을 따르리니 이로 말미암아 진리의 도가 비방을 받을 것이요
3 그들이 탐심으로써 지어낸 말을 가지고 너희로 이득을 삼으니 그들의 심판은 옛적부터 지체하지 아니하며 그들의 멸망은 잠들지 아니하느니라

이런 이단들이 출현하여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사람들을 미혹시킬 것은 예수님께서 말씀해주신 바와 같다. 예수님께서는 이단들의 영향력과 미혹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커질 것임도 말씀해주셨다.

 

(마태복음 24:23-24)
23 그 때에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혹은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24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

 

마침내는 자칭 그리스도가 등장할 것이고, 심지어 기적을 보여줄 것이고, 기독교인들조차 미혹될 것이지만, 결코 속지 말라고 분명하게 말씀해 주셨다.


(마태복음 24:25-26)
25 보라 내가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노라
26 그러면 사람들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광야에 있다 하여도 나가지 말고 보라 골방에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우상과 이단에 대한 경계

 

인간은 제 생각대로 신을 정의하고, 만들고, 숭배한다. 이것이 우상이다.

이와 같은 인간의 행태는 아주 오래 전부터 계속되어 왔다. 아브라함의 아버지 데라도 본래는 갈대인의 땅에서 다른 신을 섬겼다.

 

(창세기 11:31)
31 데라가 그 아들 아브람과 하란의 아들인 그의 손자 롯과 그의 며느리 아브람의 아내 사래를 데리고 갈대아인의 우르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가고자 하더니 하란에 이르러 거기 거류하였으며

 

(여호수아 24:2)
2 여호수아가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옛적에 너희의 조상들 곧 아브라함의 아버지, 나홀의 아버지 데라가 강 저쪽에 거주하여 다른 신들을 섬겼으나

 

이것은 인간의 내면에 자리잡고 있는 종교심(사도행전 17:22)이 하나님께 대한 무지 가운데 발현된 결과였을까? 그보다는 스스로가 필요에 의해 신을 정의하고, 만들고, 숭배하려는 속성의 발현일 것이다.

 

(출애굽기 32:1)
1 백성이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모여 백성이 아론에게 이르러 말하되 일어나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이 속성은 계속해서 이어지다가 마침내는 인간 스스로가 우상의 자리를 차지하고 우상이 된다. 이것이 이단이다.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으로 이 땅에 오셨다는 사실은 이단들이 보기에도 놀라운 진리인 것이다.

이단들은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인간을 구원하시고 마침내 부활하신 하나님의 아들의 자리를 탐내어 그 자리에 앉으려 했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요한1서 2:22)
22 거짓말하는 자가 누구냐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자가 아니냐 아버지와 아들을 부인하는 그가 적그리스도니

 

이 속성은 계속해서 이어졌고, 지금의 때에 이르러서까지 이어지고 있다.

 

(요한2서 1:7)
7 미혹하는 자가 세상에 많이 나왔나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자라 이런 자가 미혹하는 자요 적그리스도니

 

그래서, 두 눈을 부릅뜨고 살펴야 하며, 귀를 쫑긋 세우고 경계해야 한다.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자들에게는, 그런 자들을 따르는 자들에게는 '영원한 생명'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완전한 멸망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