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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욥기

욥기 1장

아리마대 사람 2017. 1. 25. 08:31

************ 욥기 1장 ************

 

<1-5절은 욥기의 서론이다.>


1 우스 땅에 욥이라 이름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
  In the land of Uz there lived a man whose name was Job. This man was blameless and upright; he feared God and shunned evil.

우스 땅에

유다 산지를 기준으로 동남부에 위치한 에돔지역에 위치한 곳으로 생각할 수 있다.

(예레미야애가 4:21)
21 우스 땅에 사는 딸 에돔아 즐거워하며 기뻐하라 잔이 네게도 이를지니 네가 취하여 벌거벗으리라

욥이라 이름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

욥에 대한 소개이다.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이상적인 인물로 소개하고 있다.

현대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와 같은 소개는 그 다음의 말을 짐작하게끔 자극한다.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인물이라면 큰 복을 누리며 살았을 것이라는 짐작이다.


2 그 소생은 남자가 일곱이요 여자가 셋이며
  He had seven sons and three daughters,

그 소생은 남자가 일곱이요 여자가 셋이며

욥은 생육하고 번성하는 복을 누리고 있다.

현대의 사람들이 짐작하는 바와 같다. 이는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인물이라는 원인의 결과로 여겨지기 쉽다.


3 그 소유물은 양이 칠천이요 약대가 삼천이요 소가 오백 겨리요 암나귀가 오백이며 종도 많이 있었으니 이 사람은 동방 사람 중에 가장 큰 자라
  and he owned seven thousand sheep, three thousand camels, five hundred yoke of oxen and five hundred donkeys, and had a large number of servants. He was the greatest man among all the people of the East.

그 소유물은 양이 칠천이요 약대가 삼천이요 소가 오백 겨리요 암나귀가 오백이며 종도 많이 있었으니 이 사람은 동방 사람 중에 가장 큰 자라

또한 "동방 사람 중에 가장 큰 자"라고 소개될 만큼 소유가 많고 잘 알려진 인물이었다.

현대의 사람들이 짐작하는 바와 같다. 이는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인물이라는 원인의 결과로 여겨지기 쉽다.


4 그 아들들이 자기 생일이면 각각 자기의 집에서 잔치를 베풀고 그 누이 셋도 청하여 함께 먹고 마시므로
  His sons used to take turns holding feasts in their homes, and they would invite their three sisters to eat and drink with them.

그 아들들이

2절에 기록된 바와 같이 욥은 아들이 일곱명이고 딸이 셋이다.

자기 생일이면 각각 자기의 집에서 잔치를 베풀고 그 누이 셋도 청하여 함께 먹고 마시므로

동방 사람 중에 가장 큰 자의 자녀들로서 부족함없이 살았을 것이다.

 

5 그 잔치 날이 지나면 욥이 그들을 불러다가 성결케 하되 아침에 일어나서 그들의 명수대로 번제를 드렸으니 이는 욥이 말하기를 혹시 내 아들들이 죄를 범하여 마음으로 하나님을 배반하였을까 함이라 욥의 행사가 항상 이러하였더라
When a period of feasting had run its course, Job would send and have them purified. Early in the morning he would sacrifice a burnt offering for each of them, thinking, "Perhaps my children have sinned and cursed God in their hearts." This was Job's

그 잔치 날이 지나면 욥이 그들을 불러다가 성결케 하되 아침에 일어나서 그들의 명수대로 번제를 드렸으니

욥은 자녀들에게까지 철저한 속죄의식을 행하였다.

이는 욥이 말하기를 혹시 내 아들들이 죄를 범하여 마음으로 하나님을 배반하였을까 함이라

욥은 잠언 30:9의 말씀과 같이 배부른 자가 짓는 죄에 관해 잘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잠언 30:9)

9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욥의 행사가 항상 이러하였더라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욥의 삶의 모습 중에서 한가지 사례를 말하는 것이다.

"항상"이라는 말은 욥이 삶 가운데 늘상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 앞에서 자기 자신, 또한 가족들이 부지불식 간에 저지르는 범죄라도 주의하고 혹시 모를 죄악을 용서받고자 했음을 나타낸다.

그러나 "항상" 이와 같은 모습을 유지하는 욥의 모습은 일상의 습관으로 고착되어 버린 경건행위의 단순반복이 되어버릴 우려가 매우 크다. 현대식으로 이해하자면 "성실한 선데이 크리스천"의 모습으로 굳어져버릴 우려가 큰 것이다.

이처럼 비관적인 관점으로, 조금은 염려스러운 마음으로 욥의 모습을 바라보게 되는 것은 사람의 한계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요한1서 2:16)
16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눈에 보이는 세상의 것들에 휘둘리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한계를 태생적으로 지닌 사람이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늘상, 겉으로 드러나는 행위로 뿐만 아니라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성심성의껏 섬길 수 있을까?

이러한 외견상의 완벽주의는 훌륭해 보이지만 완전한 신앙의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이 될 수는 없다. 욥기는 이에 대한 질문을 통해 욥이 마침내 하나님을 이해하고 완전한 신앙에 도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6-12절은 하나님과 사단의 첫 번째 대화이다.>


6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섰고 사단도 그들 가운데 왔는지라
  one day the angels came to present themselves before the LORD, and Satan also came with them.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섰고

"하나님의 아들들"은 다른 번역에서는 "하나님의 천사들(칠십인역)", "하늘의 영들(공동번역)"으로 나타나 있다. 이 장면은 하나님 앞에 천상의 존재들이 서 있는 회의 장면으로 이해할 수 있다.

사단도 그들 가운데 왔는지라

천상의 존재들의 회의 장면에 사단이 나타났다. 사단이 본래 천사들 중의 하나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7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서 왔느냐 사단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가로되 땅에 두루 돌아 여기 저기 다녀왔나이다
  The LORD said to Satan, "Where have you come from?" Satan answered the LORD, "From roaming through the earth and going back and forth in it."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서 왔느냐

하나님께서는 이미 알고 계신다.

사단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가로되 땅에 두루 돌아 여기 저기 다녀왔나이다

이것이 사단이 하는 일이다. 사단은 땅에 두루 돌아 다니는 것은 삼킬 자를 찾기 위함이다.

(베드로전서 5:8)
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8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유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가 세상에 없느니라
  Then the LORD said to Satan, "Have you considered my servant Job? There is no one on earth like him; he is blameless and upright, a man who fears God and shuns evil."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유의하여 보았느냐

하나님께서는 사단에게 "욥을 유의하여 보았느냐"라고 물으신다. 욥을 유의하여 본 사단이 어떤 생각과 말을 할지 알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물어보신 것은 욥에 대해, 그리고 욥을 통해 이루고자 계획하신 섭리가 있는 것이다. 

그와 같이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가 세상에 없느니라

욥에 대해 하나님께서 생각하시는 바이다. 욥은 하나님께 인정받는 사람이었다.


9 사단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가로되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
  "Does Job fear God for nothing?" Satan replied.

사단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가로되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

사단이 욥에 대해 지니고 있는 생각을 말한다.


10 주께서 그와 그 집과 그 모든 소유물을 산울로 두르심이 아니니이까 주께서 그 손으로 하는 바를 복되게 하사 그 소유물로 땅에 널리게 하셨음이니이다
   "Have you not put a hedge around him and his household and everything he has? You have blessed the work of his hands, so that his flocks and herds are spread throughout the land.

주께서 그와 그 집과 그 모든 소유물을 산울로 두르심이 아니니이까

하나님께서 산울로 두르셔서 보호하심은 복을 누림을 의미한다. 이는 에덴동산이 복된 삶의 장소였음과 같다.

(창세기 2:8)
8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니라

주께서 그 손으로 하는 바를 복되게 하사 그 소유물로 땅에 널리게 하셨음이니이다

이것이 사단이 지니고 있는 생각이다.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기 때문에 욥이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복은 소유물의 복을 가리킨다.


11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모든 소유물을 치소서 그리하시면 정녕 대면하여 주를 욕하리이다
   But stretch out your hand and strike everything he has, and he will surely curse you to your face."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모든 소유물을 치소서 그리하시면 정녕 대면하여 주를 욕하리이다

시단은 하나님께 대한 욥의 경외가 그의 소유물의 복으로부터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욥의 소유물을 치면 하나님께 대한 욥의 경외함이 깨어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나님께 대한 욥의 경외함이 하나님과 사단 사이의 '내기가 벌어지는' 동기를 제공하는 것이다.

여기서 사단의 간계가 드러나는데, 사단은 "주의 손을 펴서"라고 말하며 하나님으로 하여금 욥을 치도록 획책하며, 욥으로 하여금 "대면하여 주를 욕하"게 하려는 의도를 드러낸다. 이러한 간계는 창세기에서 뱀의 어법과 유사하며 줄곧 이어져 온 사단의 간계임을 알 수 있다.

 

12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의 소유물을 다 네 손에 붙이노라 오직 그의 몸에는 네 손을 대지 말지니라 사단이 곧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니라
   The LORD said to Satan, "Very well, then, everything he has is in your hands, but on the man himself do not lay a finger." Then Satan went out from the presence of the LORD.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의 소유물을 다 네 손에 붙이노라 오직 그의 몸에는 네 손을 대지 말지니라

하나님께서는 사단의 계획을 허가하신다.

사단이 곧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니라

그리고 사단은 욥의 소유물의 복을 치기 위해 이동한다.

 

<13-19절은 욥이 당하는 첫 번째 환난이다.>


13 하루는 욥의 자녀들이 그 맏형의 집에서 식물을 먹으며 포도주를 마실 때에
   one day when Job's sons and daughters were feasting and drinking wine at the oldest brother's house,


14 사자가 욥에게 와서 고하되 소는 밭을 갈고 나귀는 그 곁에서 풀을 먹는데
   a messenger came to Job and said, "The oxen were plowing and the donkeys were grazing nearby,


15 스바 사람이 갑자기 이르러 그것들을 빼앗고 칼로 종을 죽였나이다 나만 홀로 피한 고로 주인께 고하러 왔나이다
   and the Sabeans attacked and carried them off. They put the servants to the sword, and I am the only one who has escaped to tell you!"


16 그가 아직 말할 때에 또 한 사람이 와서 고하되 하나님의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서 양과 종을 살라 버렸나이다 나만 홀로 피한 고로 주인께 고하러 왔나이다
   While he was still speaking, another messenger came and said, "The fire of God fell from the sky and burned up the sheep and the servants, and I am the only one who has escaped to tell you!"


17 그가 아직 말할 때에 또 한 사람이 와서 고하되 갈대아 사람이 세 떼를 지어 갑자기 약대에게 달려들어 그것을 빼앗으며 칼로 종을 죽였나이다 나만 홀로 피한 고로 주인께 고하러 왔나이다
   While he was still speaking, another messenger came and said, "The Chaldeans formed three raiding parties and swept down on your camels and carried them off. They put the servants to the sword, and I am the only one who has escaped to tell you!"


18 그가 아직 말할 때에 또 한 사람이 와서 고하되 주인의 자녀들이 그 맏형의 집에서 식물을 먹으며 포도주를 마시더니
   While he was still speaking, yet another messenger came and said, "Your sons and daughters were feasting and drinking wine at the oldest brother's house,


19 거친 들에서 대풍이 와서 집 네 모퉁이를 치매 그 소년들 위에 무너지므로 그들이 죽었나이다 나만 홀로 피한 고로 주인께 고하러 왔나이다 한지라
   when suddenly a mighty wind swept in from the desert and struck the four corners of the house. It collapsed on them and they are dead, and I am the only one who has escaped to tell you!"

 

<20-22절은 욥의 첫 번째 경건한 반응이다.>


20 욥이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경배하며
   At this, Job got up and tore his robe and shaved his head. Then he fell to the ground in worship

욥이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경배하며

슬픔을 당했을 때, 특히 자녀들을 잃은 슬픔 때문에 욥이 애통하는 모습이다.

이는 또한 슬픔에 대한 분노의 모습일 수도 있다.


21 가로되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and said: "Naked I came from my mother's womb, and naked I will depart. The LORD gave and the LORD has taken away; may the name of the LORD be praised."

가로되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사단은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기 때문에 욥이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주장했다. 이제 욥은 모든 소유물, 곧 가축과 종들과 자녀들을 잃은 상황이 되었다. 이 상황에서 욥은 사단의 주장과 달리 하나님께 대한 경외의 태도를 잃지 않는다.

욥은 자신의 소유를 모두 잃어버린 이 상황을 하나님께서 행하셨다고 생각한다.


22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어리석게 원망하지 아니하니라
   In all this, Job did not sin by charging God with wrongdoing.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어리석게 원망하지 아니하니라

욥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라고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범죄치 않으며 "정녕 대면하여 주를 욕하리이다"라는 사단의 예상과 달리 하나님을 향하여 어리석게 원망하지 않는다.

욥의 태도는 하나님과 사단 사이의 내기에서 하나님께서 승리하시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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