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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욥기

욥기 6장

아리마대 사람 2017. 1. 25. 08:34

************ 욥기 6장 ************


1 욥이 대답하여 가로되
  Then Job replied:
욥이 대답하여 가로되

엘리바스의 책망의 말에 대한 욥의 대답이다.

 

<욥은 탄식한다.>


2 나의 분한을 달아 보며 나의 모든 재앙을 저울에 둘 수 있으면
  "If only my anguish could be weighed and all my misery be placed on the scales!
나의 분한을 달아 보며 나의 모든 재앙을 저울에 둘 수 있으면

욥은 고난 속에 처한 자신의 괴로움과 파멸의 상황을 말하고 있다.


3 바다 모래보다도 무거울 것이라 그럼으로 하여 나의 말이 경솔하였구나
  It would surely outweigh the sand of the seas--no wonder my words have been impetuous.
바다 모래보다도 무거울 것이라

자신의 괴로움과 파멸이 크고 무겁다고 말하고 있다.

그럼으로 하여 나의 말이 경솔하였구나

비록 자신을 짖누르는 괴로움과 파멸이 크고 무겁지만, 그로 인한 저주와 탄식의 말로 인해 엘리바스가 책망하듯 말하는 상황에 대해 욥은 소통의 문제를 느끼며 자신이 괜한 말을 했다고 생각한다. 

 

4 전능자의 살이 내 몸에 박히매 나의 영이 그 독을 마셨나니 하나님의 두려움이 나를 엄습하여 치는구나
  The arrows of the Almighty are in me, my spirit drinks in their poison; God's terrors are marshaled against me.
전능자의 살이 내 몸에 박히매 나의 영이 그 독을 마셨나니 하나님의 두려움이 나를 엄습하여 치는구나

욥은 자신의 처지를 말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쏘신 독화살에 맞아 자신의 영에 독이 퍼진 상태이고, 이 상황이 두렵다고 말한다.


5 들나귀가 풀이 있으면 어찌 울겠으며 소가 꼴이 있으면 어찌 울겠느냐
  Does a wild donkey bray when it has grass, or an ox bellow when it has fodder?
들나귀가 풀이 있으면 어찌 울겠으며 소가 꼴이 있으면 어찌 울겠느냐

현재와 다른 상황이라면, 엘리바스와 같이 아무런 문제가 없고 만족스러운 상황이라면 왜 저주와 탄식의 말을 하겠냐고 되묻는다. 이는 2-3절과 같이 자신의 괴로움과 파멸이 크고 무겁다고 말하는 것이다.


6 싱거운 것이 소금 없이 먹히겠느냐 닭의 알 흰자위가 맛이 있겠느냐
  Is tasteless food eaten without salt, or is there flavor in the white of an egg?
싱거운 것이 소금 없이 먹히겠느냐 닭의 알 흰자위가 맛이 있겠느냐

욥에게는 와닿지 않는 엘리바스의 말을 가리킨다.


7 이런 것을 만지기도 내 마음이 싫어하나니 못된 식물같이 여김이니라
  I refuse to touch it; such food makes me ill.

이런 것을 만지기도 내 마음이 싫어하나니 못된 식물같이 여김이니라

욥에게는 엘리바스의 말이 전혀 와닿지 않으며 무가치하다는 것을 말한다.

 

<욥은 하나님께 대하여 불평한다.>


8 하나님이 나의 구하는 것을 얻게 하시며 나의 사모하는 것 주시기를 내가 원하나니
  "Oh, that I might have my request, that God would grant what I hope for,
하나님이 나의 구하는 것을 얻게 하시며 나의 사모하는 것 주시기를 내가 원하나니

욥은 하나님께 자신이 간구하는 바가 있다고 말한다. 


9 이는 곧 나를 멸하시기를 기뻐하사 그 손을 들어 나를 끊으실 것이라
  that God would be willing to crush me, to let loose his hand and cut me off!
이는 곧 나를 멸하시기를 기뻐하사 그 손을 들어 나를 끊으실 것이라

자신이 간구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멸하시고 자신을 끊어버리시는 것, 곧 죽음이라고 말한다. 이는 3장에서 자신의 생일에 대한 저주와 연결되는 개념이다. 그러나 이는 욥의 간구라기보다는 하나님께 대한 원망과 자신의 처지에 대한 안타까움의 표현으로 이해된다.


10 그러할지라도 내가 오히려 위로를 받고 무정한 고통 가운데서도 기뻐할 것은 내가 거룩하신 이의 말씀을 거역지 아니하였음이니라
  Then I would still have this consolation--my joy in unrelenting pain--that I had not denied the words of the Holy one.
그러할지라도 내가 오히려 위로를 받고 무정한 고통 가운데서도 기뻐할 것은 내가 거룩하신 이의 말씀을 거역지 아니하였음이니라

욥은 자신의 고난이 자신의 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 확신을 갖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어디서 '거역하다'라는 말은 '감추다, 헛되게 하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11 내가 무슨 기력이 있관대 기다리겠느냐 내 마지막이 어떠하겠관대 오히려 참겠느냐
  "What strength do I have, that I should still hope? What prospects, that I should be patient?

12 나의 기력이 어찌 돌의 기력이겠느냐 나의 살이 어찌 놋쇠겠느냐
  Do I have the strength of stone? Is my flesh bronze?

13 나의 도움이 내 속에 없지 아니하냐 나의 지혜가 내게서 쫓겨나지 아니하였느냐
  Do I have any power to help myself, now that success has been driven from me?

14 피곤한 자 곧 전능자 경외하는 일을 폐한 자를 그 벗이 불쌍히 여길 것이어늘
  "A despairing man should have the devotion of his friends, even though he forsakes the fear of the Almighty.
피곤한 자 곧 전능자 경외하는 일을 폐한 자를 그 벗이 불쌍히 여길 것이어늘

지치고 곤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조차 못할 지경에 처한 사람을 본다면 불쌍하게 여기는 것이 인지상정일 것이다.


15 나의 형제는 내게 성실치 아니함이 시냇물의 마름 같고 개울의 잦음 같구나
  But my brothers are as undependable as intermittent streams, as the streams that overflow
나의 형제는 내게 성실치 아니함이 시냇물의 마름 같고 개울의 잦음 같구나

욥의 고난이 욥의 범죄함으로 인한 것이니 회개하라는 엘리바스의 말처럼 친구들은 욥을 이해하지 못한다. 


16 얼음이 녹으면 물이 검어지며 눈이 그 속에 감취었을지라도
  when darkened by thawing ice and swollen with melting snow,

17 따뜻하면 마르고 더우면 그 자리에서 아주 없어지나니
  but that cease to flow in the dry season, and in the heat vanish from their channels.

18 떼를 지은 객들이 시냇가로 다니다가 돌이켜 광야로 가서 죽고
  Caravans turn aside from their routes; they go up into the wasteland and perish.

19 데마의 떼들이 그것을 바라보고 스바의 행인들도 그것을 사모하다가
  The caravans of Tema look for water, the traveling merchants of Sheba look in hope.

20 거기 와서는 바라던 것을 부끄리고 낙심하느니라
  They are distressed, because they had been confident; they arrive there, only to be disappointed.

21 너희도 허망한 자라 너희가 두려운 일을 본즉 겁내는구나
  Now you too have proved to be of no help; you see something dreadful and are afraid.

22 내가 언제 너희에게 나를 공급하라 하더냐 언제 나를 위하여 너희 재물로 예물을 달라더냐
  Have I ever said, 'Give something on my behalf, pay a ransom for me from your wealth,

23 내가 언제 말하기를 대적의 손에서 나를 구원하라 하더냐 포악한 자의 손에서 나를 구속하라 하더냐
  deliver me from the hand of the enemy, ransom me from the clutches of the ruthless'?

24 내게 가르쳐서 나의 허물된 것을 깨닫게 하라 내가 잠잠하리라
  "Teach me, and I will be quiet; show me where I have been wrong.

내게 가르쳐서 나의 허물된 것을 깨닫게 하라 내가 잠잠하리라

욥은 자신에게 자신의 범죄를 설명하고 납득시킬 수 있다면 입을 다물 것이라고 말한다. 현재 잠잠하지 않고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 욥은 자신에게 허물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25 옳은 말은 어찌 그리 유력한지, 그렇지만 너희의 책망은 무엇을 책망함이뇨
  How painful are honest words! But what do your arguments prove?
옳은 말은 어찌 그리 유력한지, 그렇지만 너희의 책망은 무엇을 책망함이뇨

욥은 엘리바스의 말을 책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26 너희가 말을 책망하려느냐 소망이 끊어진 자의 말은 바람 같으니라
  Do you mean to correct what I say, and treat the words of a despairing man as wind?

너희가 말을 책망하려느냐

욥은 엘리바스의 말을 책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소망이 끊어진 자의 말은 바람 같으니라

"소망이 끊어진 자"는 욥 자신을 가리킨다. 소망이 끊어져 탄식하는 친구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않는 친구들에 대한 섭섭함과 불평의 말이다.  


27 너희는 고아를 제비뽑으며 너희 벗을 매매할 자로구나
  You would even cast lots for the fatherless and barter away your friend.
너희는 고아를 제비뽑으며 너희 벗을 매매할 자로구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책망하는 친구들에 대한 원망의 표현이다.


28 이제 너희가 나를 향하여 보기를 원하노라 내가 너희를 대면하여 결코 거짓말 하지 아니하리라
  "But now be so kind as to look at me. Would I lie to your face?
이제 너희가 나를 향하여 보기를 원하노라 내가 너희를 대면하여 결코 거짓말 하지 아니하리라

자신을 있는 그대로 봐달라고 친구들에게 요청하고 있다.


29 너희는 돌이켜 불의한 것이 없게 하기를 원하노라 너희는 돌이키라 내 일이 의로우니라
  Relent, do not be unjust; reconsider, for my integrity is at stake.

너희는 돌이켜 불의한 것이 없게 하기를 원하노라 너희는 돌이키라 내 일이 의로우니라

자신은 범죄하지 않았다는 확신을 갖고 있음을 10절에 이어 다시 한 번 말하고 있으며, 이 사실을 친구들이 일아주기를 요청한다.


30 내 혀에 어찌 불의한 것이 있으랴 내 미각이 어찌 궤휼을 분변치 못하랴
  Is there any wickedness on my lips? Can my mouth not discern malice?

내 혀에 어찌 불의한 것이 있으랴 내 미각이 어찌 궤휼을 분변치 못하랴

욥 자신에게 범죄한 것이 있다면, 불의한 것이 있다면 자신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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