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했던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어 대통령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했다.
오늘, 어느 뉴스기사의 첫머리에서 다음과 같은 글귀를 보았다.
"해외에서 바라보는 한국의 혼란상은 군사쿠데타로 집권했던 과거 대통령의 딸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상한 여인과 국가대사를 상의하며 대통령직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다가 촛불시위라는 초유의 국민적 저항사태를 맞아 탄핵을 당하고 물러난 뒤 보수와 진보 세력의 분열 속에 새 대통령을 선거로 뽑은 상황이다."
감정을 담지 안고 객관적이면서도 간결하게 우리나라의 정치 상황을 기술한 글이다.
제발... 더 이상은 그런 일이 없기를 기도한다.
대통령이 자신이 대통령임을 망각하고 대통령 자리에 앉아있는 일, 즉, '대통령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상한 여인과 국가대사를 상의하며 대통령직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는 일'이 없기를 기도한다. 대통령 뿐만 아니라 그 주변의 비서진, 보좌관들을 돌아볼 때, 자격없는 사람이 중요한 자리에 앉아 자신의 책무를 다하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을 불편하고 불행하게 만드는 일이 없기를 기도한다.
또한, 우리나라가 미신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일, 즉,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상한 여인과 국가대사를 상의하는 일'이 없기를 기도한다. 비리의 상세를 파헤치느라 퇴색되어 버렸지만, 비선실세로 밝혀진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상한 여인'의 영향력이 처음으로 드러났던 것은 소위 오방낭이었다. 대통령 취임식에 등장했던 '희망 주머니'가 실은 주술적 의미를 담은 오방낭이었으며, 전직 여성대통령이 자주 언급하던 '우주', '혼', '기운' 등의 말과 닿아있던 것임이 드러났다.
시작부터 그러한 미신에 의지했던 그 전직 여성대통령은 결국 임기를 마치지 못한 채 '촛불시위라는 초유의 국민적 저항사태를 맞아 탄핵을 당하고 물러났다'. 탄핵의 원인이 무엇일까를 생각한다면, 정권의 시작이 '미신'에 근거했다는 점이라고 생각된다. 미신을 의지하여 시작한 정권이 과연 평안하게 마무리를 할 수 있을까?
(열왕기상 16:30-33)
30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그의 이전의 모든 사람보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더욱 행하여
31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 행하는 것을 오히려 가볍게 여기며 시돈 사람의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을 아내로 삼고 가서 바알을 섬겨 예배하고
32 사마리아에 건축한 바알의 신전 안에 바알을 위하여 제단을 쌓으며
33 또 아세라 상을 만들었으니 그는 그 이전의 이스라엘의 모든 왕보다 심히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더라
미신을 의지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노하시게 하는 것이며, 특별히, 정권이 미신을 의지하면 나라가 어지러워지고, 권력은 평안한 마무리를 이룰 수 없게 됨을 아합왕이 알려준 바 있다. 제발...더 이상은 그런 일이 없기를 기도한다.
위의 뉴스기사의 제목은 조금 쌩뚱맞은 "네팔이 문재인 대통령에 감동한 이유"인데, 위의 글 다음에 이어진 글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네팔을 방문해서 지진 피해 복구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는 내용과 함께 "이렇게 친근하고 관대한 분이 자기 나라의 새 대통령이 됐다니 놀랐습니다." 라는 네팔 사람들의 말을 인용하여 양국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는 내용이었다.
신임대통령에 대한 기대를 한껏 담은 기사라는 생각으로 읽어 내려가다가 기사와 함께 실린 사진을 보고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타국을 방문했을 때 문화적 이해와 친근감을 표시하는 방안으로서 현지 풍습을 따라하는 것은 매우 주의할 필요가 있다. 풍습은 문화의 일부이고, 문화는 삶의 방식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단순한 '풍습 따라하기'가 때로는 겉으로 보이는 모습 뒤에 가려진 '삶의 방식 따라하기'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저 빨간 점이 나타난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네팔을 방문했을 때의 사진이다. 이마의 빨간 점은 단순히 현지의 풍습을 따라 찍은 빨간색의 점 이상의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는...제발...더 이상은 그런 일이 없기를 기도한다.
탄핵이라는 사건 속에서 분열된 우리나라는 다시 연합하여 앞으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그 방향은 올바른 반향이어야 하면, 그 방향을 결정하는 대통령은 미신 따위에 의지하지 않고 영적으로 건전하고 건강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영적으로 건전하고 건강하지 않다면, 그릇된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
대통령이 영적으로 건전하고 건강하지 않다면, 자신도 평안하지 못하게 되며, 국민 모두가 평안하지 못하게 된다.
탄핵이라는 사건은 너무도 어이없고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그래서, 기도하게 된다.
제발...더 이상은 그런 일이 없기를 기도한다.
제발...더 이상은 그런 일이 없기를...
제발...더 이상은...
위의 글을 쓴 이후, 다음날 신문기사에 또다시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정의당의 공동선대위원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신문기사가 되었다.
자신이 속한 정당의 대선후보에게 투표를 하면 소위 '사표'가 된다는 발언에 분개하여 올린 글이라고 하는데, 흥분이 가득 담긴 이 글에 '힌두교주술', '흑주술', '저주'와 같은 미신적인 단어들이 노골적으로 나타나 있다는 점에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더구나, 그런 말들의 정의를 나름 갖고 있는 상태에서 사용한 것이다.
마치 오방낭을 보는 듯 하다. 미신을 의지하여 시작한 정권이 어떻게 마무리되었는지를 보았는데도 불구하고 미신에 의지하는 이런 행태는 인간들이 얼마나 그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된다.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한다면, 그 결과는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되어버리는 것이다.
(로마서 1:28-31)
28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29 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 수군수군하는 자요
30 비방하는 자요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자요 능욕하는 자요 교만한 자요 자랑하는 자요 악을 도모하는 자요 부모를 거역하는 자요
31 우매한 자요 배약하는 자요 무정한 자요 무자비한 자라
나라의 지도층이라는 사람들이, 나라를 이끌어간다는 정치인들이 미신에 의지하는 모습은 이제 더 이상 없기를 기도한다.
제발...더 이상은 그런 일이 없기를 기도한다.
제발...더 이상은 그런 일이 없기를...
제발...더 이상은...
우리나라의 지도층이 미신과는 무관하기를 기도한다.
우리나라의 지도층이 영적으로 건전하고 건강하기를 기도한다.
우리나라의 지도층이 하나님을 경외하기를 기도한다.
우리나라의 지도층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지 않기를, 마음에 하나님을 두기를 기도한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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