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자: 그래서 한국 가는 날 어땠습니까? 탈북민: 비행기 떠나는 날이 됐어요. 이제 비행기장 나왔을거 아니에요? 공항에 나왔는데, 우리는요... 거기서도 그래요. 다 흩어져 있어라! 서로 눈도 보지 말고 말도 하지 마라! 그래서 다 흩어져 있고, 지휘자한테만... 너네들 내 눈치만 이제 봐라 언제 싸인 보낼지 모른다. 사회자: 007작전도 아니고... 탈북민: 저는 제 아들이 있잖아요? 그리고 이쪽저쪽에 다 각각 한 두명씩 뿔뿔이 싹 흩어져 있어요. 이제 췌췌해 가지고, 서로가 눈 마주치면서 언제 이제 싸인을 주나... 항상 조심했어요. 왜? 북한대사관에서 또 나와서 어떻게 될지... 뭐, 잡히면, 그러면 자기네는 책임을 못진다 하니까...사회자: 그렇지... 그럼 그렇게 했는데, 싸인을 줬습니까? 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