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속에 잠깐 스쳐가는 말씀 한 조각

말씀 한 조각 만으로도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 생각 한 조각 87

인격적인 하나님

극적으로 교회를 새로 다니게 된 사람, 또는 소위 '선데이 크리스천'으로 교회를 다니다가 극적으로 믿음이 깊어진 사람들이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설명하는 데에 자주 쓰는 말이 '하나님을 만났다'는 것이다. 요즘은... 이런 말을 듣는 빈도가 점차 줄어드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그 뿐만 아니라 많은 수의 교회들에서는 다음 세대인 아이들, 학생들이 줄어든다고도 한다. 말씀에 따라서일까...? (로마서 11:25) 25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다 하면서 이 신비를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 신비는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우둔하게 된 것이라 '하나님을 만났다'는 사람들이 점차 줄어드는 것처럼 느껴지는 지금의 상황을 말씀에 비추어 볼 때, 이방인의 충만한 수는..

똑똑한 사람들

어제는 뉴스에서 '서울대'의 이름이 들어간, 그것도 '서울대 교수'의 이름이 들어간 기사를 2건 읽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대학교, 가장 영향력 있는 대학교이니 언론에 보도되어도 이상한 일이 아니고, 오히려 당연한 일인데, 정작 보도내용을 보니 전혀 그렇지 못하였다... 한가지는 "아들이 고교 1학년일 때부터 아들의 이름을 논문의 공저자로 올린 서울대 교수"의 뉴스였다.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의 교수가 자신의 아들이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2008년부터 총 43편의 논문에 자신의 아들을 제1저자, 혹은 공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아들은 공부를 잘해서 이후에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에 진학했고, 2015년에는 대학원에까지 진학했지만, 다른 연구실에서 공부하는 가운데에도 계속적으로 논문의 '공저자'로 등록..

재물의 축복

"우리 교인들, 부자되게 해 주시옵소서" "우리 교인들, 물질의 복을 받게 해 주시옵소서" 혹은 대단히 구체적인 동시에 성도들의 귀와 가슴에 쏙쏙 들어오도록 "우리 교인들, 복을 주셔서 삯월세는 월세로, 월세는 전세로, 전세는 자가로, 자가는 더 넓은 곳으로 이사할 수 있도록 해 주시옵소서" 예배 중에 목사님들께서 이와 같은 기도를 하시는 경우가 있었다. 전체가 아닌 일부분만 인용하는 것은 흐름과 동떨어진 논쟁거리를 만들 수 있으므로 올바른 태도는 아니지만, 기도의 전문은 기억하려 해도 떠오르지를 않고 그저 저 문구들만이 귀에 박혀 머리 속에 또렷하게 남아있는 상황이다 보니... 피치 못하게 언급할 수 밖에 없다. 그것은 그만큼 저 문구들이 인상적이라는 의미이며, 그만큼 저 문구들이 매력적이라는 의미이기..

나의 주님...

"주여 세번 외치시고 기도하겠습니다" 교회에서 기도를 시작할 때 인도자가 흔히 하는 말이다. '주여'를 세번 외치고 기도를 시작하는 것은 '한국식 기도'라고 알려져 있으며, 이제는 널리 알려져서 중국이나 일본등에서 진행되는 다국적 집회에서도 기도를 시작할 때 곧잘 사용된다고 한다. 주님... 임금이나 왕, 혹은 주인을 뜻하는 '주'에 존칭을 나타내는 접미사 '님'을 붙여 우리만 방식의 높임말인 '주님'이 된 것이다. 특별히 '나의 주님'이라는 표현은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감히 부르지 못하고 그 이름을 대신하여 사용한 호칭이기도 하다. 이는 히브리말로는 '아도나이'라고 한다. '아도나이'라는 호칭은 특별하게 사용되기도 했는데,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입에 올릴 수 없었던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이..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

몹시도 더운 여름. 이 더위는 우리나라만의 것은 아닐 것이다. 며칠전 뉴스기사에서 본 이 사진은 중국의 어느 리조트 사진이라고 하는데, 날씨가 얼마나 더운지, 그 더위를 피하기 위해 사람들이 얼마나 애쓰는지, 더 나아가서 중국이 어떠한 나라인지까지도 알려주는 사진처럼 느껴져서 참 흥미롭다. 저렇게 사람들이 다닥다닥 몰려있다보면 필경 서로 밀고 밀치게 되기 마련일테고, 서로 안 밀리겠다고 아둥바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문득 어떤 말씀을 떠올리게 되었다. ..... ... . 조금 낯설게 느껴지는 말씀 중에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이라는 말씀이 있다. (마태복음 11:12) 12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 먼저, 이 말씀에서는 정해진 기한이 나..

전도거부카드

지금은 포커플레이어로 전향한 스타의 황제 임요환 선수의 한창 때 플레이를 보면 유닛 컨트롤이 매우 세심했다. '살아있는 마린'이라는 찬사를 들을 만큼 유닛 컨트롤에 신경을 많이 쓰는 플레이를 펼쳤다. 부상의 정도가 심해 방어력이 떨어진 유닛을 하나 하나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켜 죽지 않도록 컨트롤을 해주었다. 컨트롤에 신경쓴다는 것은 그만큼 손이 많이 가는 일이므로 대개의 스타 선수들은 세세한 컨트롤을 보여주지 않았지만, 임요환 선수는 세세한 컨트롤을 보여주었으며 어쩌면 그러한 플레이를 통해 황제라는 별명을 얻지 않았을까 싶다. 적은 수의 유닛들도 컨트롤을 통해 살렸다는 것은 그만큼 유닛을 소중히 여긴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유닛이 곧 공격력이기 때문에 플레이 상의 필요성에 의한 작업이었을 수도 있지만, 이..

아프리카 인류 기원설 뒤집을 화석 그리스서 발견! 이라는데...

"아프리카 인류 기원설 뒤집을 화석 그리스서 발견"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읽게 되었다. 제목 바로 아래에는 가장 먼저 다음의 사진과 설명이 보였다. 기사는 "그리스와 불가리아에서 유인원과 비슷한 화석이 발견돼 인류 기원을 바꿀지 주목된다. 22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720만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유인원류 화석이 발견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류 조상으로 판명된다면 인류의 아프리카 기원설을 뒤집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그레코피테쿠스 프레이버기라고 알려진 화석의 아래 턱뼈를 확보했다. 이는 침팬지나 그 사촌 정도 혈통에서 분화된 것으로 보인다. 치아를 포함한 턱뼈는 아테네에서 1944년 발견됐다. 2009년엔 불가리아 남쪽에서 송곳니가 발견됐다. 연구자들은 컴퓨터단층촬영(CT)을 포함한 신기술로 검사했..

어릴 적 시험지가 말해주는 것

요즘의 인터넷 뉴스기사들을 보면 벼라별 뉴스가 다 있다. 인터넷이 정보의 바다라는 말은 전부터 있어 왔지만, 최근에 들어서 바다의 쓰레기들로 말미암아 마리아나 해구와 같은 심해에 사는 생물들의 체내에까지 오염물질이 축적되어 있다는 조사결과를 통해 바다가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다고 보도되는 바와 같이 정보의 바다도 쓰레기 정보들로 인해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다. 완전히 추측성 자료들로만 채워진 기사, 소위 찌라시라고 불리는 세간의 소문을 보도하는 기사, 진위조차 확인되지 않은 유튜브의 동영상 파일을 정리한 기사들도 있을 정도니 뉴스정보의 바다도 이미 오염의 정도가 매우 심각하다. 이러한 신종 뉴스기사들 중에 이상하게 자주 보게되는 종류의 기사가 있다. 바로, 드라마 내용을 요약해 주는 기사이다. 드라마의 줄거..

어떻게 기도할까

회사 신우회 모임에서는 매주 목요일마다 중보기도모임을 갖는다. 먼저는 나라를 위해, 회사를 위해, 신우회를 위한 기도를 하고, 이후에는 각자가 가진 기도제목을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각자의 기도제목은 여러가지이다. 믿지 않는 부모님이나 형제, 자매 또는 배우자를 위한 기도, 가족의 건강을 위한 기도, 이웃집 아이의 불치병을 위한 기도, 같은 교회를 다니는 집사님의 수술과 회복을 위한 기도, 아이의 중간고사를 위한 기도, 여행을 떠난 가족을 위한 기도, 아이가 핸드폰 게임을 그만 하기를 바라는 기도, 미래의 배우자를 위한 기도, 동남아 어느 국가의 선교사님을 위한 기도... 각자의 삶의 형편과 처지가 다른 것 못지않게 기도제목도 여러가지이다. 지난주 중보기도모임을 마치고 나오는데, 누..

불혹

어릴 적, 학교 다닐 때 배운 것 중에 나이에 따른 명칭이 있었다. 이 명칭들은 논어(論語)의 위정(爲政)편에 나오는 말로서 공자(孔子)가 자신의 일생을 돌아보고 학문이 심화된 과정을 떠올리며 한 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나는 열 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 살에 섰으며, 마흔 살에 미혹되지 않았고, 쉰 살에 천명을 알았으며, 예순 살에 귀가 순했고, 일흔 살에 마음이 하고자 하는 바를 따랐지만 법도에 넘지 않았다." 15세 - 지학(志學) - 학문에 뜻을 둠으로써 인생의 목표를 세운다는 뜻이다. 30세 - 이립(而立) - 스스로 인생을 세울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40세 - 불혹(不惑) - 세상일에 정신을 빼앗겨 갈팡질팡하거나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게 되었다는 뜻이다. 50세 - 지천명(..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 어릴 적에 참 재미있는 속담이라고 생각했던 이 말은 살면서 새길수록 틀린 말이 아니었다. 연기가 나는 굴뚝은 거의 모두가 뭔가를 땠기 때문이었다. 최근에 연기가 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상하다, 이상하다... 이 냄새는 연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었다... 이상하다...싶던 일의 단초는 2016년 9월 12일에 경주에서 발생한 진도 5.8의 지진이었다. 지진... 한국사람으로 살아오다보니 한반도는 화산대나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이라는 생각을 자연스레 갖게 되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살면서 겪지를 않았기 때문이다. 신라에서도, 고려에서도, 조선에서도 적지 않은 진도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하지만, 정확한 진도를 알 수가 없다보니 그저 먼 옛날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