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 피조물의 존재는 전적으로 창조주의 의지에 따른 것이므로 피조물은 태생 자체가 순종의 속성을 지니고 있으며, 피조물이 피조물로서 자신을 만든 창조주의 의지를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피조물은 자신의 정체성을 망각하고 창조주와 같아지려는 욕구를 지니고 있으며, 이런 욕구를 감춘다 하더라도 창조주를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어떤 것으로 만들려는 욕구를 지니고 있다. 설혹 그 의도가 경배라고 하더라도 그 경배는 경배의 대상인 창조주의 의지를 전적으로 따라야 하는 것이 옳은데, 피조물이 피조물의 입장을 기준으로 경배를 주도하려고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그것은 경배가 될 수 없다. 창조주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그분의 모습을 결코 만들 수 없으며, 만일 어떤 형상이든지 만들어 숭배한다면 그것은 곧 우..